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기반 보완대체의학지' 게재

[베리타스 알파=유재명 기자] 녹차와 홍차에 있는 성분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주요 효소를 억제할 수 있음이 증명됐다고 18일 전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생명과학기술학부의 박준수 교수 연구팀은 17일 녹차와 홍차에 있는 EGCG와 데아플라빈 성분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 절단 효소(3CL-protease)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SCIE급 학술지인 증거기반 보완대체의학지(Evidence 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출판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바이러스의 게놈을 이용해 다단백질을 만든 후 바이러스가 만드는 단백질 절단 효소들을 이용해 다단백질을 기능을 하는 작은 단백질들로 잘라 바이러스가 증식하는데 사용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다단백질은 특정 단백질 절단효소에 의해 잘릴 수 있는 절단 부위를 11군데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단백질 절단효소를 억제해 바이러스의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만들어지지 않게 된다. 원리가 녹차와 홍차 속의 성분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시킬 수 있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 녹차와 홍차의 성분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만드는 단백질 절단효소의 활성을 억제시키는 것을 증명했다.

연세대미래캠퍼스 생명과학기술학부의 박준수 교수는 "녹차, 홍차의 성분들이 동물의 코로나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은 기존에 알려져 있었고 EGCG 등에 의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효소 억제 또한 컴퓨터를 이용한 구조연구에서 예측됐다. 실제 실험으로 EGCG 등에 의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 절단효소기능 억제를 증명한 것은 이번 논문이 처음"이라며 "현재의 연구는 녹차와 홍차의 성분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성장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음을 증명한 것으로 후속 임상 연구 등을 통해 실제 치료효과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연세대 제공
사진=연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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