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점 수석' 세종과학고 출신 N수생.. 6명 모두 서울대 지원가능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2021수능에서 만점자가 6명 모두 확인됐다. 추가 확인된 학생은 제주남녕고에 재학중인 인문계열 학생과 판교고를 졸업한 자연계열 재수생이다. 제주남녕고 학생은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를, 제2외국어로 아랍어를 응시해 서울대 지원이 가능한 상황이다. 판교고 졸업생 역시 물리Ⅰ+지구과학Ⅱ 조합을 응시, 서울대 지원 조건을 충족했다. 서울대는 인문계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해야 하며, 자연계는 서로 다른 과탐 Ⅰ+Ⅱ조합 또는 Ⅱ+Ⅱ조합을 선택하는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다.  

전국수석은 422점을 받은 자연계열 세종과학고 출신 N수생으로 확인됐다. 2021수능에서 전반적으로 사탐보다 과탐 만점 점수가 더 높은데다, 해당 학생이 과탐Ⅱ 가운데 표점 최고점인 화학Ⅱ를 응시했기 때문이다. 인문계열 만점자 3명 중에선 민사고 출신 N수생 이OO군이 가장 높은 점수인 415점을 기록했다. 

원점수로는 만점자들 모두 동일한 점수를 받았지만, 실제 대입에서 활용되는 국어 수학 탐구 표준점수는 다르다. 올해 표점수석은 자연계열에서 나왔다. 인문계열 학생은 국어+수(나)와 선택과목을, 자연계열 학생은 국어+수(가)와 선택과목을 합산한 결과다. 선택과목 최고점이 상이한 구조 때문에 같은 만점자라고 해도 표점점수가 다르게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올해 수능에서 표점최고점은 국어 144점, 수학(가)137점, 수학(나) 137점이었다.

평가원은 22일 '2021수능 채점결과 발표 브리핑'을 통해 올해 수능 만점자가 6명이라고 밝혔다. 일명 '불수능'이라 칭해졌던 2017년 이후 최저치다. 2017년에는 수능 만점자가 단 3명에 불과했다. 수능만점자는 2014년 33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폭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15명과 비교해도 9명 줄어든 결과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학령인구 감소, 수시 합격인원등으로 인해 결시율이 사상최대인 14.7%까지 증가함에 따라 수능 만점자 인원도 함께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수능은 최상위권 입장에서 국어의 난이도가 높았다고 평가되고 있다. 성 원장은 "국어의 경우 초고난도 문항은 지향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서 예전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다. 다만, 대신에 중고난도 문항을 예전보다 조금 더 난도 있게 냈던 부분들이 아마도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만점 기준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한국사다. 이 중 국어 수학 탐구는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아야 만점이지만,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한국사는 1등급이면 만점 처리한다. 원점수 기준 영어는 90점 이상, 한국사는 40점 이상이면 만점이다. 만점자 6명은 인문 3명, 자연3명이며, 재학생/N수생 비율 역시 각 3명씩이다. 

올해는 만점자 6명 모두 서울대 지원 자격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계열은 3명 모두 과탐 Ⅰ+Ⅱ 조합을 응시했으며, 인문계열 3명 역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모두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수능의 경우 만점자는 총 15명으로 인문계열 11명, 자연계열 4명 규모였다. 그중 재학생은 13명, 졸업생은 2명이었다. 

2021수능에서 만점자가 6명 모두 확인됐다. 추가 확인된 학생은 제주남녕고에 재학중인 인문계열 학생과 판교고를 졸업한 자연계열 N수생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인문계열 만점자 3명.. 제주남녕고 외대부고 재학생, N수생 민사고 출신> 
인문계열 만점자 중 재학생은 2명으로 제주남녕고, 외대부고 학생이다. 추가 확인된 만점자는 제주남녕고 재학생으로, 일반고에서 만점자가 나왔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2021수능 국어 영역이 어려웠다고 평가됨에도 불구하고 만점자가 배출됐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22일 발표된 수능 채점결과에 따르면 국어의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31점으로 전년과 동일했지만 표점 최고점이 144점으로 전년 140점에 비해 높아졌다. 

세 학생 모두 서울대 지원이 가능한 상황이다. 서울대는 인문계열 지원을 위해 제2외국어/한문을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제주남녕고 재학생의 경우 아랍어를 응시해 서울대 지원이 가능하다. 선택과목은 한국지리 세계지리였다. 외대부고 재학생 역시 중국어에 응시, 서울대 지원자격을 충족했다. 선택과목은 한국지리 정치와법이다. 민사고 출신 N수생 이OO군은 세계지리와 사회문화, 아랍어를 응시해 서울대에 지원할 수 있다. 

<자연계열 만점자 3명.. 중동고 재학생, N수생 판교고 세종과학고 출신>
자연계열 만점자 3명은 재학생1명, N수생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확인된 만점자는 판교고 출신 재수생으로, 물리Ⅰ+지구과학Ⅱ를 응시해 서울대 지원자격을 갖췄다. 서울대 자연계는 서로 다른 과탐 Ⅰ+Ⅱ조합 또는 Ⅱ+Ⅱ조합을 선택하는 경우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또다른 N수생은 세종과학고 출신으로, 생명과학Ⅰ+화학Ⅱ에 응시하며 서울대 지원자격을 충족했다. 해당 학생은 재수학원을 다니지 않고 독학을 통해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학생은 중동고 출신의 신지우군으로 밝혀졌다. 신군은 물리Ⅰ+생명과학Ⅱ에 응시, 마찬가지로 서울대 지원이 가능하다. 

올해는 수(가)가 상대적으로 어려웠다는 점에서 자연계 만점이 더욱 의미깊다. 22일 발표된 채점결과 수(가)는 1등급 구분 표준점수가 130점으로 전년 128점에 비해 상승했고, 표점 최고점 역시 137점으로 전년 134점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표준점수는 높을수록 어려운 시험으로 분석된다. 

<'표점수석' 422점.. 세종과학고 출신 자연계열 N수생>
2021수능 전국수석은 422점을 받은 자연계열 세종과학고 출신 N수생으로 확인됐다. 2021수능에서 전반적으로 사탐보다 과탐 만점 점수가 더 높은데다, 해당 학생이 과탐 가운데 표점 최고점인 화학Ⅱ를 응시했기 때문이다. 인문계열 만점자 3명 중에선 민사고 출신 N수생 이OO군이 가장 높은 점수인 415점을 기록했다. 

원점수로는 만점자들 모두 동일한 점수를 받았지만, 실제 대입에서 활용되는 국어 수학 탐구 표준점수는 다르다. 올해 표점수석은 자연계열에서 나왔다. 인문계열 학생은 국어+수(나)와 선택과목을, 자연계열 학생은 국어+수(가)와 선택과목을 합산한 결과다. 선택과목 최고점이 상이한 구조 때문에 같은 만점자라고 해도 표점점수가 다르게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올해 수능에서 표점최고점은 국어 144점, 수학(가)137점, 수학(나) 137점이었다. 

인문계열에서는 민사고 출신 N수생이 415점으로 표점점수가 가장 높았다. 해당 학생은 사탐 과목 중 표점 최고점이 가장 높은 사회문화를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지리+사회문화를 응시했으며, 표점 최고점은 세계지리 67점, 사회문화 71점이다. 

이어 외대부고 재학생이 413점으로, 인문계열 중 두 번째로 높은 표점점수를 기록했다. 한국지리/정치와법을 응시, 각 63점/69점을 받은 결과다. 제주남녕고 재학생은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를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는 두 과목 모두 표점 최고점수가 63점으로, 총 표점은 407점이다.

자연계열은 표점수석을 기록한 세종과학고 출신 N수생이 422점을 기록했다. 과탐Ⅱ 4과목 중 표점 최고점이 가장 높은 화학Ⅱ를 응시했기 때문이다. 생명과학Ⅰ+화학Ⅱ 조합을 응시했으며, 각 71점/70점의 표점을 받았다. 

중동고 신지우 학생과 판교고 출신 재수생이 각 414점으로 동일한 점수를 기록했다. 신군은 물리Ⅰ+생명과학Ⅱ를, 판교고 N수생은 물리Ⅰ+지구과학Ⅱ를 응시한 결과다. 올해 수능 표점 최고점수는 물리Ⅰ 64점이며, 생명과학Ⅱ와 지구과학Ⅱ는 두 과목 모두 69점이었다.  

<코로나19, 학령인구 감소.. '예년보다 만점자 적어'>
올해 만점자 수가 작년보다 적은 데는 코로나19와 학령인구 감소, 수시 합격인원 등으로 인한 결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결시율이 수능 역사상 사상최대인 14.7%까지 증가함에 따라 수능 만점자 인원도 함께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작년 11명에서 올해 3명으로 만점자 수가 큰 폭 하락한 인문계의 경우, 수능 결시율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공개된 수능 채점 결과, 수학(나)15.4%, 사탐16.7%로 인문계 결시율이 자연계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연계는 수학(가) 10.5%, 과탐 11.1%의 결시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3등급 이내 인원 역시 국어가 전년대비 1만3954명, 수학(가) 4848명, 수학(나) 8492명, 영어 1만4694명이 감소했다.  

2021수능 난이도는 2021수능에 비해 국어와 수학(가)는 어려웠고, 수학(나)와 영어는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시험이 전체적으로 변별력 있는 시험이었다는 분석이다. 영어는 절대평가 되면서 정시에서 비중은 대폭 줄었는데 다른 과목이 적절한 난이도를 유지하면서 정시에서 수능 변별력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영어는 아주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인원이 무려 12.66%로, 작년 1등급 7.43%에 비해 큰 폭 올랐다. 사실상 난이도 실패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정시에서는 영어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적은 대학이 많기 때문에 정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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