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논술 기출 필독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인하대 논술은 올해 어떻게 출제될까. 인하대는 2021학년 논술전형으로 529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논술70%에 학생부교과30%를 일괄합산하는 식이다. 학생부교과의 경우, 계열별로 반영교과가 다르다. 인문계열은 국어/영어/수학/사회 과목, 자연계열은 국어/영어/수학/과학 과목이다. 석차등급 환산점수를 산출해 반영하며, 학년별 가중치를 적용한다. 1학년/2학년/3학년이 각 20:40:40 규모다. 시험은 인문계열이 12월19일, 자연계열이 12월20일 진행된다. 수능최저학력은 의예과만 적용한다. 국어/수학(가)/영어/과탐(2과목) 중 3개영역 각 1등급이며, 한국사를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과탐의 경우 2개 과목을 평균해 적용한다. 

올해 인하대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가장 먼저 인하대 ‘2020학년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 (관련기사: ‘6년차’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 공개..)를 분석해야 한다.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는 지난해 기출문항/출제의도/출제근거/해설을 담고 있으며, 매년 3월 말쯤 발표된다. 기출을 통해 출제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제경향을 내다보기 위한 필수자료다. 대학 입장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팁을 제공하는 자료는 논술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해가 바뀌면서 논술 유형을 바꾸는 대학도 있기 때문이다. 논술가이드북은 지난해 기출과 올해 모의논술 기출뿐 아니라, 문항별 접근법까지 상세하게 담고 있다. 가이드북만 완벽히 숙지한다면 경쟁률이 높다 하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인하대 논술전형은 논술고사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합격자 교과등급 3등급과 6등급의 점수차가 6점 정도로, 학생부교과 환산점수 6점은 논술점수로 대비하면 1.35점 정도의 영향력이다. 논술점수로 학생부교과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인하대 논술고사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실시한다. 19일에는 인문계열, 20일에는 자연계열 논술고사가 진행된다. 인문계열은 오전에만 진행되는 반면 자연계열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실시한다. 오전 고사 입실시간은 오전7시30분부터 9시까지며, 오전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120분간 고사가 진행된다. 오후의 경우 입실시간은 오후12시30분부터 2시까지다. 고사시간은 오후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120분간이다. 수험번호별로 고사실 입실시작 시각이 다르다. 오전에 고사를 실시하는 경우 0~3은 오전7시30분, 4~6은 오전8시, 7~9의 경우 오후8시30분부터다. 오후의 경우 0~3은 오후12시30분, 4~6은 오후1시, 7~9는 오후1시30분부터다. 입실시간은 30분간이다.

인하대 논술은 올해 어떻게 출제될까. 인하대는 2021학년 논술전형으로 529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논술70%에 학생부교과30%를 일괄합산하는 식이다. /사진=인하대 제공

인하대의 경우, 논술가이드북을 통해 지난해 논술 기출과 모의논술 기출을 제공하고 있다. 8월 공개된 2021논술가이드북에 의하면, 인문계열 시험은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만 출제한다. 제시문을 주로 교과서에서 발췌한다는 설명이다. 단지 학생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라 문제 풀이 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무언가를 생각해보고 깨달을 수 있도록 교육적인 주제를 택했다. 인문계열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은 글 전체를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지나치게 일반화된 답변을 하지 않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문단 별로 핵심내용이 잘 드러나게 글을 쓰고 문단 나눔 표시를 정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연계열은 통합교과형이 아니라 수학 교과만을 평가하는 특징이 있다. 수학 교과의 배경지식이나 기본교과지식 수준을 평가하기보다는, 여러 개념과 원리를 문제해결에 활용하는 능력/수리계산 능력과 수리응용 능력/문제 풀이 과정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수학논제는 수학/수학 I/수학 II/미적분/확률과 통계에서 다루는 수학의 중요 개념들을 포괄해서 출제된다. 특히 미적분과 관련한 부분은 이공계를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 대학 진학 이후 더 깊고 자세하게 배우기 때문이다. 수학 문제는 수학의 개념들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가를 주로 평가한다.

6월20일 실시된 인하대 모의논술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나눠 출제했다. 인문계열 2문항, 자연계열은 3문항이다. 

 

- 인문계열

2021모의논술은 공통의 자료를 바탕으로 2개의 질문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질문은 각국의 대표성과 책임성 관련 통계 자료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두 번째 질문은 제시문의 핵심 요지에 대한 파악과 그것에 근거한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서술 능력을 확인한다. 제시문에 활용된 주요 관련 개념과 지식은 정치와 법/통합사회/윤리와 사상을 비롯한 여러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것으로, 수험생들에게 매우 익숙한 것을 취했다. 

주어진 문항은 대의 민주주의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다수대표제가 바람직하다’와 ‘비례대표제가 바람직하다’는 두 주장 중 하나를 선택, 자기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어야 한다. 분석과 논거를 위한 제시문이 7개 등장한다. 각국의 대표성과 책임성을 나타내는 표와 그림으로 표현된 통계자료 제시문[사]와 비례대표제를 정당화하기 위한 소수 언어의 보존과 중요성을 강조한 제시문[가], 집단 지성의 장점을 언급한 제시문[나], 다수결 결정의 위험성을 언급한 제시문[마] 지문이 제시됐다. 또한, 다수대표제를 옹호하기 위한 허쉬만의 이탈과 항의의 조건을 담은 제시문[다]와 다수결 결정의 효과를 다룬 제시문[라], 소액주주운동의 문제점을 언급한 제시문 [바] 지문도 함께 제시됐다. 

제시문과 함께 나온 자료는 토론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을 제시하고 정당화하는데 필요한 통계 자료와 글 자료로 구성됐다. 대의민주주의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다수대표제(지역구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전국구 대선거구제) 중 어떤 선거제도가 바람직한지에 대한 토론이다. 통계 자료는 가상의 A, B, C, D 네 국가에 대한 정보와 각국의 대의민주주의의 ‘대표성’과 ‘책임성’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표와 그래프 자료다. 책임성을 강조하는 다수대표제, 대표성을 강조하는 비례대표제의 긍정적 측면을 추론할 수 있는 글 자료를 균형 있게 제시함으로써 수험생이 이를 활용해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하거나 반론을 쓰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 자연계열

[문제1]은 원과 접선의 성질을 이해하고 미분과 적분의 개념을 주어진 문제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지수와 로그함수의 역관계를 이해하고 합성함수와 곱의 미분법을 통해 연속 함수의 값을 구할 수 있는지, 정적분의 계산과 지수법칙을 함수의 극한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중점으로 확인한다. 

[문제2]는 최대/최소와 연속함수의 개념을 이해하고, 주어진 상황을 분석해서 관련된 성질을 만족하는 함수와 구간을 찾을 수 있는지 평가한다.

[문제3]은 합성함수의 미분법을 이용해 주어진 함수의 미분을 계산할 수 있는지를 알아본다. 이계도함수의 부호로부터 함수가 가진 성질을 유추할 수 있는지를 함께 평가한다. 또한 사잇값 정리를 이용해 연속함수가 갖는 성질을 유추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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