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와튼 스탠퍼드 지난해 톱3 불참으로 4위 인시아드 1위'

[베리타스알파=정진주 기자]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가 100위까지 선정하는 '2021 풀타임 MBA 순위(FT Global MBA ranking 2021)'에서 지난해 1위 하버드가 랭킹에 아예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 순위에는 하버드뿐만 아니라 펜실베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등 지난해 톱3가 톱100까지 선정하는 순위에 등장조차 하지 않았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하버드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탠퍼드대, 컬럼비아대 등 경영대학원이 2월에 발표된 FT의 순위 평가에 참여하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보도하면서 올해 FT MBA 순위의 궁금증이 해결됐다.  

미국의 비영리 교육서비스 조직인 캐플런이 경영대학원 입시 관계자들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10%가 순위 평가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설문조사 자료 등 제출 자료의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때문이다. 특히 최상위권의 MBA의 경우 순위 평가에 참여하지 않아도 큰 타격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난해 순위 톱3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펜실베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3개 MBA가 순위평가에 불참하면서 지난해 4위였던 프랑스의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이 올해 1위로 올라선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올해 FT 세계 MBA는 1위 프랑스 인시아드, 2위 런던대 경영대학원, 3위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이 차지했다. 성균관대가 35위로 한국 대학 중 유일하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만 보자면 8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파이낸셜 타임즈가 주관하는 MBA순위는 졸업생 연봉(20%), MBA 수료 전후 연봉 인상률(20%) 등 연봉 관련 지표에서 순위가 결정되는 구조다. 연봉 이외에 연구 순위(10%) 정도를 제외하면 국제화(4%) 외국인학생 비율(4%) 목표달성 여부(3%)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3%) 졸업생 평가(2%) 여학생 비율(2%), 학내 여성임원 비율(1%) 등의 지표는 개별 배점이 낮아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FT가 MBA 순위 뿐만 아니라, EMBA 순위에도 연봉에 40%의 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FT의 MBA관련 순위는 일반적으로 고연봉 졸업자를 많이 배출한 학교들이 강세를 나타낸다고 평가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