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수(가) 난이도 상승 영향'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2021정시에서 전국 38개 의대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6.13대1로 최종 집계됐다. 당초 요강상 모집인원은 1128명이었으나 수시이월인원이 157명 발생해 총 1285명을 모집, 7871명이 지원한 모습이다. 지난해 6.21대1(1255명/7796명)과 비교해 모집인원이 30명 늘었지만 지원인원이 증가폭이 적어지며 전체적인 경쟁률이 하락한 모습이다. 

모집군별 경쟁률은 가군 3.8대1(710명/2668명), 나군 5.5대1(346명/1908명), 다군 14.4대1(229명/3295명)으로 나타났다. 17개교 모집이 이뤄지는 가군의 경쟁률이 하락한 가운데 나/다군은 작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상위권 학생들의 대안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다군의 경쟁률이 가장 높게 형성된 특징이다. 개별 대학을 기준으로 봐도 경쟁률이 높았던 대학들은 모두 다군에 집중된 양상이다. 전체 38개 의대 가운데 최고 경쟁률은 다군의 인하대가 차지했다. 인하대는 9명 모집에 231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25.67대1이라는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하대는 작년에도 동일 모집인원에 227명이 지원하며 25.22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다군 순천향대 18.89대1(38명/718명), 동국대(경주) 14.55대1(20명/291명) 순이었다.   

올해는 강원대가 의대 인원 선발에 새롭게 합류, 2021정시에서 가군 19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은 2023학년 의대 전환을 확정하고 2021학년부터 의대 선발에 들어선 모습이다. 그간 의대는 정시 확대 이슈와 더불어 의전원 체제를 도입했던 대학들이 의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모집인원이 증가하며 경쟁률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2021정시 역시 당초 계획된 요강상 모집인원은 작년 1093명보다 35명보다 증가한 1128명이었다. 여기다 수시이월인원이 157명 발생해 정시 모집인원이 총 1285명으로 증가했다.

2021정시에서 의대 경쟁률이 하락한 데에는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결시율 증가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10월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전망'에 따르면, 올해 초/중등 학령인구는 내국인 기준 전년 대비 약 만3000명 감소했다. 학령인구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경쟁률 하락은 어쩔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앞으로 경쟁률 하락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정시확대 기조에 따라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선호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전공의파업으로 원점 재검토되는 상황이지만 의대인원 확대에 대한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또한 의대 진학에 대한 관심을 끌고 있는 배경이다.

수능 수(가)의 난이도 상승으로 자연계 최상위권이 줄어든 점도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지원을 주저한 수험생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수(가)는 1등급 구분 표준점수가 130점으로 전년 128점에 비해 상승했고, 표점 최고점 역시 137점으로 전년 134점보다 높았다. 표준점수는 높을수록 어려운 시험으로 분석된다. 전체집단 중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내는 표점은, 어려운 수능일수록 최고점이 오르기 때문이다.

의대 정시는 대부분 수능100%로 선발한다. 올해 정시모집 실시 38개교 중 27개교가 면접 없는 수능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강원대 건양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부산대 연세대(미래) 이화여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나군에서는 가천대 영남대 원광대 을지대 충북대 한림대, 다군에서는 계명대 고신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순천향대 인하대 제주대가 해당된다. 이들 대학은 학생부도 반영하지 않는다. 수능중심 전형인 정시 특성 상 수능성적을 기반으로 선발하는 셈이다.

2021정시에서 전국 38개 의대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5.95대1로 최종 집계됐다. /사진=인하대 제공

<2021의대 정시경쟁률 6.13대1 '하락'>
올해 38개 의대 정시 경쟁률은 1285명 모집에 7871명이 지원하며 6.13대1로 최종 집계됐다. 당초 요강상 모집인원은 1128명이었으나 수시이월인원이 157명 발생해 총 1285명을 모집, 7871명이 지원한 모습이다. 지난해 6.21대1(1255명/7796명)과 비교해 모집인원이 30명 늘었지만 지원인원 증가폭이 줄어들며 전체적인 경쟁률이 하락한 모습이다. 

지난해 37개 의대는 정시에서 1255명 모집에 7796명이 지원하며 6.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강원대가 의대 선발에 합류해 전국 38개 의대에서 정시 신입생을 선발한다. 강원대 합류의 영향으로 2021정시에서 당초 계획된 요강상 모집인원은 작년 1093명보다 35명보다 증가한 1128명이었다.  여기다 수시이월인원이 157명 발생해 정시 모집인원이 총 1285명으로 증가했다.

의대 경쟁률 하락에는 수능 수(가)의 난이도 상승으로 자연계 최상위권이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지원을 주저한 수험생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수(가)는 1등급 구분 표준점수가 130점으로 전년 128점에 비해 상승했고, 표점 최고점 역시 137점으로 전년 134점보다 높았다. 전체집단 중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내는 표점은, 어려운 수능일수록 최고점이 오르기 때문에 표준점수는 높을수록 어려운 시험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결시율 등도 경쟁률 하락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한다. 실제 지난 10월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전망'에 따르면, 올해 초/중등 학령인구는 내국인 기준 전년 대비 약 만3000명 감소했다. 학령인구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경쟁률 하락은 어쩔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앞으로 경쟁률 하락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정시확대 기조에 따라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선호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전공의파업으로 원점 재검토되는 상황이지만 의대인원 확대에 대한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또한 의대 진학에 대한 관심을 끌고 있는 배경이다.

38개 의대 48개 전형 가운데 올해 경쟁률이 상승한 전형은 21개다. 지역인재 전형을 실시하는 동아대 경상대 조선대 전북대 충남대 전남대 충북대 제주대 8개교 중 경상대를 제외한 7개교에서 지역인재 경쟁률이 상승한 특징이다. 반면 27개 전형은 경쟁률 하락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43개 전형 중 23개 전형에서 경쟁률이 상승하며, 전반적인 경쟁률 또한 상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빅5로 불리는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대는 연세대를 제외한 4개교 모두 경쟁률이 상승한 모습이다. 가군 모집인 서울대는 2020학년 2.77대1(30명/83명)에서 2021학년 3.63대1(30명/109명)으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동일인원 모집에 지원자가 26명 증가한 결과다. 나군 성균관대 역시 작년 4.2대1(20명/84명)에서 올해 4.47대1(19명/85명)으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모집인원이 1명 줄었지만, 지원자가 1명 증가한 영향이다. 나군 가톨릭대 역시 작년 2.9대1(30명/87명)에서 동일 인원 모집에 지원자가 18명 증가하며 3.5대1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울산대는 3.1대1(10명/31명)에서 4.4대1(10명/44명)으로 지원자가 13명 상승하며 경쟁률이 올랐다. 반면 연세대는 작년 4.57대1(23명/105명)에서 올해 4.04대1(28명/113명)으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지원자가 8명 늘었지만 모집인원도 5명 증가함에 따라 전체적인 경쟁률은 하락한 모습이다. 

- 가군 강원대 5.68대1 '최고'.. 전남대 2.83대1
올해 가군에서 정시모집을 실시한 의대는 17개교다. 2023년 의전원을 폐지하고 의대로 전환하는 강원대가 새롭게 합류하며 지난해보다 1개대학이 늘었다. 가군 평균 경쟁률은 3.8대1(710명/2668명)으로 지난해 3.9대1(621명/2423명)보다 하락했다. 

가군의 경우 지역인재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들이 다수 포함된 특징이다. 경상대 동아대 전북대 충남대 조선대 전남대 6개대학이 일반/지역인재로 각 2개 전형을 운영한다. 이화여대의 경우 인문/자연으로 계열을 구분해 선발한다. 나머지 10개교는 단일전형을 운영한다. 

가군에서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의대는 강원대로 나타났다. 19명 모집에 108명이 지원하며 5.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년 연속 가군 경쟁률 1위를 차지했던 경희대가 2위로 밀려난 모습이다. 경희대는 34명 모집에 187명이 지원하며 5.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6.45대1(33명/213명)보다 하락한 수치다. 

경희대에 이어 동아대가 일반 5.33대1(18명/95명), 지역인재 4.5대1(10명/45명)으로 일반/지역인재 평균 4.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은 작년 7대1(9명/63명)보다 경쟁률이 하락했지만 지역인재에서 작년 3.81대1(16명/61명)보다 모집인원이 6명 줄며 경쟁률이 상승했다. 

단일전형을 기준으로 보면 이화여대 수능(인문)이 5.83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6명 모집에 35명의 지원자가 몰린 결과다. 이어 강원대(수능일반)5.69대1(19명/108명) 경희대(수능100)5.5대1(34명/187명) 동아대(일반학생)5.33대1(9명/48명) 경상대(일반)5.28대1(18명/95명) 건양대(일반학생A)4.66대1(26명/121명) 동아대(지역균형인재)4.5대1(10명/45명) 전북대(지역인재)4.41대1(29명/128명) 경상대(지역인재)4.35대1(17명/74명) 조선대(일반)3.97대1(60명/238명) 중앙대(수능일반)3.85대1(40명/154명) 연세대(미래)(일반)3.81대1(47명/179명) 서울대(일반)3.63대1(30명/109명) 부산대(수능)3.33대1(36명/120명) 충남대(지역인재)3.3대1(27명/89명) 전북대(일반학생)3.23대1(34명/112명) 조선대(지역인재)3.26대1(23명/75명) 충남대(일반)3.21대1(28명/90명) 인제대(일반학생)3.02대1(54명/163명) 이화여대(수능(자연))3대1(55명/165명) 경북대(일반학생)2.94대1(36명/106명) 전남대(지역인재)2.88대1(17명/49명) 전남대(일반)2.81대1(37명/104명) 아주대(일반전형1)4.11대1(18명/74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나군 충북대 9.3대1 '최고'.. 가톨릭대 3.5대1 '최저'
올해 나군에서 정시모집을 실시한 의대는 12개교다. 2018학년 가군선발을 실시했던 충북대가 이동한 후, 추가적인 변동사항이 없다. 충북대가 2019학년부터 지역인재를 선발하기 시작하면서 유일하게 2개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나군 경쟁률은 5.5대1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346명 모집에 1908명이 지원한 결과다. 일반과 지역인재를 구분해 선발하는 충북대가 일반/지역 합산 평균 9.3대1로 작년에 이어 최고경쟁률을 차지했다. 29명 모집에 270명이 지원한 결과다. 일반은 작년 11.05대1(19명/210명)과 동일 모집인원에 지원인원이 7명 줄며 10.68대1로 경쟁률이 감소한 반면, 지역인재는 작년 6대1(11명/66명)에서 올해 6.7대1(10명/67명)으로 경쟁률이 올랐다. 

충북대 다음으로 원광대와 영남대가 뒤를 이었다. 원광대는 28명 모집에 235명이 지원하며 8.3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8.38보다 모집인원이 4명 줄고, 지원인원 역시 33명 줄며 전년 대비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 영남대는 작년 6.46대1(35명/226명)에서 올해 7.03대1(35명/246명)으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동일 모집인원에 지원자가 20명 증가한 결과다. 

영남대에 이어 을지대(일반)7대1(32명/224명) 가천대(일반Ⅰ)6대1(15명/90명) 한림대(일반)5.24대1(38명/199명) 성균관대(일반)4.47대1(19명/85명) 울산대(일반)4.4대1(10명/44명) 연세대(일반)4.06대1(28명/113명) 고려대(일반)3.85대1(20명/77명) 한양대(일반)3.55대1(62명/220명)
가톨릭대(일반)3.5대1(30명/105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나군 경쟁률 최하위는 3년 연속 가톨릭대다. 가톨릭대는 30명 모집에 105명이 지원하며 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지난해 2.9대1보다는 상승한 모습이다. 동일 모집인원에 지원자가 28명 증가한 영향이다. 

- 다군 인하대 25.67대1 '최고'.. 단국대 11.84대1 '최저'
다군은 올해 정시에서 작년과 동일하게 9개대학이 모집했다. 가톨릭관동대는 인문/자연계열을 구분해 2개전형을 운영한다. 제주대는 다군에서 유일하게 일반과 함께 지역인재를 선발한다. 나머지 대학은 단일전형이다. 9개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4.4대1로 가/나군보다 대체로 높은 편이다. 229명 모집에 3295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13.3대1(263명/3494명)보다도 상승한 모습이다. 지원인원이 199명 줄었지만 모집인원 역시 34명 줄어들며 전체적인 경쟁률은 상승했다. 대학별로는 인하대 순천향대 계명대 동국대(경주) 제주대 고신대 단국대의 경쟁률이 상승한 반면, 가톨릭관동대 대구가톨릭대 2개교는 경쟁률이 하락했다. 

경쟁률 상승 혹은 하락 여부와 관계없이 다군 경쟁률이 가/나군 대비 높게 형성되는 것은 현 정시의 모집군 구조 때문이다. 다군은 가군과 나군에 비해 모집실시 대학이 적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 특히 가/나군에서 의대를 지원하지 않은 최상위권 자연계열 수험생들도 다군에선 중앙대, 치대/한의대 외에 다른 선택지가 많지 않다. 따라서 다군 의대의 경쟁률이 가/나군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다.

올해도 최고경쟁률은 인하대가 차지했다. 9명 모집에 231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25.67대1이라는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25.22대1(9명/227명)과 비교해 동일인원 모집에 지원자가 4명 늘며 경쟁률이 상승한 모습이다. 인하대 뒤를 이어 순천향대가 38명 모집에 718명이 지원, 18.8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7.03대1(39명/664명)보다도 상승한 수치다. 작년에 비해 모집인원이 1명 줄었지만 지원인원은 54명 증가한 영향이다. 이어 동국대(경주)가 16.05대1로 다군 톱3를 형성했다. 19명 모집에 305명이 지원하며 16.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국대(경주)에 이어 가톨릭관동대가 자연/인문 합산 평균 13.52대1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인문은 3명 모집에 77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25.67대1이라는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연 역시 14명 모집에 153명이 지원하며 10.94대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제주대 11.55대1(28명/335명) 고신대(일반)13.38대1(29명/388명) 계명대12.61대1(36명/454명) 대구가톨릭대(일반)12.52대1(27명/338명) 단국대(일반학생(수능))11.84대1(25명/296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차지했다. 제주대는 일반14.55대1(20명/291명)과 지역인재4.89대1(9명/44명)의 평균경쟁률을 나타낸 수치다. 

<지역인재 경쟁률 4.02대1 '상승' 충북대 6.7대1 '최고'>
수시에서는 보편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정시에선 실시대학이 많지 않은 지역인재의 경우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올해 정시 지역인재를 실시한 대학은 지난해와 동일한 8개교다. 8개대학 지역인재 전형 경쟁률은 4.02대1(142명/571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3.49대1(166명/580명)로 마감했다.

충북대가 지역인재 실시대학 가운데 최고경쟁률을 보였다. 10명 모집에 67명이 지원하며 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6대1(11명/66명)보다 모집인원이 1명 줄고, 지원인원은 1명 늘며 경쟁률이 상승한 모습이다. 이어 제주대4.89대1(9명/44명) 동아대4.5대1(10명/45명) 전북대4.41대1(29명/128명) 경상대4.35대1(17명/74명) 충남대 약 3.3대1(27명/89명) 조선대3.26대1(23명/75명) 전남대2.89대1(17명/49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인재전형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지방 고교 졸업자들의 수도권 집중현상을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마련된 전형이다. 2014년부터 신설돼 최근 대입에서 비중이 늘고 있다. 2016학년 5개교, 2017학년 6개교, 2018학년 5개교, 2019학년 8개교로 확대된 상황이다. 올해의 경우 2020학년에 이어 전체적으로 2019학년도와 비슷한 선발규모를 유지한 모습이다. 교육계에선 정시의 지역인재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지역인재 전형이 지방대학과 지역균형 발전에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모집군 조정으로 지역인재전형의 중복지원을 허용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 올해 지역인재 모집을 실시하는 8개대 중 충남대와 충북대 충청권(대전/충남/충북/세종), 경상대와 동아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전남대 광주/전남/전북, 전북대 전북, 조선대 광주/전남, 제주대 제주 출신 학생에게 각각 지원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이중 지원자격이 겹치는 경상대 동아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가 모두 가군 모집을 실시하고 있어 수험생들은 1개대학만 선택해야 하는 구조다.

<전형방법.. 조선대 충북대 면접 폐지>
의대 정시는 대부분 수능100%로 선발한다. 올해 정시모집 실시 38개교 중 27개교가 면접 없는 수능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강원대 건양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부산대 연세대(미래) 이화여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나군에서는 가천대 영남대 원광대 을지대 충북대 한림대, 다군에서는 계명대 고신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순천향대 인하대 제주대가 해당된다. 이들 대학은 학생부도 반영하지 않는다. 수능중심 전형인 정시 특성 상 수능성적을 기반으로 선발하는 셈이다. 수능 반영방법과 반영지표 등을 따져 유불리를 가늠해야 한다.

- 10개대 면접 실시.. 대부분 결격여부 판단
면접을 실시하는 의대는 10개교로 소수다. 점차 면접을 신설하는 의대가 늘어나는 추세였다가 올해 조선대와 충북대가 면접을 폐지하고 아주대가 면접비중을 축소하는 등 면접영향력이 다시 낮아지는 추세다. 의대에서 면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정량화된 점수로 선발하는 정시에서 의사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인성을 평가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입시 과정에서 인적성평가 없이 오로지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된다. 최근 강민정 의원(열린민주당)이 2021학년 전국 의대 입학전형을 분석한 결과, 의예과 모집정원 3029명 중 1527명(50.4%)은 입시 과정에서 의사로서의 인적성평가 없이 오직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가군에서 동아대 서울대 아주대 인제대, 나군에서 가톨릭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다군에서 가톨릭관동대다. 지난해 면접을 실시하지 않다가 올해 면접을 실시하는 곳은 가군 인제대다. 

면접은 대부분 평가비중에 반영하지 않고 결격 여부를 판단하는 데만 활용한다. 일정비율로 반영하는 곳은 가군의 아주대가 유일하다. 아주대는 지난해까지 면접을 20% 반영했으나 올해 5%로 비중이 줄었다. 

대학별 면접형태를 살펴보면 최고 선호대학인 서울대는 적성/인성과 제출서류 내용을 확인하는 1개 면접실로 진행한다.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 면접위원이 실시한다.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 적성과 인성을 평가하며 제시문에 영어가 활용될 수 있다. 면접시간은 20분 내외로, 상황 숙지를 위한 시간을 별도로 부여할 수 있다.

제시문을 활용해 여러 면접실에서 치르는 다중미니면접 형태인 곳은 울산대 인제대다. 울산대는 1인당 30분 내외로 진행하며 의학을 전공하는데 필요한 자질, 인성/적성을 평가한다.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며 관련 제시문에 영어가 활용될 수 있다. 총 3개 면접실로, 1실당 10분 내외로 진행한다. 

올해 면접을 신설한 인제대 역시 총 3개 면접실로, 1실당 10분간 총 30분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실 밖에서 2분간 제시문과 질문을 읽고 답변을 준비하며 면접실 안에서 8분간 면접을 진행한다. 좋은 의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학생의 인성을 평가한다. 

다중미니면접은 최근 의대 선발에서 각광받는 면접방식이다. 기존 면접실 1곳에서 진행되는 단발성 면접이 아닌, 소규모 면접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독특한 구조다. 소요시간은 일반면접 대비 긴 편이다. 일반면접은 짧으면 10분 내외에서 끝나는 반면, 다중미니면접은 ‘방’으로 불리는 여러 면접실을 순차적으로 돌며 진행하기 때문에 면접실 개수에 따라 길게는 1시간 이상 진행되기도 한다.

다중미니면접에서 주로 활용되는 면접 형태 중 하나는 ‘상황 제시’다. 특정한 상황을 제시한 후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이런 상황이 지원자에 닥친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을 묻는 경우다. 제시문을 읽고 생각할 일정 시간을 제공하고 면접을 제공하는 ‘제시문 분석’ 형태도 자주 활용된다.

다중미니면접은 수시 면접에서 주로 활용되지만 정시에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의대 입시에서 인성을 검증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의대는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하며 한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예비의사를 양성하는 곳이기에 여타 전공보다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 교과 반영 한양대 유일.. 서울대 학생부 감점요소 미반영
학생부를 반영하는 곳은 한양대가 유일하다. 교과를 10% 반영한다.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의 반영교과별 상위 3개과목을 3학년2학기까지 반영한다. 과목별 등급점수의 합을 총 과목수로 나눠 산출한다.

서울대는 올해 학생부를 정시에서 활용하지 않는다. 기존에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출결 봉사 교과이수기준 항목을 모두 충족하지 못할 경우 수능점수에서 감점처리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여파를 고려해 적용하지 않는다. 서울대 입학 관계자는 “서울대는 학생의 적극적 참여가 바탕이 되는 수업은 물론 창의적체험활동 등 학교의 교육활동 전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상황임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초 마무리’ 합격자 발표일정.. 가장 빠른 가천대 21일>
38개 의대 중 면접을 실시하는 곳은 10개교다. 나머지 28개교는 추가적인 전형일정이 없다. 대학별고사 일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동아대와 서울대는 면접이 16일로 동일하다. 가톨릭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역시 23일 면접을 동일하게 실시한다. 

조기발표 등의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모집요강을 기준으로 봤을 때 올해 의대 정시에선 가천대가 21일 가장 빨리 합격자를 발표한다. 경희대 역시 22일 합격자를 발표,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다. 1월 내로 합격자를 발표하는 곳은 전북대 단국대(26일) 인제대(27일) 건양대 조선대 계명대(29일)가 있다. 

나머지 대학들은 내달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화여대 2월1일, 전남대 부산대 2월3일, 아주대 연세대(미래) 충남대 울산대 한림대 2월4일, 강원대 동아대 서울대 가톨릭대 한양대 가톨릭관동대 대구가톨릭대 2월5일, 경북대 경상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영남대 원광대 을지대 충북대 동국대(경주) 순천향대 인하대 제주대가 2월7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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