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교과 '상승', 논술 '하락'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전국 10개 수의대의 2021수시 최종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26.06대1(모집314명/지원8183명)로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지난해 28.54대1보다 모집인원이 1명 늘어났지만 지원자는 751명 감소한 결과다. 반려동물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인기에 힘입어 2018학년까지 2년연속 경쟁률 상승세를 기록하던 수의대는, 2018학년 30대1의 경쟁률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고경쟁률은 73.34대1(29명/2127명)을 기록한 건국대가 차지했다. 건국대는 2018년 1위였던 경북대를 제치고, 2019학년부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형유형별로는 논술이 162.57대1(23명/3739명)로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학종 17.01대1(123명/2092명), 교과 14.0대1(168명/2352명) 순으로 나타났다. 논술은 모집인원이 1명 줄고, 지원인원도 1209명 줄어 하락세를 보였다. 학종과 교과는 경쟁률이 상승했다. 학종은 모집인원이 3명 줄었지만 지원인원은 156명 증가했다. 교과는 모집인원이 5명 늘고 지원인원도 302명 증가했다. 대학별 경쟁률은 서울대 제주대 충남대 전남대 경상대가 상승, 건국대 경북대 충북대 전북대 강원대가 하락했다. 

전국 10개 수의대의 2021수시 최종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26.06대1(모집314명/지원8183명)로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지난해 28.54대1보다 모집인원이 1명 늘어났지만 지원자는 751명 감소했다. /사진=건국대 제공

<‘논술선발’ 건국대 경북대 ‘톱2’.. 건국대 73.34대1 3년 연속 1위 >
최고경쟁률은 건국대가 차지했다. 2016학년과 2017학년 2년 연속 경쟁률 1위를 차지했던 건대는 2018학년 경북대 논술 경쟁률이 치솟으며 경북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019학년부터 건대 논술경쟁률이 대폭 오르면서 1위자리를 탈환했고, 올해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논술은 학종 교과 특기자에 비해 지원자격 제한이 없고, 평소 실력으로도 논술고사에 도전해볼 수 있는 만큼 지원자가 월등히 많은 특징이다. 수의대 10곳 중 논술전형을 운영하는 건대와 경북대가 매년 경쟁률 톱2를 차지하는 배경이다.

건국대는 전 전형에서 작년보다 경쟁률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KU논술우수자는 지난해 235.3대1(10명/2353명)에서 올해 194.64대1(10명/2127명)로 지원자가 크게 감소했다. KU자기추천 경쟁률은 23.46대1(13명/305명)로, 모집인원이 1명 늘었지만 경쟁률은 떨어졌다. 작년 29.0대1(12명/348명)에 비해 지원자가 43명 감소한 결과다. KU학교추천은 10.0대1(7명/70명)으로, 모집인원은 작년과 동일하지만 지원자가 55명 줄어 큰 폭 감소했다. KU학교추천은 작년 17.86대1(7명/125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북대도 경쟁률이 하락했다. 39명 모집에 2432명이 지원해 62.36대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 87.36대1(33명/2883명)에 비해 감소폭이 뚜렷하다. 모집인원은 6명 늘었지만 지원자는 451명 감소했다. 학종은 일반학생과 국가보훈대상자 모두 경쟁률이 상승했다. 일반학생은 지난해 15.61대1(18명/281명)에서 올해 26.71대1로 큰 폭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1명을 모집하는 국가보훈대상자는 작년 7대1(1명/7명)에서 올해 8대1(1명/8명)으로 지원자가 1명 증가했다. 반면 논술(AAT)은 141.93대1(14명/1987명)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지난해와 모집인원은 동일하지만 지원자가 608명 감소한 결과다. 논술전형은 작년 185.36대1(14명/2595명)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상승’ 제주대 충남대 전남대 경상대 서울대 등 5개교.. ‘하락’ 5개교>
경쟁률이 상승한 곳은 제주대 충남대 전남대 경상대 서울대 5개교였다. 제주대는 작년 16.11대1(19명/306명)에서 26.47대1(13명/503명)으로 큰 폭 상승했다. 충남대 역시 13.37대1(34명/469명)에서 20.45대1(33명/675명)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남대도 12.44대1(34명/423명)에서 14.91대1(34명/507명)으로 상승했다.

경상대와 서울대도 상승폭이 크진 않지만 지난해 하락했던 경쟁률이 올해 소폭 회복됐다. 경상대는 2018학년 21.36대1(28명/598명)에서 2019학년 13.53대1(30명/406명)으로 크게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여왔다. 올해는 전 전형에서 경쟁률이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서울대 역시 지난해 5.03대1(40명/201명)에서 5.62대1(34명/191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원인원이 6명 줄고, 모집인원이 10명 감소함에 따른 결과다. 

건국대 경북대 충북대 전북대 강원대 등 5개교는 경쟁률이 하락했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하락한 대학은 강원대가 유일하다. 2019학년 14.87대1(23명/342명)에서 작년 12.12대1(25명/303명)으로 하락, 올해 9.56대1(25명/239명)으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건국대도 작년 97.45대1(29명/2826명)에서 올해 73.34대1(29명/2127명) 하락 폭이 뚜렷하다. 모집인원은 동일하지만 지원자가 699명 감소했다. 경북대도 경쟁률이 25% 하락했다. 작년 87.36대1(33명/2883명)에서 올해 62.36대1(39명/2432명)으로 떨어졌다. 모집인원은 6명 늘었지만 지원인원이 452명 감소함에 따른 결과다. 충북대 역시 전체적인 경쟁률은 떨어졌지만, 학생부종합Ⅱ에서 40대1로 학종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4명 모집에 160명이 지원한 결과다. 전체 경쟁률은 작년 21.5대1(24명/516명)에서 20.67대1(24명/496명)으로 소폭 하락했다. 전북대는 전 전형에서 경쟁률이 하락하며, 전체 경쟁률 역시 13.41대1(32명/429명)에서 11.75대1(32명/376명)으로 하락했다.  

<전형유형별.. 학종 교과 ‘상승’, 논술 ‘하락’>
전형유형별로는 학종과 교과의 경쟁률이 상승하고 논술은 하락했다. 학종은 지난해 15.37대1(126명/1936명)에서 17.01대1(123명/2092명), 교과는 12.58대1(163명/2050명)에서 14대1(168명/2352명)으로 상승했다. 논술은 지난해 206.17대1(24명/4948명)에서 올해 162.57대1(23명/3739명)으로 대폭 하락했다. 

교과는 수의대 모집인원의 최대비중을 차지하는 전형이다. 2017년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2018학년 52.08%로 다시 50%대를 회복, 올해 역시 54%로 과반수의 인원을 선발한다. 지난해 163명의 모집인원에서 168명으로 증가했다. 충남대 전남대가 각 1명, 6명을 줄였지만, 경상대 지역인재2명 경북대 지역인재10명이 추가된 영향이다. 경북대는 작년에 학종과 논술전형에서만 수의대 신입생을 선발했지만, 올해 교과 지역인재 10명을 추가했다.

제주대 일반학생1의 경쟁률 상승폭이 가장 컸다. 작년까지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39.67대1(9명/357명)로 큰 폭 상승했다. 모집인원은 동일하지만 지원자수가 176명 증가한 결과다. 작년 경쟁률은 20.11대1(9명/181명)을 기록했다. 2018학년 66.22대1(9명/596명)에서 2019학년 37.7대1(10명/377명)로 떨어지고, 작년 20.11대1(9명/181명)로 더 하락하다 올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역인재도 경쟁률이 올랐다. 지난해 8.88대1(8명/71명)에서 9.13대1(8명/73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충남대 전남대 경상대도 교과전형 경쟁률이 상승했다. 충남대는 일반이 12대1(20명/240명)에서 18.26대1(19명/347명)으로, 지역인재가 12.38대1(8명/99명)에서 24.38대1(8명/195명)으로 두 전형 모두 큰 폭 상승했다. 교과 일반만 선발하는 전남대는 12.8대1(20명/256명)에서 13.71대1(14명/192명)으로 상승했다. 경상대 역시 소폭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일반이 14.92대1(13명/194명)로, 작년13.77대1(13명/179명) 대비 지원인원이 15명 증가했다. 지역인재도 9.75대1(20명/195명)에서 10.64대1(22명/234명)으로 상승했다. 작년보다 모집인원이 2명 늘고, 지원인원도 39명 증가했다.   

반면 충북대 전북대 강원대는 교과전형 경쟁률이 하락했다. 충북대는 학생부교과가 16.6대1(5명/83명)에서 14대1(5명/70명)으로, 지역인재가 11.8대1(5명/59명)에서 9.6대1(5명/48명)으로 하락했다. 전북대는 일반학생 13.04대1(25명/326명)에서 12.2대1(25명/305명)으로, 지역인재가 11.6대1(5명/58명)에서 7대1(5명/35명)으로 떨어졌다. 강원대는 일반이 13.83대1(18명/249명)에서 10.78대1(18명/194명)으로 감소했다. 모집인원은 동일하지만 지원자가55명 감소한 결과다. 지역인재는 지원인원이 9명 줄어, 6.43대1(7명/45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경쟁률은 7.71대1(7명/54명)였다. 

작년에 교과전형에서 수의대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았던 경북대는 올해 지역인재로 10명을 선발했다. 10명 모집에 63명이 지원, 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3명 줄어든 학종은 지원자가 156명 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세부전형별로는 경북대(일반학생/국가보훈대상자) 충북대(학생부종합2) 제주대(일반학생2) 충남대(PRISM인재) 경상대(일반/기초생활수급자) 전남대(지역인재/고교생활우수자) 서울대(지역균형선발)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경쟁률이 하락한 전형은 건국대 (KU자기추천/KU학교추천) 충북대(학생부종합1) 전북대(큰사람) 서울대(일반)이다.

<수능최저 적용.. 서울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 4개 전형>
서울대 지역균형, 전북대 큰사람, 충남대 PRISM인재, 충북대 학종Ⅱ는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학종으로, 수능최저 적용 학종 중 충남대 PRISM인재를 제외한 나머지 전형은 경쟁률이 상승했다. 

충남대는 지난해 21.67대1(6명/130명)을 기록한 PRISM인재에서, 올해 22.17대1(6명/133명)로 상승했다. 지원자 수 3명이 증가한 수치다. 전북대 큰사람은 2019학년, 2020학년에 이어 3년째 하락 중이다. 지난해 22.5대1(2명/45명)에서 10대1(2명/36명)로 줄었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이 상승, 일반은 하락하는 결과를 보였다. 지균은 9명 모집에 32명이 지원해 3.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경쟁률은 2.2대1(15명/33명)이다. 일반은 작년 6.72대1(25명/168명)에서 지원인원이 9명 줄어 6.36대1(25명/159명)으로 소폭 하락했다.

경상대 기초생활수급자는 2명 지원에 지난해에 비해 14명 많은 27명이 지원해 13.5대1을 기록했다. 작년 6.5대1(2명/13명)에 비해 상승 폭이 크다. 전남대는 학종 지역인재와 고교생활우수자 모두 상승했다. 지역인재는 지난해 8.43대1(7명/59명)에서 9.7대1대(10명/97명), 고교생활우수자는 15.43대1(7명/108명)에서 21.8대1(10명/218명)으로 줄었다.

서울대 지균은 올해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했다. 기존 3개영역 '2등급이내'에서 '3등급이내'로 변경했다.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또는 Ⅱ+Ⅱ조합으로 응시해야 한다는 점은 그대로다. 전형은 서류70%와 면접30%을 합산하는 방식이다.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 고교장추천이 필요한 특징이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2명으로 제한된다.

대다수 학종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것과 달리 충북대는 학종Ⅱ에서 서류100%로 선발하는 특징이다. 수능최저는 국수(가)영과(2과목) 중 3개영역 등급합8로 적용한다. 전북대와 충남대는 면접을 실시한다. 전북대 큰사람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4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국수(가)영과(2과목) 기준, 수(가)포함 3개 등급합8을 충족하면 된다. 충남대 PRISM인재는 1단계에서 서류100%로 2~3배수로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1단계66.7%와 면접33.3%를 합산하는 식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