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모집 '미달' 강원대 27일까지 2차 진행.. 8개교 추가모집 '마감'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26일 마감한 거점국립대 9개교 추가모집 경쟁률은 10.08대1을 기록했다. 9개교 1094명 모집에 1만1024명이 지원한 결과다. 추가모집 인원은 전남대226명 강원대154명 경북대149명 경상대143명 제주대135명 부산대100명 충남대65명 전북대63명 충북대59명 규모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충북대가 기록했다. 59명 모집에 1638명이 지원하며 27.76대1의 경쟁률이다. 이어 충남대 24.05대1(65명/1563명), 전북대 20.35대1(63명/1282명) 순으로 20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거점국립대 9개교 전원이 올해 추가모집을 진행한 모습이다.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학생들의 이탈로 지방대 신입생 유치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이슈가 맞물려 대학 지원자풀 자체가 크게 감소했다"며, "게다가 지방대의 경우 신입생 미달이 가시화되기 시작해 매년 추가모집 인원이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1추가모집은 27일 오후9시 마감되지만, 거점국립대 9개교의 경우 강원대를 제외 25일을 끝으로 모집이 모두 마감됐다. 강원대는 기존 25일 추가모집을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환경융합 동물응용과학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 추가모집을 완료하지 못해 27일까지 2차 추가모집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추가모집의 경우 학교마다 자체적으로 모집을 진행하기 때문에 모집 일정이 각기 다른 특징이다. 23일 충남대 부산대 경북대, 24일 전북대 강원대 제주대, 25일 충북대 경상대 전남대가 추가모집을 마감했다. 

26일 마감한 거점국립대 9개교 추가모집 경쟁률은 10.08대1을 기록했다. /사진=충북대 제공 

<2021추가모집 경쟁률 10.08대1.. 충북대 27.76대1 '최고'>
25일 추가모집을 마감한 거점국립대 9개교의 최종경쟁률은 10.08대1을 기록했다. 1094명 모집에 1만1024명이 지원한 결과다. 

최고경쟁률은 충북대가 기록했다. 59명 모집에 1638명이 지원하며 27.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모습이다. 총 34개 모집단위에서 모집을 실시했으며, 모집단위별 최고경쟁률은 러시아언어문화와 경영정보학이 기록했다. 두 모집단위 모두 1명 모집에 41명이 지원하며 41대1의 경쟁률을 보인 모습이다. 이어 경영 39.33대1(6명/236명), 사학 39대1(1명/39명), 경제 36.67대1(3명/110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가장 낮은 경쟁률은 축산으로, 1명 모집에 16명이 지원하며 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충남대 24.05대1(65명/1563명), 전북대 20.35대1(63명/1282명) 순으로 20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남대는 간호가 2명 모집에 117명이 지원하며 58.5대1로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경영학 49.25대1(4명/197명), 정치외교 47대1(1명/47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이다. 반면 무용학과는 5명 모집에 10명이 지원하며 2대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북대는 치의예 추가모집을 실시, 1명 모집에 350명이 지원하며 350대1이라는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가모집이 이뤄진 수의예 역시 1명 모집에 176명이 지원, 176대1로 높은 경쟁률이다.

부산대와 경북대는 각 19.81대1(100명/1981명), 11.62대1(149명/1732명)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대는 각 1명씩 추가모집한 의예와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한 특징이다. 의예는 285명이 지원해 285대1, 치의전은 197명이 지원해 1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원대 경상대 전남대 제주대 4개교는 10대1 이하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원대 7.11대1(154명/1095명), 경상대 3.87대1(143명/553명), 전남대 3.53대1(226명/797명), 제주대 2.84대1(135명/383명) 순이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제주대는 산업디자인 사회교육(지리교육전공)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12대1 이하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인 모습이다. 산업디자인은 1명 모집에 40명이 지원하며 40대1이라는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 이어 사회교육(지리교육전공)이 15.33대1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은 1명 모집에 5명이 지원한 기계메카에너지화학공학이 기록했다. 

<2021대입 추가모집 '2005년 이후 최대'.. 지방대 미달 '가시화'>
2021추가모집은 올해 162개교에서 총 2만6129명을 모집해 지난 2005년 3만2540명을 기록한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년 162개교 9830명 모집과 비교해 1만6299명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이슈가 맞물려 대학 지원자풀 자체가 크게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학생들의 이탈로 지방대 신입생 유치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지방 소재 대학들은 전년 8930명 추가모집에서 올해 2만3767명으로 1만4837명이 증가했다. 166.1% 폭등한 규모로, 전체 추가모집 인원의 90.9%를 차지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정시모집에 이어 이쯤 되면 제3의 입시라고 봐도 되는 수준"이라며 "지방권 대학에서 정시모집을 한 번 더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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