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지배와 인식, 갈등과 해체: 국민국가의 형성과 동아시아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한림대는 일본학연구소가 26일 오전10시부터 '제국의 지배와 인식, 해체와 갈등: 국민국가의 형성과 동아시아'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포스트제국의 문화권력과 동아시아'라는 아젠다로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가 수행하는 인문한국플러스(HK+)지원사업(2017~2024년, 교육부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이 지원)의 일환이며,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대만, 일본, 그리고 한국 4개국의 연구자들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총 3부로 구성된다. 제1부에서는 제국주의와 국민국가 형성의 관계성을 이론적으로 검토한다. 미국 코넬대학 석학인 사카이 나오키 교수의 기조강연에서는 근대 국제사회 질서 속의 제국주의적 권력의 지속성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LA) 히라노 가쓰야 교수, 일본 게이센대학 이영채 교수가 제국 질서의 변용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포스트제국과 국가주의, 국민주의에 대한 개념을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제2부에서는 동아시아 공간에서 전개되는 권력에 의한 구조화와 그에 대한 다양한 저항과 갈등의 양상을 비교하고, 제국주의 질서의 변용과 상호 연결되는 양상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40년 동안 한/일 과거사운동을 이끌어 온 일본 게이센여학원대학 명예교수이자 오사카경제법과대학 특임교수인 우쓰미 아이코 교수가 기조강연을 한다. 그리고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해체된 대일본제국의 변방이었던 오키나와, 홋카이도/사할린(아이누), 대만에 주목하며, 이 지역에 나타난 제국의 질서에 대한 저항과 갈등의 양상에 대해 일본 오키나와국제대학 무라카미 요코 교수, 아이누민족박물관 마크 윈체스터 박사, 대만 담강대학의 리웬주 교수가 각각 보고하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화권력의 작동방식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3부에서는 제국의 유제와 질서에 대한 저항과 갈등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참가자 전원이 동아시아의 민족주의와 국민주의의 극복, 그리고 화해와 공존의 방향을 모색한다. 

일본학연구소 서정완 소장은 "본 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HK+)지원사업 아젠다의 궁극적인 과제인 동아시아의 화해와 협력, 공존을 염두에 두면서, 오늘날까지 다양한 형태로 남아있는 제국주의적인 욕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생각하는데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준비했다"라며 "동아시아의 화해와 협력, 공존의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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