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고대 의예 추합0.. 서울7개대 ‘추합반영’ 합격선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1정시 추합결과를 반영한 결과, 대학별 환산점수 기준 의대의 추정 합격선은 서울대 411점, 고려대 690.1점, 연세대 728점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서울 7개대(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의 최초/추가합격선을 추정 분석한 결과다. 

합격선은 각 대학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단순 표점합 비교가 아니기 때문에 대학별 비교는 어렵다. 환산점수는 대학 자체의 반영 방식을 통해 산출한 전형총점을 의미한다. 지원대학이 표준점수, 백분위, 대학 자체 변환표준점수 중 어떤 점수를 활용하는지,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중치는 어떤지에 따라 수치는 달라진다. 또한 추합 반영 합격선의 경우 대학마다 차수 기준이 다르고, 전화 충원을 반영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측은 "표본 결과에 따른 합격선 추정으로 실제 최종 결과와는 다를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1정시 추합을 진행한 결과 서울대와 고려대에서는 의대 추가합격이 나오지 않았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1정시 추합을 진행한 결과 서울대와 고려대에서는 의대 추가합격이 나오지 않았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경영 역전’>
종로하늘이 분석한 ‘2021 서울 7개교 정시 합격선 분석(추정)’에 의하면 서울대 인문계열은 농경제사회학부가 합격선이 406.0점(수능 표준점수 600점 대학 환산 기준)으로 가장 높았고(추가 합격 없음)으로 가장 높았다. 이른바 간판 효과의 하향 안정 지원에 따른 이변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인문계 합격선 상위권 학과인 경영대학이 404.0점, 경제학부(402.3점)도 상대적으로 낮은 합격선을 보였고, 반면에 소비자아동학부 소비자학전공이 404.0점으로 높았고, 인문대학도 404.4점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대 자연계열은 합격선이 의예과가 411점(410.96점, 수능 표준점수 600점 대학 환산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추가합격자는 없었다. 다음으로 치의학과 최초 408.6점, 추가 408.0점 순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는 최초/1차(충원 3명) 합격선까지는 404.1점, 403.5점으로 의대 및 치의대 다음으로 합격선이 높았으나 2차 추가 합격자가 5명, 3차 추가 합격자 1명(추가 소계 8명) 대거 발생하는 관계로 최종 합격선은 388.5점으로 크게 하락(최초 합격선 대비 15점 이상 대폭 하락)해 자연계열 중 낮은 합격선을 보인 학과에 들어갔다. 추가 합격 순위로 6위(399.8점, 추정)와 7위(388.8점, 추정) 사이가 10점 이상 대폭 벌어져 최종 9위(388.5점, 추정)까지 추가 합격의 기회를 잡아, 이른바 정시 원서 대박 사례가 나온 경우라는 분석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대체로 이번 서울대 자연계열 정시 합격선을 보면, 390점대는 자연대 및 공대 중위권 학과, 농대 지원시 합격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해당 점수 층에서 합격선 상위 학과인 컴퓨터공학부 지원을 기피하였기 때문”이라며 “이번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합격선 하락은 2020년 코로나 펜데믹 현상으로 의학계열 메디컬 학과의 인기가 더욱 상승한 영향으로 의대와 서울대 컴공 동시 합격자 가운데, 올해는 의대를 선택한 학생이 더욱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가 AI(인공 지능)을 이긴 경우”라고 분석했다.

<고려대 의대 690.1점 추정>
고려대는 2021 정시 최초/추가(최종) 합격선이 인문계는 컴퓨터학과(인문, 모집정원 13명)가 최초합격선 684.6점, 추가 합격선은 678.0점(수능 표준점수 1000점 대학 환산)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추가 합격자 소계 16명). 추가 합격자가 모집정원을 넘어선 정도로 대거 발생했지만 지원자들의 고득점 층이 두터워서 추가 합격선도 여전히 높은 경우로 분석된다.

이와 비교해 경영대학(모집정원 47명)은 추가(최종) 합격자 소계 25명이 발생했고, 최초합격선 679.9점, 2차 추가합격선 676.1점으로 컴퓨터(인문) 다음으로 합격선이 높았다.

고려대 자연계열은 2021정시 의과대학의 최초 합격선이 690.1점(수능 표준점수 1000점 대학 환산, 한국사 가산점 10점 포함)으로 가장 높았다. 1~6차 기준으로 추가 합격자가 나오지 않아 최초합격선이 곧 추가합격선이 된 경우다. 오 이사는 “이번 나군 고려대 의대 최초 합격자 가운데 가군에서 서울대 의대에 지원한 수험생이 단 한 명도 없는 반면에 가군에서는 대체로 경희대 및 중앙대 의대, 서울대 치의학과 등을 지원해 합격한 수험생들이 모두 고려대 의대에 등록하여 추가 합격자가 전무한 것으로 귀결되었다”고 분석했다.

<연세대 의예 추가합격선 728점 추정>
연세대 인문계열은 2021정시 최초/추가(3차) 합격선에서 경영학과(모집정원 113명)가 최초합격선 742.0점(수능 표준점수 1010점 대학 환산)으로 가장 높았지만, 추가 합격선은 1~3차 추가 합격자가 141명(소계) 대거 발생하는 관계로 716.7점으로 추정되어 최초 합격선보다 25점 이상 대폭 하락하면서 합격선 순위에서도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연세대 경영이 최종 합격선(746.0점)에서 최상위에 위치한 것과 비교하면 반전인 셈이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이번 연세대 경영대 정시 합격선 하락은 큰 틀에서는 하향 지원에 따른 후폭풍과 함께, 전년도 연경 합격선 폭발에 따른 반전으로 수험생들이 올해 해당 학과 지원에 심리적 부담이 커서 지원을 꺼렸고(2021정시경쟁률 3.24대1, 2020정시경쟁률 4.12대1), 더불어 가군 서울대, 가군/다군 지방대 한의대(교차 지원 가능)와 중복 합격자 가운데 메디컬 강세에 따라 한의대로 이동한 인원이 더욱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연세대 자연계열은 의예과(모집정원 28명)의 최초/추가 합격선이 각각 730.2점, 728.0점(수능 표준점수 1010점 대학 환산)으로 추정되어 가장 높았다(1차 10명, 2차 3명, 3차 0명, 추가 합격자 소계 13명). 다음으로 치의예과 최초합 합격선 718.2점, 3차 추가합격선은 717.7점 순이다.

<서강대 공대 모집단위 하락>
서강대는 2021정시 추가 합격선이 인문계는 경제힉부가 517.5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사회과학부/지식융합미디어학부 517.4점, 경영학부 517.2점 등이다. 서강대 자연계열은 2021정시 추가 합격선이 519.4점으로 가장 높고, 생명과학 전공 519.0점 등이다. 종전과 비교해 공대 모집단위의 합격선이 하락했다. 컴퓨터공학 전공 508.5점, 화공생명공학 508.9점 등으로 낮은 편이다. 오 이사는 “최근 들어 AI(인공지능) 붐에 따라 대학별로 컴퓨터공학 및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등이 신설 또는 증원되어 해당 계열 모집인원이 중폭 늘어났는데, 이에 따른 영향과 코로나19에 따른 바이오/생명과학 관련 학과들의 인기도 상승해 컴퓨터공학 전공 추가 합격자가 크게 늘어나게 되어 서강대 컴퓨터공학과의 합격선이 크게 하락(최초 합격선 대비 17점 이상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2021정시 추가 합격선이 인문계는 나군 경영학과가 766.0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1~4차 추가 합격자 소계 47명)되고, 사회과학계열 765.4점 등이다. 오 이사는 “가군의 전통적인 인기학과인 글로벌경영, 글로벌경제 등의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 이는 가군 역시 하향 안정 지원에 따른 영향으로 추가 합격선에서 이른바 허리층이 가늘어(해당 점수 구간에서 예비 순위별로 점수차가 벌어짐) 최종 합격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성균관대 자연계열은 예상대로 나군 의예과가 2021 정시 추가 합격선이 787.9점으로 가장 높았다(1~4차 추가 합격자 소계 3명). 다음으로 나군 반도체시스템공학과 757.9점, 나군 글로벌바이오메티컬공학과 754.4점 순이고, 가군 공학계열 추가 합격선은 744.5점 등이다. 

한양대는 2021정시 추가 합격선이 나군 정책학과가 960.4점으로 가장 높게 추정되고 반면 가군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추가 합격선이 923.9점(모집정원 18명, 1~3차추가 합격자 소계 15명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대 자연계열은 예상대로 나군 의예과가 2021 정시 추가 합격선이 984.6점으로 가장 높았다(1~4차 추가 합격자 소계 9명).

이화여대는 2021정시 추가 합격선이 통합선발(인문)은 954.1점(모집정원 208명, 1~3차 추가 합격자 소계 84명), 통합선발(자연)은 927.0점(모집정원 224명, 1~3차 추가 합격자 소계 72명) 등으로 추정된다. 의예과(자연)은 추가 합격선이 979.0점(추가 합격자 소계 6명), 초등교육과는 추가 합격선이 967.5점 등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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