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충북 톱3.. 10개교 중 상승 6개교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2021정시에서 전국 10개 수의대 전체경쟁률은 지난해 대비 상승했다. 정원내 기준 192명 모집에 2116명이 지원해 11.02대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 수의대 정시 경쟁률은 10.27대1(모집198명/지원2033명)을 기록했다. 올해 모집인원이 6명 줄고, 지원자가 83명 늘어났다. 

올해 전체경쟁률 상승 원인은 수의대 인기로 보인다. 정시 최종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줄었지만, 정시확대 기조로 인해 모집요강상 모집인원이 182명으로 전년 178명보다 증가하면서 상위권 학생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올해 수능 결시율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상황에서 10개대학 중 6개대학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경쟁률이 다시 10대1이상을 기록했고, 올해는 11대1이상을 기록한 모습이다.

2021정시에서 전국 10개 수의대 전체경쟁률은 지난해 대비 상승했다. 정원내 기준 192명 모집에 2116명이 지원해 11.02대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 수의대 정시 경쟁률은 10.27대1(모집198명/지원2033명)을 기록했다. /사진=건국대 제공
2021정시에서 전국 10개 수의대 전체경쟁률은 지난해 대비 상승했다. 정원내 기준 192명 모집에 2116명이 지원해 11.02대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 수의대 정시 경쟁률은 10.27대1(모집198명/지원2033명)을 기록했다. /사진=건국대 제공

<2021수의대 정시경쟁률 '상승'>
전국 10개 수의대의 2021정시 최종경쟁률은 11.02대1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올해 10개대학 192명 모집에 2116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정시에서는 10개대학이 198명을 모집한 가운데 2033명이 지원해 10.27대1로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모집군별 경쟁률에서는 가군을 제외한 나군과 다군에서 경쟁률이 상승한 모습이다. 나군은 지난해 7.22대1(140명/1011명)에서 올해 7.11대1(132명/938명)로 하락했다. 경쟁률 하락이 발생한 4개교 중 경상대 충남대 경북대 3개교가 가군에 속해있어 전체 경쟁률에도 영향을 준 모습이다.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8명이 줄고, 지원자도 73명 줄었다. 나군은 지난해 11.33대1(36명/408명)에서 올해 11.56대1(36명/416명)으로, 다군은 지난해 27.91대1에서 31.75대1(24명/762명)로 각각 상승했다.

올해 수의대 경쟁률 상승 원인으로는 최종 모집인원의 감소에도 높은 인기로 지원자는 늘어나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모집인원이 지난해 경쟁률은 10.27대1(198명/2033명)로 2019학년 9.05대1(217명/1964명)에서 모집인원은 줄고, 지원자는 늘어난 모습이었다. 2019학년 한시적으로 한자릿대로 내려간 경쟁률도 지난해 10대1이상으로 올라갔다. 올해도 똑같은 양상을 보였다.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6명 줄고, 지원자는 83명 늘었다. 특히 제주대의 경우 지원자가 148명이나 늘었다. 유일한 다군 모집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여왔던 제주대는 지난해 27.91대1(22명/614명)로 2019학년 19.29대1(28명/540명)에서 대폭 상승했다. 올해는 31.75대1(24명/762명)로 30대1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의대 경쟁률은 매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의치한 열풍에 더해 반려동물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펫 산업'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5학년 7.48대1(305명/2280명), 2016학년 9.14대1(284명/2595명)에서 2017학년 11.49대1(256명/2942명), 2018학년 11.61대1(227명/2635명)에서 2019학년에는 9.05대1(217명/1964명)로 하락했다. 지난해는 10.27대1(198명/2033명)로 경쟁률이 두 자릿수로 올랐고, 올해는 11.02대1(192명/2116명)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고' 다군모집 제주대 31.75대1.. 전북대 충북대 톱3>
전국 10개 수의대 가운데 경쟁률 1위는 올해도 제주대였다. 경쟁률은 31.75대1(24명/762명)로 지난해 27.91대1(22명/614명)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2019학년 19.29대1(28명/540명)에서 대폭 상승한 수치로, 올해 그 상승세를 이어간 모습이다. 유일하게 다군 모집을 실시하는 제주대는 매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학 자체 경쟁력보다는 다군에서 유일하게 모집을 실시하는 탓에 높은 경쟁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시각이 강하다.

이 같은 배경을 고려하면 실질 최고경쟁률은 전북인 셈이다. 전북대는 나군 모집을 실시, 18명 모집에 242명이 지원해 최종 13.44대1로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는 12.45대1(20명/249명)로 마감했다. 전북대의 경우 국30%+수(가)40%+과탐30%를 반영한다. 수(가) 반영비율이 충남대(45%) 서울대(40%) 전남대(40%)로 수학반영비율이 높은 특징이다.

전북대에 이어 가군의 충북대가 11.82대1(22명/260명)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충북대는 지난해 11.6대1(25명/290명)에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충북대는 한국사를 필수로 응시해야 하지만 등급에 따른 가/감점이 없는 특징이다.

수도권 대학의 서울대와 건국대 모두 경쟁률이 상승했다. 수시이월로만 선발하던 서울대는 올해부터 6명을 정시모집인원에 포함해 선발을 실시했다. 지난해 4.38대1(8명/35명)에서 올해 5대1(6명/30명)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모집인원과 지원자수가 모두 줄었지만, 모집인원 하락폭이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유일한 사립 수의대인 건대는 올해 4.38대1(40명/175명)의 경쟁률로, 지난해 4.1대1(41명/168명)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모집인원은 1명 줄고, 지원자는 7명 늘었다.

<경쟁률 '상승' 6개교, '하락' 4개교>
올해 상승세를 보인 대학은 6개교, 하락세를 기록한 대학은 4개교다. 올해 경쟁률이 상승한 대학은 충북대(11.6대1→11.82대1) 강원대(6대1→7.56대1) 서울대(4.38대1→5대1) 건국대(4.1대1→4.38대1) 전북대(12.45대1→13.44대1) 제주대(27.91대1→31.75대1) 등이다. 경쟁률 하락을 기록한 대학은 경상대(15.13대1→11.38대1) 충남대(7.5대1→7.45대1) 경북대(6.8대1→5.39대1) 전남대(9.94대1→9.67대1) 등이다. 올해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비교하면, 경쟁률이 하락한 대학도 꾸준한 인기를 보인 셈이다.

개별 대학의 경쟁률 상승은 모집인원/지원자수 변화 영향과 꾸준한 수의대 인기의 영향 때문으로 해석된다. 제주대의 경우 모집인원이 2명 늘었지만 지원자가 전년 대비 148명이 증가해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충북대는 모집인원이 3명 줄었지만, 지원자수도 30명 줄었다. 서울대도 모집인원과 지원자수가 각 2명 5명 줄었다. 전북대의 경우 모집인원은 2명, 지원자는 7명 줄었다. 모집인원 감소 영향이 더 크게 작용돼 경쟁률은 상승한 모습이다. 건국대는 모집인원은 1명 줄고 지원자수는 7명 늘어나 경쟁률이 올랐다. 

하락폭은 경상대가 가장 컸다. 경상대는 모집인원이 전년과 동일하지만, 지원자만 30명이 줄었다. 전년 15.13대1(8명/121명)에서 올해 11.38대1(8명/91명)로 하락한 모습이다. 지난해 제주대 다음으로 경상대가 경쟁률 톱2를 기록한 반면, 올해는 경쟁률 4위를 기록했다. 경상대는 올해 영어성적 반영방법이 일부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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