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교수 “능동적, 모험적 학습자 양성 교육 방안 필요”

[베리타스 알파=유재명 기자] 나(Human), 사(Social), 세(Global)' 교양필수과목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호남대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과학연구소(책임교수 윤영)는 22일 호남대 지성관에서 전임연구원과 공동연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 7차 정기 좌담회 발표를 가졌다. 이경 교수는 '학문적 문식성과 공동체'를 제목으로 한 발표에서 학문적 문식성에 대한 기존 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가운데 학문적 문식성의 개념과 접근 방법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 교수는 현재 대학의 학문 공동체가 사회 문화적으로 다른 맥락과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로 형성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외국인 유학생이 학문 공동체에 소속돼 능동적으로 지식 교류 실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공통의 언어인 한국어에 대한 지식을 갖춰야 하며 더불어 학문 공동체에서 요구하는 일정한 문식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학문적 문식성을 "개성을 가진 개개인들을 하나의 학문 공동체로 상호 연합하게 하는 힘이자 공동체적 자아를 가진 구성원에 의해 만들어지는 일종의 약속"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외국인 유학생에게 학문 공동체의 언어 사용 관습 규칙 등을 교육 내용으로 제시하고 따르도록 하는 것은 학습자가 학문 공동체의 담화를 구성해 나가는 능동적인 구성원임을 간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개개인이 공동의 목표와 가치를 표상하고 이를 달성해 가기 위해 상호주관성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학문적 문식성이 습득되고 발달되는 것임을 강조하며 새로운 문식성 환경에 적응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동적이고 모험적인 학습자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 방안이 강구돼야 함을 주장했다. 호남권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책임교수 윤영)에 선정된 호남대는 '초연결 사회에서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연구'를 주제로 6년 동안 1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호남대 제공
사진=호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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