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정원미달 위기?'..'혁신통한 옥석가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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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정원미달 위기?'..'혁신통한 옥석가리기 시작'
  • 유다원 기자
  • 승인 2021.01.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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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심화과정 개설, 성인학습자 강화 등 수요자 맞춤형 전략 시동거나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전문대 입시가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학년 대입 결과, 133개 전문대 중 57.8%에 해당하는 77개교가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통계가 집계되지 않은 2021학년에는 2020년 대비 입학자원이 약 5만명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 전문대 미충원 현상이 더욱 심화됐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입학박람회 등이 집중적으로 열리는 하반기에 코로나19가 악화되면서 행사가 취소되고, 학생들과 대면할 기회조차 없었다"며 "매년 학생수 감소를 고려해 모집인원을 줄이지만 미충원 인원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우려를 표했다. 

전문가들은 대입 결과만을 통해 전문대의 위기를 논하기엔 이르다는 반응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충원률이 낮아지는 것은 비단 전문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대 사이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의 입장에서는 수많은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 학교별 장학금 제도, 취업률, 교육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교별 경쟁력을 파악하는 게 당연시됐다는 의미다. 한 교육전문가는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모집정원이 약간 감축되긴 하겠지만, 인기 학과들은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며, "힘든 시기일수록 학교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대교협은 정원 미달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제5호 고등직업교육연구소 이슈브리프'를 20일 발간,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전문대 체제 혁신방안과 중점 추진과제를 공개했다. 수요자 맞춤형 특화 교육과정과 전공심화과정 확대, 직업계고 연계, 성인과 비학령기 인구 확대, 해외유학생 입학자원 발굴 등이 주요 골자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전문대 입시가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이슈브리프를 통해 '충원률을 높임과 동시에 진학 후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수요자 중심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통합적 사고역량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설계전공, 융합전공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전공심화과정 기준 자율화 역시 하나의 숙제로 제시됐다. 취업에 특화된 전문대 특성 상 취업과 학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는 야간 전공심화과정이 개설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대교협의 설명이다. 

전문대 폐교 시 출구 마련 방안도 제시됐다. 현재 고등직업교육의 대부분을 사립대학은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정부 지원을 통해 공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폐교 시에도 대학이 장려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법적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해마다 증가하는 유턴입학자를 위해 성인대상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비학령이 인구 대상 입학전형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실제 대입 경쟁률은 매년 낮아지는 반면, 유턴입학자는 갈수록 많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0입시에서 유턴입학한 인원은 1571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일반대학을 졸업했지만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직업교육을 통해 새출발을 준비하는 경우다. 낮은 취업률이 해마다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원하는 직업을 얻기 위한 실용적인 선택으로 전문대학 인기가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고3 지원자가 줄어들수록 성인 학습자 모집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성인학습자와 더불어 새로운 입학자원으로 꼽히는 해외유학생의 유입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외유학생 공동유치 박람회, 연합해외캠퍼스 진출 사업 방안 등이 모색됐다. 

전문가들은 대입 결과만을 통해 전문대의 위기를 논하기엔 이르다는 반응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충원률이 낮아지는 것은 비단 전문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베리타스알파의 자체 조사 결과 SKY를 중심으로 한 상위15개대와 의대 등 주요대학들의 평균 경쟁률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수능 응시원서 접수결과 지원자 수는 총 49만3433명으로 전년 54만8734명보다 5만5301명 줄어들면서 처음으로 40만명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재학생은 2020수능 39만4024명에서 2021수능 34만6673명으로 줄었고, 졸업생 수 또한 2020수능 14만2271명에서 2021수능 13만3069명으로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가 대입 지원 풀 자체를 감소시켰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전문대 사이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대학 충원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학생들의 대입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의 입장에서는 수많은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 학교별 장학금 제도, 취업률, 교육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교별 경쟁력을 파악하는 게 당연시됐다는 의미다. 한 교육전문가는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모집정원이 약간 감축되긴 하겠지만, 인기 학과들은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며, "힘든 시기일수록 학교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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