한국장학재단 교내 교외 순으로 확인 '이상적'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장학금을 신청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장학금의 성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중복수혜가 안 되는 장학금 유형이 많다는 점을 고려, 자신에게 적용되는 장학금 중 가장 혜택이 많은 장학금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에게 적용되는 장학금을 찾기 위해서는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국가지원장학금, 소속대학에서 지원하는 교내장학금, 지자체 또는 민간장학재단이 운영하는 교외장학금 등을 순차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한국장학재단의 장학금사업은 교외장학금이지만 국가예산을 통해 진행하는 만큼 지원규모와 대상범위가 넓은 특징이다. 

장학금은 크게 기회균형의 성격을 띠며 소득분위를 기준으로 제공하는 장학금과 성적위주 장학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소득에 따라 수혜금액이 달라지는 기회균형 장학금이라 할지라도 성적기준이 존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기회균형 장학금은 흔히 '국가장학금'으로 불리는 한국장학재단의 소득분위별 장학금이 대표적이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교내장학금은 교내 학생들에게만 지원하는 만큼 기준에 따라 적합한 장학금을 따져보는 게 비교적 쉽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가 상세히 적혀 있기 때문에 소속학교의 장학금 안내 제도를 확인 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장학금을 신청하면 된다. 반면 교외장학금의 경우 직접 찾아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장학재단의 경우 성적우수, 저소득층, 학교유형(4년제/전문대학), 학교 소재지 등의 기준을 통해 장학금을 지원한다. 민간장학재단은 기업에서 운영하는 장학재단도 다수 있어 장학금 종류도 다양하다. 기업의 주요사업 내용과 연관된 경우가 많고, 기업별로 양성하려는 인재양성 분야를 지원하기도 한다. 자신에게 맞는 교외장학금을 찾기 위해 장학금 정보 모음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으로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의 ‘스마트학자금맞춤설계’ 항목에서는 현재 접수가 진행중인 교외장학금을 소개한다. 기관명 장학금/학자금대출 내용, 장학금 유형, 모집기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은 무엇보다도 한국장학재단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을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육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인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한다는 점에서 지원규모와 대상 폭이 상대적으로 넓기 때문이다. 흔히 '국장'이라 불리는 소득연계형 국가장학금의 경우 교육부 2021예산에서 3조9000억원을 차지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난해보다 157억원 줄었지만 대학생 근로 장학사업과 우수 학생 국가 장학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늘어 지원대상이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기회균형 성격의 장학금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소득연계형 국가장학금에 속한 장학금 뿐 아니라 많은 장학금 지원대상 기준에 소득분위 기준이 적용된다. 성적우수장학금 성격을 띠고 있는 경우에도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저소득층에게는 추가 지원이 제공되기도 한다. 성적우수의 경우 국가우수 장학금으로 구분되는 대통령과학장학금 국가우수장학금 인문100년장학금 예술체육비전장학금 등이 있다. 교내 혹은 기업체에서 일을 하며 장학금이 지급되는 국가근로/취업연계 장학금도 많은 학생들의 관심의 대상이다. 국가근로 장학금의 경우 최저임금보다 높은 급여와 안정적인 근무환경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기부처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에게 장학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푸른등대 기부장학금도 있다. 전문대생이라면 전문기술인재 장학금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취업역량 개발 노력이 우수한 전문대 학생이 안정적으로 학업/자기게발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등록금 전액이 지원되는 특징이다.

교내장학금의 경우 대학마다 성적장학금을 줄이고 저소득층을 위한 소득연계 장학금을 늘리는 추세다. 2015년 성적우수 장학금을 전면 폐지한 고대를 시작으로, 이대 역시 성적장학금을 일부 폐지하고 소득연계형 장학금을 확대했다. 한양대는 가계곤란장학금 비중을 기존 30%에서 40%로 확대한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소득격차가 갈수록 심화된다는 점에서 환영의 목소리를 내비치고 있지만, 장학금의 성격이 지나치게 일원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교육전문가는 "소득분위를 기준으로 지급되는 장학금이 이미 많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성적우수자 장학금까지 기회균형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평등성의 가치만 지나치게 강조하느라 수월성을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한 대학 교육의 모습이라고 볼 수 없다. 성적우수장학금은 그 성격을 온전히 유지하면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는 입장을 전했다.

가장 최근인 2020학년 상위15개대를 기준으로 장학금 수혜 현황을 살펴보면 재학생 1인당 교외장학금 수혜액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였다. 230만6500원 규모다. 국외장학금 총액은 374억5447만9000원으로, 재학생은 1만6239명이다. 국가장학금 등 국가에서 지급한 장학금이 202억1215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외 사설/기타 항목 170억1412만원, 교외지자체 2억2819만원 순이었다. 교내장학금의 경우, 성균관대가 1인당 장학금이 203만37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총 1만9191명의 재학생에게 390억2878만원의 교내장학금이 지급됐다.

자신에게 적용되는 장학금을 찾기 위해서는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국가지원장학금, 소속대학에서 지원하는 교내장학금, 지자체 또는 민간장학재단이 운영하는 교외장학금 등을 순차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최우선 확인 필수’ 한국장학재단 소득연계 장학금>
한국장학재단 소득연계형 국가장학금으로는 국가장학금 Ⅰ/Ⅱ유형, 다자녀 국가장학금, 지역인재장학금, 입학금지원 장학금이 있다. 장학금 유형별로 소득 수준과 성적 등의 기준을 달리 적용, 부합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특징이다. 흔히 '국장'이라 불리는 국가장학금의 경우 학생직접지원형인 Ⅰ유형과 대학연계지원형인 Ⅱ유형으로 나뉜다. Ⅰ유형의 경우 학생의 소득수준과 연계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주어지도록 설계됐다. Ⅱ유형은 대학 자체노력과 연계해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26일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공지 기준 Ⅰ유형(2020년 9월일 기준)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은 일반대학/산업대학180개교, 전문대학128개교다.

- 국가장학금Ⅰ유형
Ⅰ유형 지원자격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인 대학생 중 성적 기준 등을 충족한 학생이다. 해당 학기 국가장학금 신청절차(가구원 동의, 서류제출)를 완료해 소득수준이 파악된 학생에 한해 지원이 이뤄진다. 장학금 총 수혜횟수는 4년제 8회, 5년제 10회, 6년제 12회다. 초과 시 추가적인 지원은 이뤄지지 않는다. 편입 등으로 학교가 변경되더라도 장학금 총 수혜횟수는 누적 관리된다는 의미다. 매년 학기마다 1,2차로 구분해 신청을 받는다. 1차신청은 신입생 재학생 편입생 재입학생 복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2차의 경우 신입생 편입생 재입학생 복학생이 신청 가능하다. 재학생의 경우 1차 신청기간에 접수해야 하며, 1차 미신청자는 2차 신청 이후 구제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재학 기간 중 2회까지는 2차 신청 기간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2021학년 1학기의 경우 현재 2차 신청이 이뤄지고 있다. 신청은 3월16일까지며, 서류제출과 가구원동의는 3월18일 오후6시까지 모두 이뤄져야 한다.

지원금액은 지원구간별로 해당 학기 등록금 필수경비인 입학금과 수업료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차등 지원한다. 지급규모는 전원과 동일한 수준이다. 기초생활수급자부터 3구간까지는 연 최대 520만원이 지급되며, 4구간 390만원, 5~6구간 368만원, 7구간 120만원, 8구간 67만5000원이다.

재학생은 기준 성적 충족 여부도 함께 심사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직전학기에 12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하며, B(80점) 이상 취득한 학생이 신청 가능하다. 단, 1~3구간 학생은 소득수준으로 인한 학업적 어려움을 고려해 ‘C학점 경고제’를 적용하는 특징이다. 1~3 구간 학생에 한해 C학점 이상이면 국장 신청이 가능하지만 C학점 2회까지는 경고를 부여하고, 3회 이상은 국가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 식이다. 신입생 편입생 재입학생은 첫 학기에 한해 성적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온라인 신청은 물론 가구원 동의를 통해 소득정보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소득정보 확인 후 대학과 한국장학재단이 심사를 시작, 약 2주 정도 심사가 이뤄진다. 대학은 신청학생의 학사/수납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장학재단은 재단정보 심사 기준을 확인한다. 선발이 완료되면 1학기는 3월 중순부터, 2학기는 9월 중순부터 장학금을 지급한다. 1차 신청 학생들은 고지서 상 우선감면이 이뤄지며, 감면된 금액만 학교에 납부하면 된다. 

- 국가장학금Ⅱ유형
Ⅱ유형은 Ⅰ유형과 달리 학생이 소속된 대학에 따라 참여 가능여부가 결정된다. 국장 Ⅱ유형 참여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가운데 해당 학기 국장 신청절차를 마친 학생을 대상으로 지급심사가 이뤄진다. 지난해 8월31일 교육부가 공개한 '2021학년 재정지원 가능대학'에 따르면, 국장Ⅱ유형이 제한되는 일반대는 경주대 신경대 제주국제대 한국국제대 한려대 5개교다. 전문대학의 경우 광양보건대 서해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 4개교다. 

지원절차로는 신청, 소득정보 확인, 심사/선발/지급 순이다. 학생들이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면 한국장학재단이 소득정보, 기초/차상위 정보를 조회하고 다자녀 여부 등을 확인하는 식이다. 조회결과를 학생에게 통보하고 대학에게도 정보를 제공한다. 이후 심사/선발/지급은 모두 대학이 수행한다. 대학별 자체 선발기준에 따라 대상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대학별 선발기준도 다르고 일정도 대학별 학사일정에 따라 상이하다. 신청일정은 Ⅰ유형과 동일하다.

- 다자녀 국가장학금 
다자녀 국가장학금은 다자녀 가구 등록금 경감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국장Ⅰ,Ⅱ과 동일하게 국내대학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 대학생에게 지급된다. 대상자의 연령은 관계없지만 미혼자에 한해 적용되며, 자녀 3명 이상 다자녀 가구의 모든 자녀에게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대상대학 소득기준 심사기준은 국장Ⅰ과 동일하다. 서류 미제출 등으로 다자녀 여부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국장Ⅰ유형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 지역인재 장학금 
지역인재 장학금은 지역대학의 우수 인재 유치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되는 장학금이다. 비수도권 고교를 졸업하고 2021학년 비수도권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다. 소득연계 국장/다자녀 국장과 동일하게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이며, 가구원동의와 서류제출을 완료한 학생에 한해 지원절차가 이뤄진다. 지원금액은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이다. 대학대학은 고등교육법 제2호 1호 내지 제4호에 해당하는 학교 중 비수도권 소재대학으로 KAIST, 지스트, DGIST, 한국전통문화대, 한국농수산대학 등도 대상에 포함된다.

신입생 신규 선발은 성적우수와 특성화로 구분해 심사가 이뤄진다. 성적우수는 일반대의 경우 내신 또는 수능 3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하며, 전문대는 내신 또는 수능 4등급이다. 특성화고교의 경우 대학 자체기준에 따라 심사가 이뤄진다. 선발일정은 국가장학금 Ⅰ/Ⅱ유형, 다자녀 국가장학금과 동일하다. 

<’근무 통해 장학금 수여’.. 국가근로/취업연계 장학금>
국가근로/취업연계 장학금에는 국가근로장학금, 중소기업 취업연계 장학금(희망사다리Ⅰ유형),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희망사다리Ⅱ유형),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등이 있다. 국가근로장학금은 안정적인 학업여건 조성과 취업역량 제고를 위한 장학금이다. 희망사다리Ⅰ유형은 중소/중견기업 취/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지원한다. Ⅱ유형은 최종학력이 고졸이고, 고졸 이후 2년 이상 근무경력이 있는 재직자를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은 고3학생(졸업예정자) 중 중소/중견 기업에 취업한 학생을 지원하는 장려금이다. 지난해 300만원에서 올해 400만원으로 지원금액이 높아져 눈길을 끈다.

- 국가근로장학금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가근로장학금은 안정적인 학업여건 조성과 취업역량 제고를 위한 장학금이다. 학기별로 사업 기간을 구분해 운영하는 특징이다. 2021학년 사업기간이 경우 1학기는 3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2학기는 9월1일부터 2022년 2월28일까지다. 정기적인 학기별 운영 뿐만 아니라 방학 집중근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하계방학은 7월부터 8월, 동계방학은 1월부터 2월까지다. 장학금 지원금액은 교내근로 시급 9000원, 교외근로 1만500원(2020년 1~2월)/1만1150원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크게 교내근로 교외근로 대학생-청소년교육지원이 있다. 교내근로는 다시 일반 교내근로, 장애대학생 봉사유형, 외국인유학생 봉사유형으로 나뉜다. 일반 교내근로는 교내근로지에서 행정 등의 업무를 지원하고, 봉사유형은 각 유형의 학업과 학교생활 등을 도와주는 근로를 수행하게 된다. 교외근로 역시 일반교외근로와 취업연계유형으로 나뉜다. 일반교외근로는 공공기관 기업 등 교외근로지에서 근로하는 것을 말한다. 취업연계유형에는 취업연계중점대학과 권역별 취업연계 활성화 등이 있다. 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은 초 중 고교생에게 학업 등의 멘토링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장학금 지급 요인이 '근로'에 있는 만큼, 부정근로 시 불이익이 있다. 근로를 하지 않고 근로를 한 것처럼 출근부를 작성하는 경우 장학금이 환수되고 2년간 근로 참여가 제한된다. 타인이 근로를 대신한 대리근로 역시 장학금이 환수되고 근로장학생과 대리근로자 모두 1년간 근로 참여가 제한된다.  

입학예정자를 포함한 국내대학 재학생들이 지원 가능하다.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며 직전학기 C학점 이상인 학생이다. 우선선발 대상자는  장애인, 다자녀가구(3자녀이상), 다문화/탈북 가구, 국가유공자, 국가보훈자, 부모 중 한 분이 장애인/중증환자, 학업/육아 병행학생, 파란사다리/글로벌 현장실습 장학생, 희망사다리Ⅰ유형 장학생 등이다. 긴급한 가계곤란 학생, 취업연계유형(취업연계 중점대학/권역별 취업연계 활성화), 봉사유형(장애대학생/외국인유학생), 농/어촌(읍/면/리 소재 교외근로지) 근로 시에는 학자금 지원구간 적용을 배제할 수 있다.

- 희망사다리Ⅰ,Ⅱ유형
희망사다리 장학금은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했거나, 향후 창업 등을 희망하는 학생을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Ⅰ유형의 경우 취업지원형과 창업지원형으로 구분된다. 4년제대학 3학년 이상이거나 전문대학 2학년 이상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직전학기 최소 12학점 이상 이수 후, 백분위 점수 70점 이상의 성적을 충족해야 한다. 두 유형 모두 매 학기 대학 등록금 전액이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직무기초교육 이수자에 한해 취/창업지원금 200만원도 함께 제공되는 특징이다.

취업지원형의 경우 연 매출액 5000억원 미만인 중소/중견기업에 근무하는 학생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내일채움공제에 참여 중인 중견기업은 매출액 기준에 관계없이 신청 가능한 특징이다. 창업지원형의 경우 중소기업 창업/유지가 의무사항이다. 의무창업 인정 기준은 최초 매출액 발생일 기준으로 6개월이 인정된다. 선발 평가방법은 성적기준50점과 학생 취업/창업 의지 50점이다. 성적은 직전학기 성적을 기준으로 백분위점수에 따라 차등 배점이 이뤄진다. 학생 취업/창업 의지는 취/창업 준비계획20점, 졸업학기점수5점, 유관사업 참여자/창업강의 이수자15점, 대학별도기준10점 등으로 세분화된 평가가 이뤄진다. 

취업연계 장학금 특성 상 참여학생은 중소/중견기업 취/창업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의무종사기간은 장학금 수혜 횟수(학기)당 6개월로, 2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았다면 취업 상태를 최소 1년간 유지해야 한다. 주점업, 사행시설 관리/운영, 무도장 운영업 등은 의무종사로 인정되지 않는 업종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희망사다리Ⅰ이 취/창업 학생을 위한 장학금이었다면, 희망사다리Ⅱ는 선취업 후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이다. 고교 졸업자로서 심사일 기준 재직기간이 2년 이상이며, 직전학기 성적이 70점 이상인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대기업/비영리기관은 등록금의 50%가 지원된다. 희망사다리Ⅱ 장학금 역시 희망사다리Ⅰ과 동일하게 일정기간 이상 기업 재직이 의무화된다는 특징이다. 또한 장학금을 수혜한 학기를 필수 이수해야 한다.  

- 고교 취업연계 장학금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사다리 Ⅰ/Ⅱ와 달리 고교 취업연계 장학금은 고3학생 중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학생을 지원하는 장려금 제도다. 2020학년 2학기 기준 9월부터 10월까지 모집이 이뤄졌으며, 2021학년 1학기의 경우 아직 모집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의 경우 기준 충족시 1인당 300만원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1인당 400만원으로 지원금액이 증가한 특징이다. 

<국가우수 장학금> 
국가우수 장학금에는 대통령과학장학금 이공계우수장학금 인문100년장학금 예술체육비전장학금 복권기금꿈사다리장학금 전문기술인재장학금 등이 있다. 대부분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학생의 성적과 역량만으로 선발하는 특징이다. 

- 전문기술인재장학금
전문대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면 전문기술인재장학금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전문기술인재장학금은 취업역량 개발 노력이 우수한 전문대 학생이 안정적으로 학업과 자기개발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 전문기술인재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 200만원이 지원된다. 지난해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신입 지원자를 선발, 올해 모집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 대통령과학장학금
대통령과학장학금은 과학기술분야 최우수 학생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국내/해외장학생을 구분해 등록금 등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 지난해 기준 3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차등 신청이 진행됐다. 국내장학생에게는 매학기별 입학금/수업료가 전액 지원된다. 계속지원기준 충족 시 학기당 250만원의 학업장려비 역시 지급되는 특징이다. 해외장학생은 실비학비, 체제비 등 연간 최대 5만달러가 지급된다. 실비학비 인정범위는 수업료, 등록비, 보험료로, 기타 징수금은 제외되는 특징이다. 체제비는 연간 최대 2만달러까지 정액 지급되며, 국가/도시에 따른 차등지급이 이뤄진다. 연간 학비 우선 지원 후 지원가능 범위 내에서 체제비가 지원된다는 설명이다. 신규장학생에 한해 별도 1회의 출국항공료 실비도 함께 지원된다. 이코노미, 편도 기준이다. 

당해연도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 혹은 검정고시 합격자 등 고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은 자가 지원자격에 해당한다. 국내/해외 4년제 대학 자연과학/공학계열 학과(부)에 입학이 예정돼 있어야 한다. 고교 성적은 물론 사회적 책임감 등의 인성요소가 함께 평가된다. 장학생들의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위해 과학자, 선/후배 장학생간 주기적 만남이 지원된다. 

- 이공계 우수장학금 
이공계 우수장학금 역시 과학기술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대통령과학장학금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장학생 선정 후 매학기별 등록금 전액이 지원됨은 물론, 계속지원기준을 충족하는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학기당 250만원이 추가지급된다. 

이공계 우수장학금은 수시우수/수능우수/2년지원/한학기 지원/과학기술전무사관 지원/고교우수자 등 총 6개 유형으로 나눠 신청이 이뤄진다. 수시우수 유형은 당해 년도에 수시전형으로 입학한 신입생 중 대학의 추천을 받은 자, 수능우수는 당해년도에 입학한 신입생 중 당해년도 수능성적이 있는 학생이 신청 가능하다. 2년 지원과 한학기 지원 유형은 국가우수장학생으로 선발된 이력이 없는 자연과학/공학계열 학과 3학년 학생 중 대학 추천을 받은 자가 지원 가능하다.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으로 선정된 경우 과학기술전문사관 유형에 지원 가능하다. 각 시/도 교육청에서 고교 3학년 재학 중 추천한 자는 고교우수자 유형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성적 자격도 갖춰야 한다. 4.5점 만점을 기준으로 직전학기 평균평점 3.5학점 이상 또는 백분위 87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최소이수학점은 직전학기 12학점 이상이며, 소속대학 최저 이수학점이 12학점 미만인 경우 소속대학 학사규정에 의한다. 

- 인문100년 장학금 
대통령과학장학금과 이공계 우수장학금이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인문100년 장학금은 인문학/기초학문 분야 우수인재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선발 시 매 학기별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를 학기당 200만원씩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학기당 200만원의 생활비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기간은 1학년 신입생의 경우 4년 지원, 3학년 재학생의 경우 2년 지원이다. 

기존 장학생이 계속 장학 혜택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일반 계속장학생의 경우 인문100년장학생으로 기선발돼 동일 대학의 인문사회계열 학과(부) 정규학기 재학 중인 1~4학년 장학생이 지원대상이다. 직전 정규학기 취득 성적과 이수학점 기준을 모두 충족할 경우 해당학기 등록금이 계속 지원된다. 3학년 진급자의 경우 중간평가 대상자에 해당된다. 4년제 기준 직전 2년간 4개학기 성적/이수학점, 중간평가서 평가를 통해 나머지 2년동안 계속지원 자격여부를 결정한다. 기준은 직전 2년간 4개학기 평균 최소 백분위 87점 이상 또는 평점 3.5점 이상이다. 직전 2년간 취득 이수학점이 소속대학 졸업이수학점의 40% 이상이어야 한다. 중간평가서를 별도 제출해야 하는데, 직전 2년간 전공 관련 활동실적40% 사회공헌활동20% 기타활동10% 향후계획30%를 대학에서 평가하는 특징이다. 대상자는 중간평가서 작성 후 지도교수의 확인 서명을 받아 온라인 신청 시 제출해야 한다. 

- 예술체육비전장학금 
예술체육비전장학금은 전공분야별로 재능과 소질을 개발해 예술/체육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장학제도다. 신규장학생의 경우 국내 4년제 대학의 예술/체육계열 학과(부)에 재학 중인 1학년 신입생 또는 3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인문100년 장학금과 동일하게 지원기간은 1학년 신입생의 경우 4년 지원, 3학년 재학생의 경우 2년간 지원되는 특징이다. 3학년은 직전 2년간 총 평균성적/이수학점 기준을 반드시 충족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1~2학년 평균성적이 백분위 87점 이상이거나 4.5점 만점에 평점 3.5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기존 장학혜택을 받고 있던 학생의 경우 직전 정규학기 취득 성적/이수학점 기준을 모두 충족할 경우 해당학기 등록금이 계속 지원된다. 3학년 진급자는 중간평가 대상자로, 직전 2년간 4개학기 성적/이수학점/중간평가서 평가를 통해 계속지원 자격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성적/이수학점 평가 기준은 신규 3학년 장학생과 동일하다. 중간평가서는 전공 관련 활동실적40% 사회공헌활동20% 기타활동(10%), 향후 계획30%을 포괄적으로 평가하는 특징이다. 

<교내장학금.. 신입생 대학별 특성장학 확인 ‘필수’>
교내장학금은 해당 대학 학생들에게만 적용, 기준 자격을 충족할 경우 교외장학금보다 장학금을 수혜 받을 확률이 더 높다는 장점이 있다. 상위대학의 경우 파격적인 장학혜택을 제공하는 특성장학을 활발히 운영하는 특징이다. 특성장학제도는 4년 전액 장학금은 물론 다양한 특전을 추가 제공한다는 이점이 있다. 대학에 따라 기숙사비나 도서비 지원, 해외연수비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로 시행되고 있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따르면, 가톨릭대 건국대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과기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총신대 한성대 홍익대 16개교가 2021정시에서 특성장학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체능 계열에만 특성장학을 적용하는 경우는 제외한 수치다. 경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총신대 한양대 홍대 등 많은 대학에서 매년 수시 특성장학도 함께 운영하는 특징이다. 5월 중 공개되는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2022학년 수시 특성장학 현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전장학을 시행하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업지원비나 도서비로 일정금액을 제공한다. 가톨릭대 건국대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과기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이화여대 한성대 홍익대 14개교에서 생활비 명목의 학업지원금을 장학유형에 따라 월 30만원에서 연 1000만원까지 제공한다. 

해외연수나 교환학생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교환학생으로 우선선발함은 물론, 한도 내에서 학업장려금 차원의 교환학생 생활비를 제공한다. 통상 기숙사비와 항공료를 기본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생활비를 추가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비용부담 없이 해외 교육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

2021학년 서울소재 대학별 특성장학으로는 ▲가톨릭대 진리/사랑장학금 ▲건국대 상허/KU글로벌리더 장학금 ▲국민대 수능성적우수장학금 ▲덕성여대 덕성글로벌리더/덕성인재육성/차미리사/남해장학금 ▲서울과기대 수능성적최우수장학금 ▲성신여대 운정/수정장학금 ▲세종대 세종대양 인재/글로벌인재 장학금 ▲숙명여대 순헌/청송장학금 ▲숭실대 베어드입학 우수1/2 장학금 ▲연세대 우수인재육성장학금 ▲이화여대 H뇌인지전공4/A이화미래인재 장학금 ▲총신대 지성장학금 ▲한성대 진리/지성장학금 ▲홍대 신입생특별장학금이 있다. 

일부 특성장학 혜택을 살펴보자면, 건국대 KU글로벌리더 장학금은 건국대가 정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은 학생에게 학업장려비/기숙사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1급은 4년간 학업장려비 2400만원, 4년간 기숙사 무료 제공(기숙사 신청 시 우선선발), 동대학원 석사/박사과정 진학 시 등록금 전액 지원, 교환학생장학금 500만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2급은 4년간 학업장려비 1440만원(연 360만원), 1년간 기숙사 무료 제공(기숙사 신청 시 우선선발), 교환학생장학금 500만원을 제공한다. 

숙명여대 역시 수능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한 특성장학을 운영 중이다. 순헌 장학은 수능 반영 영역 성적 값이 인문계열은 모집단위의 98.5점, 자연계열은 수학(나) 98.5점, 수학(가) 97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기숙사 우선선발의 기회가 주어지며, 매월 학업장려금으로 100만원이 주어진다. 대학원 진학 시 입학금과 전 학기 수업료가 전액 지원되며, 교환학생 희망 시 2개 학기까지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특성장학을 제외하면 대학별로 성적우수장학금 대신 저소득층 지원 장학금을 늘리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려대는 2015년 이후 성적장학금을 없애고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은 물론, 매월 생활비까지 지급하는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잇다. 서강대 역시 성적장학금을 폐지, 한양대는 가계곤란장학금 비중을 기존 30%에서 40% 규모로 확대한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소득기준 장학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성적우수자장학금마저 기회균형으로 바뀌어야 하는가'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던지고 있다. 자칫 지나치게 장학금 성격을 일원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교육 전문가 역시 소득분위를 기준으로 지급되는 장학금이 이미 많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성적우수자 장학금까지 기회균형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평등성의 가치만 지나치게 강조하느라 수월성을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한 대학 교육의 모습이라고 볼 수 없다. 성적우수장학금은 그 성격을 온전히 유지하면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는 입장을 전했다.

<교외장학금.. '장학금 정보 모음사이트 통해 한눈에 확인 가능'> 
교외장학금은 크게 지자체/민간장학재단 장학금으로 나눌 수 있다. 지자체 장학금은 지자체 출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인터넷을 통해 지역별 장학재단을 검색한 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민간장학재단의 경우 지원 종류/대상/규모 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 학교 내 장학/복지 등을 다루는 부서에 문의해 알아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장학금 정보 모음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한국장학재단의 '스마트학자금 맞춤설계' 항목이 있다. 기관 장학금/장학금 유형/모집기간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상세보기를 통해 대학구분 학년 학과 성적기준 소득기준 지원금액 자격제한 등의 내용을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다.

<상위15개대 장학금 운영 현황.. 교외 서울대, 교내 성균관대 '최고'>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위15개대 기준 재학생 1인당 교외장학금 수혜액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였다. 230만6500원 규모다. 국외장학금 총액은 374억5447만9000원으로, 재학생은 1만6239명이다. 국가장학금 등 국가에서 지급한 장학금이 202억1215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외 사설/기타 항목 170억1412만원, 교외지자체 2억2819만원 순이었다. 인하대가 185만6200원으로 1인당 교외장학금이 많았다. 재학생 1만7167명에게 총 318억646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교외국가 289억6692만원, 교외 사설/기타27억2889만원, 교외지자체 1억6878만원 규모다. 이어 연세대 180만7700원(교외합계 336억1762만원/재학생 1만8597명), 한양대 177만6400원(279억2509만원/1만5720명), 숙명여대 173만200원(167억8275만원/9700명), 동국대 172만8800원(233억4267만원/1만3502명), 고려대 171만7200원(353억642만원/2만561명), 경희대 169만100원(432억7040만원/2만5603명), 건국대 168만3600원(258억8013만원/1만5372명), 중앙대 166만8800원(302억8448만원/1만8147명), 이화여대 160만5200원(248억7052만원/1만5494명), 한국외대 154만4900원(263억5443만원/1만7059명), 서강대 141만7000원(116억2949만원/8207명), 성균관대 135만4600원(259억9549만원/1만9191명), 서울시립대 110만700원(98억1273만원) 순이었다. 

교내장학금의 경우, 성균관대가 1인당 장학금이 203만37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총 1만9191명의 재학생에게 390억2878만원의 교내장학금이 지급됐다. 이어 이화여대 165만8100원(256억9001만/1만5494명), 한양대 161만8400원(254억4147만원/1만5720명), 숙명여대 161만7300원(156억8772만원/9700명), 연세대 161만7300원(299억7839만원/1만8597명), 동국대 149만4600원(201억7988만원/1만3502명), 고려대 149만4100원(307억2049만원/2만561명), 건국대 147만8400원(227억2638만원/1만5372명), 경희대 139만1800원(356억3506만원/2만5603명), 중앙대 137만3300원(249억2120만원/1만8147명), 서강대 125만7100명(103억1728만원/8207명), 인하대 121만6300원(208억8081만원/1만7167명), 한국외대 101만6400원(173억3796만원/1만7059명), 서울대 87만4200원(141억9686만원/1만6239명), 서울시립대 56만3400원(50억2257만원/8915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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