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전통강자’ 고대 서강대 성대 한대.. 인문계 국가고시 대비체제 동대 시립대 ‘눈길’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코로나19 등으로 취업난이 장기화됨에 따라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예비 고3들의 학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고입 시기부터 진로방향을 명확히 설정하지 않은 이상 대학진학 후 취업방향을 고민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학별 '간판학과'라고 불리는 특성화학과들이 학생들의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성화학과는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과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차별화를 시도, 전공명칭에서부터 취업진로가 한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전액장학금 학업보조금 해외연수까지 장학 혜택이 풍부한 편이다. 산업 수요에 맞춘 특성화학과 특성상 취업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으로 인해 수험생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상위15개대 중에서는 고려대 사이버국방,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한양대 다이아몬드7학과 등이 특성화학과 전통강자로 꼽힌다. 정부지원을 통해 급부상하고 있는 건국대 KU융합과학기술원 역시 신흥강자로 개설 이래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세대의 경우 2021학년부터 시스템반도체공학을 신설, 신입생 모집 원년부터 자연계 최상위권 지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인문계 학생들의 경우 국가고시 합격/전문자격증 취득에서 강세를 보이는 한양대 행정 정책, 중앙대 공공인재 등에 주목해 보는 것이 좋다. 명실상부 외국어계열 최강자인 한국외대는 외교/국제통상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과정을 운영하는 LD/LT학부를 운영해 눈길을 끈다. 

넓은 취업활로, 각종 장학 혜택 등으로 인해 특성화학과들은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21수시에서는 건국대 생명과학특성학(학종 KU자기추천)이 11명 모집에 316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28.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립대 도시공학(교과) 26대1(3명/78명), 중앙대 융합공학(학종) 23대1(12명/276명),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학종1차) 22.25대1(12명/267명) 등도 경쟁률이 상당했다. 교육전문가들은 다른 학과들에 비해 준비된 우수인재가 몰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지원에 앞서 학과 자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진로를 기반으로 연결 지을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 한 교육전문가는 "특성화학과는 대학들이 치열한 입시경쟁에서 우수한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학과들이다. 각종 혜택으로 인해 우수인재가 몰리기 때문에 모집인원 전형방법 전년경쟁률 등을 통해 지원가능성을 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 대학이름에 따른 지원경향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에 맞춰 특성화학과에 대한 지원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2학년 상위15개대 특성화학과 모집인원과 특징 등을 알아본다. 

특성화학과는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과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차별화를 시도, 전공명칭에서부터 취업진로가 한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사진=성균관대 제공

<자연계.. 반도체 소프트웨어 데이터 등 4차산업 관련 특성화학과>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고려대 사이버국방이나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두 학과 모두 정원외 특별전형을 통해 모집이 이뤄지는 특징이다. 소프트웨어/컴퓨터 관련 특성화학과 역시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다. 4차산업 관련 융합공학 전공도 취업선호도를 방증,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20학년 신설된 한양대 데이터사이언스를 비롯해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공학, 중앙대 산업보안, 건국대 KU융합과학기술원 등이 그 예다. 

- '최상위권 주목' 정원외 특성화학과.. 고대 사이버국방, 연대 시스템반도체공학 
고대 사이버국방과 연대 시스템반도체공학은 정원외 모집을 실시한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졸업생들의 취업을 100% 보장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모집단위다. 연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작년 신설, 올해 2번째 신입생 모집을 진행한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졸업생의 삼성전자 취업보장은 물론 장학금이나 인턴십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모집원년이었던 2021학년 시스템반도체특별전형을 통해 40명을 선발, 413명이 지원하며 10.33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학종(시스템반도체특별전형)을 통해 정원외로만 40명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서류100%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60%와 면접4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작년 수시의 경우 40명 모집에 413명이 지원하며 10.33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정시에서는 가군 정원외 1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능100%만으로 전형이 진행되는 특징이다. 

고대 사이버국방 역시 이공계 최고 선호 모집단위로 급부상한 특성화학과다. 국방부와의 협약을 통해 2011년 6월 정부인가를 받고 2012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했다.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4년간 장학금이 지급되며, 국내외 연수기회도 제공된다. 1학년 때는 기초이론/기초소양을 배우는 수준이지만 2학년부터 고급 소프트웨어/네트워크 이론, 기술교육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이버국방학 교육이 실시된다. 이어 3학년 과정을 통해 정보보호 전문가 수준의 고급 정보보호이론/기술을 학습, 4학년은 실전능력을 기르는 실습위주 교육과정이 이뤄진다.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해 사이버사령부 등 사이버국방 유관기관에서 7년간 장교로 복무해야 한다. 전역 후에는 IT기업, 대기업, 국가기관, 정부산하 연구소, 국내외 보안업체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매년 수시에서 일반과 해킹방어를 분리해 모집하는 특징이다. 2022수시에서 특기자 전형으로 정원외 일반15명, 해킹방어3명을 모집한다. 두 모집단위의 전형방법은 동일하다. 서류100%만으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60%와 면접20%, 체력검정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정시 역시 수능 체력검정 면접을 모두 평가하지만, 일괄합산하는 방식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수능80%와 체력검정/군면접 2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수시/정시 모두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 ‘넓은 취업활로’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고대 성대 이대 중대 한대 
정보산업 관련 특성화학과 선호도 역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산업수요가 많을수록 취업 활로가 넓어진다는 점을 고려한 선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고대 컴퓨터는 대학의 적극적인 투자와 꾸준한 연구성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자연계 특성화학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사이버국방과 함께 고대 내에서 이공계 진로를 희망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한대는 일명 ‘다이아몬드7’를 운영, 수험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이아몬드7 학과는 파이낸스경영 정책 행정 융합전자공학 컴퓨터소프트웨어 에너지공학 미래자동차 7개 학과를 칭한다. 상위1% 학생들이 몰린다고 해서 다이아몬드7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수시/정시 합격자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그중 컴퓨터소프트웨어는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이 눈에 띄는 학과다. 학부 전 과정이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커리큘럼이 특징이다. 일반 강의 수업과 달리 학생들은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자신들만의 독립적인 공간에서 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한다. 2022수시에서 74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교과14명 학종30명 학종(고른기회)6명 논술11명 실기/실적13명 등이다.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학종의 경우 학생부100%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대와 중대 역시 소프트웨어 특성화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2022수시에서 각각 28명/7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대 소프트웨어는 최초합격자 중 수시 각 전형별 모집단위별 상위 20% 이내 합격자들에게 입학금을 포함한 1년 등록금 전액장학급을 지급한다. 중대는 ‘SW중심대학’에 선정, 소프트웨어 학과에 대한 국가 지원이 많은 편이다. SW대학은 성과평가에 따라 차등 지원되지만 최장 6년 간 연 평균 2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지급된다. 4년차 평가를 통해 성과우수 대학에게 2년간 추가지원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선정대학은 AI연구 실습환경 조성 등 인프라 구축, 인턴십 과정 운영, 교육과정과 교과목 개발/운영, 우수인재 선발, 교수진 채용 지원 등에 사업비를 활용할 수 있다.

성대 소프트웨어 또한 이공계 ‘간판학과’로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이 몰리는 상황이다. 성대는 2005년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후 기존 소프트웨어와 컴퓨터공학을 통합해 단일 모집단위로 선발하고 있다. 입학자 전원에게 2년간 4개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2022수시에서 학종30명 학종(고른기회)5명 교과10명 논술10명으로 총 5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대학보다 학과’ 유망분야 특성화학과.. 한대 데이터사이언스, 성대 반도체시스템공학 등 
건대 경희대 성대 중대 한대 5개교는 최근 유망주로 떠오른 분야를 대상으로 특성화학과를 운영하는 모습이다. 특히 성대 반도체시스템공학에 대한 인기가 꾸준하다. 연대 반도체공학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와의 협약을 통해 고급 반도체기술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반도체 설계 공정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입학자 전원에게는 삼성반도체장학금이 주어진다. 입학금을 포함해 2년간 4개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2학년2학기 재학 중 삼성전자에서 실시하는 채용절차를 통과할 경우 3~4학년에도 삼성전자 학부 대여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 올해 수시에서 학종28명 논술12명을 모집한다. 학종은 서류100%만으로 전형을 진행하며, 수능최저 역시 반영하지 않는다. 12명을 모집하는 논술은 논술60%와 학생부40%를 일괄합산하는 방식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수능최저는 수(미/기)와 과탐 2개영역 등급합 3이내,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으로 높은 편이다. 

한대는 2020학년부터 AI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미래산업학부를 신설했다. 2022수시에서 학종으로만 총 15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데이터사이언스는 미래산업학부 내 학과로, AI학습과 연구를 위한 실전문제 해결형 학과를 표방한다는 설명이다. 2학년1학기까지는 빅데이터 관련 강의를 이수한 후, 2학년2학기부터 AI 관련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된다. 전형방법은 학생부100%다. 

디스플레이 분야가 유망산업으로 떠오름에 따라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 역시 주목받는 특성화학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학과단위로 LGenius(엘지니어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졸업 후 LG디스플레이 입사가 확정된다. 여름방학 기간 중소기업 현장연수 프로그램과 해외 전공연수의 기회도 제공한다. 2022수시에서 교과7명 학종16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종은 다단계 전형이 실시되는 특징이다. 1단계 서류100%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평가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과는 교과/비교과를 합산한 학생부 성적 100%만으로 일괄합산 평가한다.  

중대는 산업보안 관련 모집단위를 운영해 눈길을 끈다. 산업보안은 조직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인력 장비 정보 등 유/무형의 자산을 보호하고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학문이다. 4차산업 관련 핵심 산업 중 하나지만, 다른 대학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어 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모습이다. 2022수시에서 2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국형 그랑제꼴'이라 평가받고 있는 건대 KU융합과학기술원 역시 주목의 대상이다. 그랑제꼴은 프랑스 고유 학제로, 일종의 대학이지만 졸업 후 석사학위가 나오는 등 특혜가 주어진다. 소수의 엘리트에게만 입학을 허용하는 특징이다. KU융합과학기술원 역시 그랑제꼴과 비슷하게 5년제 학석사통합과정을 운영, 졸업 후 석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미래에너지공학 스마트운행체공학 스마트ICT융합공학 화장품공학 줄기세포재생공학 의새명공학 시스템생명공학 융합생명공학으로 구성된 8개 특성화학과로 구성돼 있다. 국내대학 최초로 학부과정 줄기세포 단일전공인 줄기세포재생공학과가 돋보인다. 줄기세포와 재생생물, 재생의학 분야의 대표성을 지니며 건대 바이오클러스터를 주도하는 학과다. 4차 산업혁명으로 부상한 인공지능에 기초한 미래형 운행체를 연구하는 스마트운행체공학 역시 향후 산업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2022수시에서 융합생명공학31명 미래에너지공학28명 스마트운행체공학20명 스마트ICT융합공학22명 화장품공학29명 줄기세포재생공학32명 의생명공학30명 시스템생명공학29명으로 총 221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인문계.. '국가고시 합격/전문자격증 취득' 강세 보이는 대학별 '간판학과'>
오랜 역사를 가진 특성화학과의 경우 자연스럽게 대학의 '간판학과'로 자리매김하기도 한다. 한대 행정 정책, 중대 공공인재 등이 그 예다. 특히 상경계 특성화학과들은 인문계 수험생들에게 취업 활로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대학의 지원과 투자에 힘입어 졸업생들의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고시나 로스쿨 입학시험 등에서 두각을 보이는 모집단위들의 인기가 높다. 동국대 경찰행정, 서울시립대 세무, 중앙대 공공인재, 한양대 행정 정책 등이 대표적이다. 

한양대는 매년 최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다이아몬드7학과 중 행정 정책 파이낸스경영에서 인문계 수험생을 모집한다. 올해 수시로 각 21명 54명 28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세 학과 모두 뛰어난 고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행정 정책은 행정고시반/로스쿨 준비생 전용 연구실과 기숙사를 갖추고 있으며, 고위공직자 법조인 동문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특징이다. 파이낸스경영은 금융과 경영을 융합한 전공으로,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고시반 입반 우선권을 부여한다. 

동대는 국내 최초로 경찰학과를 만든 대학이다. 1962년 설립된 동대 경찰행정은 1980년에 설립된 경찰대보다도 18년 앞선 모습이다. 경찰을 희망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동대 경찰행정의 인적 네트워크를 높게 평가,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경찰대와는 다르게 진로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형사/사법분야의 전문가가 되거나 국정원 검찰청 청와대 비서실 경호실 등으로도 진출이 가능하다. 간판학과인 만큼 일반적인 장학금 외에도 외부장학금도 상당한 특징이다. 올해 수시에서는 41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종8명 불교추천2명 고른기회3명 학교장추천8명 논술20명 규모다. 논술은 인문15명, 자연5명으로 구분해 모집을 진행한다.

시립대 세무 역시 동대 경찰행정과 마찬가지로 ‘국내최초’ 타이틀이 붙는 학과다. 1984년 국내대학 최초로 개설됐다. 법학 회계학 경제학 지식을 기반으로 세법 세무회계 조세정책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이수 받게 된다. 고시를 포함해 회계사/세무사 자격시험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3년 세무사시험에선 최연소합격자와 수석합격자를 동시에 기록한 데 이어 2017년에 수석합격자를 다시 배출했다. 학생들은 졸업 후 전공을 토대로 다양한 진로로 진출할 수 있다. 세무사나 세무직공무원은 물론 세법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종이나 일반 기업체 취업도 가능하다. 

명실상부 외국어계열 최강자로 꼽히는 한국외대의 경우, 외교/국제통상 분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인재들을 위한 LD/LT학부를 운영하고 있다. LD(Language&Diplomacy)학부는 외교관과 국제기구로 진출하려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LT(Language&Trade)학부는 국제통상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과정이다. 두 학부 모두 수능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 모두 1등급인 합격자 전원에게 4년 전액장학금을 지급한다. 

<인문/자연.. 전공간 경계 허문 ‘융합/자율 전공’> 
서강대는 인문학적 상상력, 문화예술적 감성, 첨단기술의 공학을 융합한 지식융합학부 아트&테크놀로지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학문 간 경계를 허물었다는 특성으로 인해 모집단위 구분 없이 모집을 진행하는 특징이다. 교수중심의 강의식 수업이 아닌 학생중심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프로젝트 교과목은 학생들의 협업능력과 실무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산업현장과 연계해 수행한다는 특징이다. 졸업후 콘텐츠 제작, 문화예술 홍보, 지적저작권 관련 업무 등 다양한 진로로 나아간다.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는 최초 설립자인 스크랜튼 여사의 뜻을 이어받아 인성과 지식을 겸비한 사회 각 분야의 우수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됐다. 융합적 학문을 포괄하는 스크랜튼학부와 융합학부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스크랜튼학부에 선발된 학생 전원에게는 입학 성적에 따라 1년, 2년 또는 4년 전액 장학금이 주어지며, 지방 학생의 경우 기숙사도 우선 배정받는다. 재학 중 해외연수 기회가 주어지고 해외 연수 장학금도 따로 지급된다. 

융합학부의 뇌/인지과학전공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법학 의약학 분야로 응용하는 학제간 융합적 접근이 이뤄지는 특성화학과다. 뇌인지과학 기반의 융합학적 접근 기술 배양을 위한 특화된 문제 해결형 개별 지도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독립된 연구 능력 함양을 위한 개별 연구과제 지도도 진행된다. 졸업 후 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약학대학 진학은 물론 정부기관이나 첨단생명과학분야의 다국적 기업체 등으로도 진출이 가능하다. 

기존의 공대에 단과대를 신설/개편한 엘텍공대 역시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소프트웨어학부 차세대기술공학부 등의 특성화학과가 있다. 엘텍공대의 학과들은 디자인, 콘텐츠,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PRIME CUBE 교과영역을 운영해 ICT 디자인, 인문테크놀로지, 바이오신소재융합 등의 전공 간 융합을 추구한다. 산업계와 의료기관과 연계하는 산업수요 맞춤 특화교육도 실시한다. 창업(Start-up) 특허(Patent) 시작품(Product) 중 하나를 졸업 성과물로 제출하는 졸업인증제(SuPP 졸업인증제)도 시행한다. 최초합격자 중 수시 각 전형별 모집단위별 상위 20% 이내 합격자들은 입학금을 포함한 1년 등록금 전액장학금이 지원된다.

이대는 자유전공 개념인 스크랜튼 학부를 꼽을 수 있다. 선발된 학생 전원에게 입학 성적에 따라 1년, 2년,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해 눈길을 끈다. 지방 학생의 경우 기숙사 우선 배정권을 부여받는 등 혜택이 상당한 편이다. 해외연수 기회는 물론, 해외 연수 장학금도 따로 지급된다. 수시에서도 계열 구분 없는 모집이 이뤄진다. 올해 수시에서 4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미래인재16명 논술24명으로 논술 선발인원이 많은 특징이다. 

인하대는 아태물류학부를 위한 장학제도가 따로 마련돼 있을 정도로 간판학부에 대한 학교의 지원이 탄탄하다. 2004년 신설 후 교육부의 특성화우수대학, 국토교통부의 물류특성화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돼 대규모 국고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특히 글로벌금융이 눈길을 끈다. 2009년 2월 국내최초로 설립된 금융기관경영 재무금융 전문학과로, 금융계 경영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인하미래인재28명 인하참인재7명 고른기회7명 교과10명 논술16명으로 총 54명의 신입생을 수시로 선발한다. 교과와 논술은 인문계열 신입생만 선발하는 특징이다. 

<2021수시경쟁률.. 건국대 생명과학특성학(KU자기추천) 28.73대1 ‘최고’>
넓은 취업활로, 각종 장학 혜택 등으로 인해 특성화학과들은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21수시에서는 건국대 생명과학특성학(학종 KU자기추천)이 11명 모집에 316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28.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학마다 각기 다른 전공의 특성화학과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학교/학과별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경쟁률 데이터는 자신이 원하는 학과의 전년 입시를 통해 올해 경쟁률을 예측하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국대 생명과학특성학(학종 KU자기추천)이 11명 모집에 316명이 지원하며 28.73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립대 도시공학(교과) 26대1(3명/78명), 중앙대 융합공학(학종) 23대1(12명/276명),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학종1차) 22.25대1(12명/267명) 등도 경쟁률이 상당했다.

이어 1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 학과/전형은 한양대 에너지공학 학종19.22대1(9명/173명), 건국대 글로벌비즈니스 학종(KU자기추천)18.6대1(15명/279명),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8대1(11명/198명), 동국대 융합에너지신소재 학종(DoDream)17.54대1(13명/228명), 중앙대 공공인재 학종(다빈치형인재)17.47대1(17명/297명), 동국대 경찰행정 학종(DoDream)15.78대1(9명/142명), 동국대 경찰행정 교과(학교추천)15.38대1(8명/123명), 서울시립대 도시사회 학종15.23대1(13명/198명), 동국대 융합에너지신소재 교과(학교추천)15.14대1(7명/106명), 서울시립대 교통공학 교과14.6대1(5명/73명),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 14.58대1(12명/175명),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 학종14.24대1(50명/712명)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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