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60%+교과20%+비교과20% 일괄합산 선발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동국대 논술은 올해 어떻게 출제될까. 동국대는 2021학년 논술전형으로 452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논술60%+학생부40%를 일괄합산하는 식이다. 학생부는 교과20%와 비교과 출결10%/봉사10%로 세분화해서 평가한다. 교과성적의 경우, 교과별/학년별 반영비율에 차등을 두지 않는다. 논술고사는 12월6일로 예정돼 있다. 오전9시30분부터 오전11시까지 자연계열, 오후1시30분부터 오후3시10분까지 인문계열Ⅰ(문과대학/경찰행정학부 인문/경영대학), 오후5시30분부터 오후7시10분까지 인문계열Ⅱ(법과대학/사회과학대학/사범대학)의 시험이 진행된다. 

계열별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유의해야 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탐구(사탐/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4이내다. 경찰행정학부(인문/자연)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중 2개영역 등급합4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5이내다. 자연계열은 등급합 선정 시 수학(가) 또는 과탐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전 계열에서 탐구 영역은 2개과목 중 상위1개만 반영하며,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올해 동국대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가장 먼저 동국대 ‘2020학년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분석해야 한다.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는 지난해 기출문항/출제의도/출제근거/해설 등을 담고 있으며, 매년 3월 말쯤 발표된다. 기출을 통해 출제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제경향을 내다보기 위한 필수자료다. 대학입장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팁을 제공하는 자료는 논술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해가 바뀌면서 논술 유형을 바꾸는 대학도 있기 때문이다. 논술가이드북은 지난해 기출과 올해 모의논술 기출뿐 아니라 문항별 접근법까지 상세하게 담고 있어 가이드북만 완벽히 숙지한다면 경쟁률 높은 전형이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동국대 논술은 올해 어떻게 출제될까. 동국대는 2021학년 논술전형으로 452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논술60%+학생부40%를 일괄합산하는 식이다. /사진=동국대 제공

동국대는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2021온라인 모의논술을 실시했다. 2021모의논술 기출문제는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되지 않았다. 대신 논술가이드북(동국대 2021논술가이드북.. '최근 3년 기출문제 수록')을 통해 지난해 논술 기출을 제공하고 있다. 4월 공개된 2021논술가이드북에 따르면, 동국대 논술은 교과서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로 출제된다. 인문계열은 100분동안 총3문항을 풀게 된다. 작성 분량은 총1500자 이내다. 2문항 250~400자, 1문항 550~700자 정도를 작성하면 된다. 자연계열 논술고사 시간은 90분으로, 2개문항 15줄 정도와 1개 문항 27줄 정도를 작성하게 된다.  

인문계열은 인문Ⅰ/Ⅱ로 나눠서 문제가 출제된다. 기출 방향의 차이는 없고, 지원인원을 고려해 시간대를 안배했다는 설명이다. EBS 교재 내에서 특정 전공에 치우치지 않는 내용의 지문을 선별/제시해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를 낮췄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지문이 6~12개로, 읽어야 하는 양이 상당히 많음을 유념해야 한다. 글 종류가 설명문/논설문 등으로 다양하고, 다루고 있는 제재가 인문/사회/자연/철학 등으로 광범위하기 때문에 출제자의 의도에 맞게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세가지 유형으로 제시된다. 비교를 통한 제시문의 요약/중심화제에 대한 설명과 비판/견해나 대안 제시다. 중심화제에 대한 설명과 비판/견해나 대안 제시의 비중이 높다.  

자연계열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학의 기본개념을 중심으로 출제된다. 제시문을 통해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하고, 이를 확장해 해결하는 문제가 많다. 실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문화현상 등을 접목시켜 단순히 답만 구하는 것이 아닌, 통합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한 문제해결력을 요구한다. 2018학년까지 과학2문항/수학1문항이 출제됐지만, 2019학년에 과학1문항/수학2문항으로 변경됐다. 2020학년에는 과학논술이 폐지되고 풀이과정 중심의 수학3문항으로 확정됐다.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학3문항이 출제된다.  

-인문계열Ⅰ

[문제1]은 제시문(가)에 설명돼 있는 플라톤의 사상과, 제시문(나)에 설명돼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비교해 사상적 차이점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제시문(라)에 설명돼 있는 불교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 간의 유사점을 추론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제시문(다)의 문학작품 작가의 글을 읽고, 제시문(가)의 관점에서 적용해 분석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문제2]는 수험생들의 특정한 논리적 추론 능력과 그 추론 과정에 관한 서술 능력을 평가한다. 전통적으로 논증은 어떤 이슈나 쟁점에 대해 한 입장을 옹호하든가 반박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왔다. 더 나아가 자신의 입장을 세우고, 타 입장의 타당한 측면을 부분적으로 수용한 후, 자신의 원래 입장을 좀 더 설득력 있게 변형시키는 논리/논술 능력의 향상을 의도했다. 

[문제3]은 윤리학의 이론 철학적 측면과 실천 철학적 측면의 관계, 응용윤리의 실천 철학적 측면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중요한지, 공감의 능력과 노력이 윤리적 실천에서 어떻게 관여하며 중요할 수 있는지 등을 제시문 가나다의 독해를 통해 파악한다. 실천 철학의 차원에서 도덕적 판단을 위한 이론적 근거뿐 아니라, 공감능력과 노력의 중요성을 실제 문학작품의 해석을 통해 적용. 시를 감상할 수 있는 독서 경과의 응용능력평가를 파악한다.

-인문계열Ⅱ

 

[문제1]은 세계사의 제국주의/식민지와 밀접하게 관련된 사상을 문학 작품을 통해 추론할 수 있어야 한다. 문화의 다양성과 관련된 내용을 바탕으로, 사상의 문제점을 도출할 수 있는 분석적 이해력/적용능력을 확인한다.

[문제2]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글, 유전공학을 사용한 인간향상에 대해 비판적인 두 철학자의 의견이 담긴 글을 읽고 그 내용을 분석해 답안을 구성하는 표현능력을 평가한다. 주어진 조건에 따라 글을 작성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때문에, '읽기/내용 파악하기/요점 정리하기/요점을 텍스트에 적용하기/적용한 요점들을 효율적으로 표현하기' 능력이 필요하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향상/분화된 능력을 지닌 인간으로 구성된 사회의 여러 모습에 대해, 인간 존엄성/자율성/행위주체성의 과도함을 근거해 비판적으로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제시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문제3]은 국어/문학/사회 등 3개 교과에서의 4개의 제시문을 추출하고 비교 분석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서술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했다. (가)에서 제기된 다수결 방식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과 태도가 필요한지를를 (나) (다) (라)에 대한 독해를 통해 발견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를 평가한다.

- 자연계열

[문제 1]은 삼각형의 넓이를 두 벡터의 크기와 내적으로 나타내고, 벡터의 성분을 활용해 계산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문제2]는 부정적분과 정적분의 관계를 이해하고, 이를 이용해 정적분을 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문제3]은 확률을 정의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인 표본공간/사건/시행에 대한 이해를 확인한다. 주어진 상황에서 확률을 계산하기 위해 시행을 정의하고, 이에 따른 표본공간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중점으로 파악한다. 표본공간을 바탕으로 특정 관심 사건을 규명해 확률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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