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 64.3% '상승'..강원권 63.4% 충청권 45.1%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0년 의대/의전원 신입생 중 46.4%가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를 통해 전국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의 신입생 출신고교 지역현황과 출신대학 지역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전국 40개 의대 중 34개 의대(의전원) 신입생의 절반에 가까운 46.4%가 서울/경기/인천 고교 출신 학생이었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서울/경기/인천 지역 고교 출신 입학생이 64.3%로 높아졌다. 강원권 의대 역시 63.4%가 수도권 출신으로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충청권 대학은 45.1%였다.

의대 신입생 중 절반 가까이 수도권 출신인 가운데, 지방대학 중 수도권 학생 입학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림대였다. /사진=한림대 제공
의대 신입생 중 절반 가까이 수도권 출신인 가운데, 지방대학 중 수도권 학생 입학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림대였다. /사진=한림대 제공

<한림대(강원) 단국대(충청) 을지대(대전), 수도권 비율 톱3>
수도권 대학을 제외한 지방대학 중 수도권 출신 학생의 입학비율이 높은 대학은 강원에 위치한 한림대로, 76.3%였다. 충청에 위치한 단국대가 75%로 뒤를 이었다. 의대의 경우 을지대(대전) 67.5%, 대구가톨릭대(경북) 57.5%, 가톨릭관동대(강원) 51%, 원광대(전북) 50.5% 순으로 50%를 넘었다. 

의전원의 경우 수도권 대학 출신 입학생의 비율이 높았다. 경기에 위치한 차의과학대 의전원을 제외하더라도 강원대 의전원이 61.2%, 건국대(충북) 57.5%, 제주대(54.5%), 동국대(경북) 44.4%) 순이었다.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연세대(미래)(강원) 울산대(울산) 인제대(경남)을 제외하면 순천향대(충남)49.5% 건양대(대전)46.9% 고신대(부산)46.1% 충북대(충북)44.9% 조선대(광주)40% 부산대(부산)39.2% 충남대(대전)33.6% 영남대(경북)30.3% 전북대(전북)26.8% 계명대(대구)26.3% 전남대(광주)24.8% 경북대(대구)20.9% 경상대(경남)19.7% 동아대(부산)8.2% 순이었다. 

<지역인재 선발 권고 미이행.. 연대(미래) 동대 대구가톨릭대 울산대 을지대 원광대 건국대(의전원)>
지역인재 선발 권고비율을 지키지 않은 대학도 있었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의해 ‘해당 지역의 고교를 졸업한 사람(졸업예정자 포함)’을 일정비율 이상 선발하도록 노력하도록 하고 있으나 강제성은 없는 상태다. 

2019년 기준, 지방대학 23곳, 의전원 4곳 중 연세대(미래) 동국대 대구가톨릭대 울산대 을지대 원광대 건국대(의전원)은 지역인재 모집비율을 채우지 않았다. 선발 권고 비율은 충청권과 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이 30%, 강원권과 제주권이 15%다.

해당 지역 출신을 가장 적게 선발한 곳은 울산대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권에 해당해 30%를 해당 지역 학생으로 선발해야 하지만 실제는 10%에 그쳤다. 2020년 의전원에서 의대로 전환한 동국대의 경우 대구/경북권 선발비율인 30%에 못미치는 23.5%에 그쳤지만 의전원은 32%를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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