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9일 실시 온라인 모의논술 필수체크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이대 논술은 올해 어떻게 출제될까. 이대는 2021학년 논술전형에서 479명을 모집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논술고사 일정이 변경됐다. 계열 상관없이 12월12일에 진행한다는 기존 계획과 달리, 계열별로 나눠 이틀동안 실시한다는 설명이다. 인문계열Ⅱ이 12월12일 오전9시30분부터 오후12시20분까지, 인문계열Ⅰ 오후3시부터 오후5시50분까지, 자연계열 12월13일 오전9시30분부터 오후12시20분까지다. 전형방법은 논술70%+학생부교과30%를 일괄합산하는 식이다. 학생부교과는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의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 과학 과목의 상위30%단위를 반영한다. 학년별/학기별 가중치는 없다.

모집단위별로 최저학력기준이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나) 영어 탐구(사회/과학) 중 3개영역 등급합6이내다. 제2외국어와 한문을 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인정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6이내다. 자유전공제를 도입한 스크랜튼학부의 경우, 국어 수학(나) 영어 탐구(사회/과학) 중 3개영역 등급합5이내 또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5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탐구영역은 2개 과목을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그 중 상위 1과목의 등급을 반영한다. 전계열 모두 한국사를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단,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이대 논술고사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실시한다. 12일에는 인문계열, 13일에는 자연계열 논술고사가 진행된다. 인문계열은 모집단위에 따라 인문Ⅰ,Ⅱ로 나뉘며 고사장도 다르다.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한 모집단위에 맞는 시간과 장소를 숙지해야 한다. 자연계열은 오전에만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오전 고사 입실완료시각은 오전9시30분, 오후는 오후3시까지다.

이대는 2021학년 논술전형에서 올해 479명을 모집한다. 인문계열Ⅱ이 12월12일 오전9시30분부터 오후12시20분까지, 인문계열Ⅰ이 오후3시부터 오후5시50분까지, 자연계열은 12월13일 오전9시30분부터 오후12시20분까지 시험을 진행한다. /사진=이화여대 제공

논술을 겨냥한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가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 모의논술, 논술가이드북이다. 지난해 기출문항부터 출제의도 출제근거 해설을 담은 영향평가 보고서(관련기사:‘6년차’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 공개..)는 매년 3월말 발표된다. 기출을 통해 출제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제경향을 내다보기 위한 필수자료다. 다만 해가 바뀌면서 논술 유형을 바꾸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대학입장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팁을 제공하는 자료는 논술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이대의 경우 가이드북을 따로 제공하진 않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논술고사 안내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안내자료는 2021논술전형 안내/2021모의논술 문제풀이를 를 비롯, 타 대학 가이드북과 비슷한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안내자료에 따르면, 이대는 논술고사를 인문계열Ⅰ/인문계열Ⅱ/자연계열로 나눠 실시한다. 인문계열Ⅰ은 인문과학대학/사범대학(초등교육과 특수교육과)를 대상으로, 인문계열Ⅱ는 사회과학대학/엘렉공과대학(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경영대학/신산업융합대학(의류산업학과 국제사무학과)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스크랜튼학부는 인문/자연 상관없이 전 계열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한다. 

이대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자료인 올해 모의논술은 6월29일부터 7월3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고교 전 교육과정에서 출제했으며, 인문계열Ⅰ은 영어지문이 제시됐다. 인문계열Ⅱ는 통계자료/표를 활용해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이, 자연계열은 수학 분야 제시문이 포함됐다. 전 유형 모두 3개의 대문항과 문항별 세부 문제들로 구성됐다. 주어진 상황과 제시문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력, 객관적/논리적 근거에 입각한 논증력, 주장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 언어적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됐다. 인문계열은 제시문을 매우 다양하게 출제했다. 동서고금의 명작, 명문 뿐 아니라 통계/그림/사진 등의 자료, 일상생활/사회현상/자연과학 소재 속의 다양한 상황에 대한 설명, 사회현상과 자연현상에 관한 자료 등이 지문에 포함됐다. 자연계열 논술 문항은 수학 교과과정에서 출제된다. 

 

- 인문계열Ⅰ

 

제시문(가)는 여유에 대한 새로운 인식, 여유의 필요성과 기능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제시문(나)는 통곡에 대한 새로운 인식, 다양한 감정의 극치로서 통곡이 가지는 의미를 논하고 있다. 제시문(다)는 예술을 통한 교육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좋은 교육을 통한 인간의 바람직한 변화와 성장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제시문(라)는 타자와의 관계에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출현하는 윤리적 주체를 설명하고 있다. 제시문(마)는 타인의 고통에 대응하는 주체의 태도를 심문함으로써, 진정한 인간관계와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작가의식이 발견되는 글이다. 제시문(바)는 자연에 존재하는 동물들의 경이로운 집단행동으로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고, 우리 삶에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다루고 있다. 제시문(사)는 집단사회 속에서 의견의 양극화를 피하고 생산적인 논쟁을 위해서는,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과 부딪치거나 반대 의견을 피하지 않고 경쟁을 통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1]은 관점이 상이한 글들을 읽고, 주어진 글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을 중점으로 파악한다. 글쓴이의 주장이나 입장에서 대상을 이해하는 힘, 글쓴이의 생각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역량을 측정한다. 

[문제2]는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주체성의 개념을 이해하고, 그 개념을 문학에 적용해 작품을 해석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이에 답하기 위해 제시문(라)의 철학자 레비나스가 말하는 무한 책임의 주체가 어떤 것인지 파악해야 하며, 제시문(마)의 소설 지문에서의 대화 상황을 분석하여 인물의 태도를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추상적 개념 진술을 통해 이뤄진 제시문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구체적인 상황이 제시된 글에 적절하게 적용해 논증해야 한다. 글에 대한 이해력과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 사고가 종합적으로 요구되는 문제다. 

[문제3]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가장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유사한 주제를 다루는 두 글을 읽고,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이에 답하기 위해 제시문 (바)의 영어 구문과 과학적 사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또한 제시문(사)가 지적하는 인터넷 시대 의사소통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문항은 자연 관찰을 통한 과학적 지식을 어떻게 인간사회에 적용할지에 대한 사실 파악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한다.

 

- 인문계열Ⅱ

 

제시문(가)는 자연 생태계와 도시 생태계의 비유를 통해 양자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논하고 있다. 하위 존재들의 재생 필요성도 함께 언급하고 있다. 제시문(나)는 원래 인간이 살기 힘들었던 베네치아의 자연환경에 인간의 기술과 노력을 들여 살 만한 도시를 만든 점을 기술하고 있다. 제시문(다)는 자연과의 순응 속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유지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서술하고 있다. 제시문(라)는 맹자의 부동심(不動心)에 대해 소개한다. 인간이 사회에서 책임감 있는 존재로 성장하기 위해 마음 수양이 중요한 과제임을 밝히고 있다. 제시문(마)는 글쓴이의 경험을 통해 자동차를 사용하는 바람직한 태도에 대해 성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1]은 자연, 문명 혹은 도시와 인간 간의 관계에 대한 지문들과, 각 지문을 잘 파악해야 답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 두 문항 모두 자연과 인간, 자연 생태계와 인간 생태계의 관계에 대한 글의 이해력과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 사고가 종합적으로 요구된다.

[문제2]는 제시문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독해력과 제시된 사례에 적용해 분석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무절제하게 욕망에 탐닉하게 되는 경우, 각 개인이 저지르는 악의 기원과 책임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는지 묻고 있다. 제시문(라)의 작은 몸과 큰 몸이라는 대비적 관점을, 제시문(마)에 나타난 화자의 경험을 통해서 자동차 사용의 편리함과 자동차가 살생의 도구일 수 있다는 자각에 각각 적용시켜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3]은 시장 균형의 형성, 가격 통제 정책의 효과 등에 대한 논의를 요구함으로써, 수험생들의 경제적/논리적 분석 능력을 평가한다. 구체적인 수치를 이용해 가격 통제 정책의 효과를 분석하도록 요구한 후, 이를 현실의 경제 정책과 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시장 균형, 소비자 잉여 등에 대한 수험생들의 이해도를 함께 측정한다.  
 

- 자연계열

 

[문제1]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성질을 이해하고, 해당 함수들의 미분을 활용해 주어진 함수의 상태를 수리적으로 추론하는 문제이다. 앞서 확인된 결과들을 활용해 주어진 수열이 제시된 수렴 조건들이 만족한다는 사실을 추론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미분과 증가 등의 성질들을 활용하는 능력과 평균값의 정리 등의 수리적 개념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문제2]는 함수의 그래프가 원점대칭인 함수와, y축대칭인 함수에 대응하는 홀함수와 짝함수의 정의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다. 주어진 지수함수를 홀함수와 짝함수의 합으로 나타내는 수리적 추론과 조작을 수행하는 문제다. 이 과정에서 홀함수와 짝함수의 개념을 이해하고, 이들의 성질을 활용하는 수리적 개념의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주어진 지수함수를 홀함수와 짝함수의 합으로 나타내기 위해 수리적 추론과 수리적 개념을 종합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중점으로 파악한다.

[문제3]는 좌표평면에서 포물선의 접선을 이해하고, 주어진 기하적 조건을 만족하는 점의 좌표를 삼차 방정식을 통해 구하는 문제다. 좌표평면에서 함수의 그래프들로 둘러싸인 도형의 넓이를 정적분을 이용해 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포물선의 접선의 기울기, 수직인 두 직선의 기울기의 관계 등의 수리적 개념, 좌표평면 상의 두 점을 잇는 직선의 기울기 등에 대한 일반적인 수리적 개념을 활용하는 능력을 파악한다. 주어진 기하적 조건을 방정식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함께 확인한다. 인수분해/이차방정식의 판별식을 통해 간단한 삼차 방정식의 해를 구하는 능력, 직선의 방정식/그래프들 사이의 도형의 넓이와 정적분의 관계, 다항함수의 정적분의 계산법에 대한 수리적 개념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계산 능력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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