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7일 민사 상산 광철 필두로 개막

[베리타스알파=박동주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는 지난해처럼 12월 초중순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2019학년부터 모집시기가 일반고와 동일한 후기로 바뀐 탓에, 올해도 12월7일 광양제철고 민사고 상산고부터 12월15일 포항제철고까지 10개교가 비슷한 시기에 원서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전국자사고 10개교는 정원내 2607명을 모집한다.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가 정원을 줄이면서 지난해보다 52명이 줄었다. 학교별 전체 모집인원이 변하진 않았지만, 전형내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이 변경된 학교도 있다. 현대청운고 전체 모집인원은 180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일반이 2명 줄고 사회통합이 2명 늘었다. 2019학년은 정시확대로 인한 인기상승을 예고했지만, 결과는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원인은 학령인구 감소와 자사고 폐지논란 영향이었다. 반면 2020학년은 정시 확대 기조가 구체화하며 자사고 경쟁력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가 반영되며 경쟁률이 올랐다. 

올해는 경쟁률 하락 가능성이 점쳐진다.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하며 지원할 수 있는 중3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다. 교육통계서비스를 통해 자사고 지원이 가능한 중3 학생만 놓고 봤을 때, 지난해 44만8125명에서 올해 41만3179명으로 3만4946명이 줄었다. 중3 학생뿐만이 아니다. 올해 전국 고3 학생 수는 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수시모집 선발 인원보다 약 9000명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교육기본통계 조사결과'를 봐도 유초중등 학생 수는 전년 대비 약 12만명이 감소했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서울 유치원/초교/특수학교 교사 선발 규모도 2016년 999명에서 2017년 902명, 2018년 718명, 2019년 607명, 2020년 617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는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에,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경쟁률 하락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다. 

경쟁률 유지나 상승은 오히려 모집인원이 점점 감소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실제 2019학년 2720명, 2020학년 2659명, 2021학년 2607명으로 10개 전국자사고의 모집인원은 점점 줄고 있다. 지난해 경쟁률이 상승했다고는 하지만 2019학년 1.46대1에서 2020학년 1.58대1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정부가 여전히 자사고 폐지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고 있어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운 점도 경쟁률 하락 요인 중 하나다.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는 올해 2607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2659명보다 52명이 줄은 수치다.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자사고 유지의 불확실성이 올해 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해 경쟁률 1위를 기록한 하나고의 전경. / 사진=하나고 제공

<정원내 2607명 모집 ‘52명 축소’..일반 1745명>
전국자사고 10개교는 정원내 2607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52명이 줄었다. 포항제철고에서 모집정원 60명을 감축한 영향이 컸다. 광양제철고 모집정원은 8명이 늘었다. 전형별로 일반1745명 사회통합358명 기타504명을 모집한다. 기타전형은 임직원자녀 지역인재 체육특기자전형 전액장학생전형 등이다.

전형별 모집인원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현대청운고는 지난해 일반170명+사회통합10명으로 모두 180명을 뽑았다. 올해도 180명을 뽑지만 일반이 2명 줄고 사회통합이 2명 늘어, 일반168명+사회통합12명의 구성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광양제철고는 일반 미래인재5명 사회통합1명 포스코임직원자녀4명이 늘고, 일반 지역인재2명을 줄였다. 변화가 가장 큰 포항제철고는 자기주도학습(포항)24명 사회통합6명 포스코임직원자녀30명이 감소했다. 민사고 하나고 외대부고 북일고 상산고 인천하늘고 김천고 7개교의 전형별 모집인원 변화는 없다. 

<전형방법 지난해와 ‘비슷’.. 반영학기/영역별 배점 일부고교 변경>
10개 자사고 모두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2단계 면접과 체력검정을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 민사고는 지난해 2단계에서 체력검정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아예 실시하지 않는다. 하나고도 체력검정이 있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할 시 체력검사는 미실시한다. 다른 학교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면접을 비대면 면접으로 실시하거나, 서류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다. 코로나19 이슈로 변경된 전형방법을 제외하고 큰 변화는 없다. 북일고만 1단계전형 교과 배정 점수가 바뀌었다. 지난해는 교과200점+출결감점으로 1단계 전형을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교과160점+출결감점으로 진행한다. 교과200점 만점에서 160점 만점으로 감소했다. 

민사고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단계별 전형방법을 유지하지만 2단계에서 실시했던 체력검정을 하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취한 조치다. 체력검정 미실시를 제외한 평가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 교과성적100%로 정원의 2배수 이내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교과+서류+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정한다. 하나고도 기본적으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올라가면 체력검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과 출결을 합산해 정원의 2배수 이내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접평가 체력검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영역별 점수는 1단계 교과40점+출결감점, 2단계 서류20점+면접40점+체력검사를 합산한다. 

북일고는 1단계에서 교과160점과 출결감점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를 선발한다. 10개 전국자사고 중 유일하게 2배수가 아닌 1.5배수 선발이다. 지난해는 교과가 200점 만점이었는데 올해는 40점이 줄었다. 2단계는 1단계성적160점과 면접40점을 더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인천하늘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형방법이 동일하다. 1단계 교과240점과 출결감점으로 모집인원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는 1단계성적240점과 면접80점을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외대부고는 전형방법 변화가 없다. 1단계 교과성적과 출결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2019학년 국제 인문 자연 등으로 구분해 지원자를 받았던 과정별 모집을 폐지한 이후, 일반 사회통합 등 전형별 모집을 실시하는 것도 유지됐다. 상산고 전형방법도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에서 교과와 출결감점을 반영해 모집정원의 2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점수와 면접점수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단계별 점수는 1단계 교과300점+출결감점, 2단계는 1단계300점+면접100점이다.

현대청운고는 1단계에서 교과성적과 출결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실시한다. 단계별로 1단계는 교과500점+출결감점, 2단계가 1단계500점+서류20점+면접40점이다. 김천고는 1단계에서 교과성적240점과 출결점수10점을 합산해 250점, 2단계는 1단계점수와 면접60점을 더해 310점 만점으로 고득점자 순으로 뽑는다. 

광양제철고 전형방법은 전 전형 공통으로 적용한다. 1단계에서 내신성적 160점과 출결상황을 감점해 모집인원의 2배수 이내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면접을 실시하고, 1단계성적160점과 면접40점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포항제철고는 1단계에서 교과성적과 출결성적을 합산해 160점 만점으로 정원의 2배수를 뽑는다.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 후 1단계성적 160점과 면접점수 40점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 1단계 교과, 반영학기/배점 변화 ‘유의’
10개교 모두 1단계 교과성적으로 면접대상자를 선발한다. 학교마다 반영교과와 반영학기가 다르고 올해 변화가 생긴 학교도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교과성적은 성취도 점수를 환산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 전국적 인기를 자랑하는 자사고이기 때문에 대다수 지원자의 내신성적은 최상위권일 확률이 높다.

전 교과를 반영하는 곳은 민사고와 북일고 두 곳이다. 상산고는 국영수를 기본으로 사회와 과학 중 1과목을 택해 모두 4과목을 반영한다. 김천고는 국영수 중 두 과목, 사회와 과학 중 하나를 택할 수 있어 반영교과가 3개로 가장 적다. 나머지 6개교는 국영수사과 5과목을 반영하고 있다. 

하나고는 교과 과목별 가중치가 지난해와 동일하다.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4개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학기별 비중은 2학년1학기20%+2학년2학기20%+3학년1학기30%+3학년2학기30%다. 반영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역사 5개과목이다. 과목별로 과목별로 국어2 사회/역사1 수학2 과학1 영어2 등 가중치를 적용한다. 지난해부터 국영수 가중치가 1씩 줄어든 변화가 그대로 적용되는 모습이다. 교과 성적은 과목별 성취도에 대한 환산점수를 이용해 계산하며 A 40점 B 30점 C 20점 D 10점 E 0점이다.

광양제철고는 2학년1학기30%+2학년2학기30%+3학년1학기40%로 반영한다. 반영교과는 국25% 수30% 영20% 과15% 사10% 등 5개교과다. 사회교과는 학기별로 사회 역사 도덕 중 성적이 가장 우수한 과목을 선택해 산출한다. 민사고도 교과 반영학기는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모두 4개학기다. 반영비율은 2학년1학기20%+2학년2학기20%+3학년1학기30%+3학년2학기30%로 1학년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반영 학기 중 성적이 없는 학기는 성적이 있는 학기 중 가장 최근 학기 성적을 해당 학기 성적으로 반영한다. 

외대부고 교과성적은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4개학기 국어 영어 수학 사회(역사) 과학의 성취수준을 확인한다. 동일 학기 사회와 역사를 동시 이수한 경우 지원자가 두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집중이수제로 동일 학년 한 학기 사회(역사) 성적이 없는 경우, 동일 학년의 다른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한 학년 모두 사회(역사) 성적이 없는 경우에는 1학년 성적을 제외한 가장 가까운 학년의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학기별 반영비율은 2학년1학기20%+2학년2학기 20%+3학년1학기30%+3학년2학기30%다. 

현대청운고의 경우 교과 성적은 학생부 기재 성취도 점수를 반영한다. 학기 반영비율은 2학년1학기20%+2학년2학기20%+3학년1학기30%+3학년2학기30%다. 과목 반영비율은 국어25%+영어30%+수학35%+사(역사)5%+과5%로 구성된다. 집중이수제로 반영 학기 교과 성적이 없는 경우에는 입학전형위원회에서 적용방법을 결정한다. 사회/역사의 경우 두 과목 모두 이수했을 때는 각 과목 평균 성취도를 반영하게 된다. 

북일고 교과 학기별 반영비율 변화가 있다. 2학년1학기20%+2학년2학기20%+3학년1학기30%+3학년2학기30%를 반영한다. 지난해는 2학년1학기20%+2학년2학기25%+ 3학년1학기35%+3학년2학기20%를 반영했다. 전 교과를 반영하며,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상 특정 학기 반영 교과 성적이 없는 경우(국 영 수 과), 지원 시점 기준 가장 최근 학기의 동일 반영 교과 성적으로 대체한다. 사회/기타교과(군)는 해당 학기 과목만을 평균점으로 반영하지만 사회/기타교과(군) 전체가 없는 경우 가장 최근 학기 동일 반영 교과 성적으로 대체해 반영한다. 과목별 배점은 국어24점 영어24점 수학40점 사회24점 과학40점 기타8점이다. 

포항제철고 교과 학기별 반영비율은 변경됐다. 지난해는 1학년2학기부터 3학년1학기 모두 4개학기 각 25%를 반영했다. 올해는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를 반영한다. 반영비율은 학기마다 25%로 동일하다. 반영과목은 국20%+수25%+영25%+과15%+사15% 등 5개과목이다. 과목별 성취도를 점수로 환산한다. 사회교과는 학기별로 역사를 필수로 반영하고, 역사가 없는 학기는 사회와 도덕 중 우수한 과목을 반영한다.  

김천고도 포항제철고와 같이 학기별 반영비율이 달라졌다. 지난해 반영비율은 1학년1학기10%+1학년2학기10%+2학년1학기25%+2학년2학기25%+3학년1학기30%이었다. 올해는 2학년1학기20%+2학년2학기20%+3학년1학기30%+3학년2학기30%를 합산한다. 1학년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3학년2학기가 추가돼, 5개학기에서 4개학기 반영으로 바뀐 것이다. 교과는 국 영 수 사 과 5과목을 반영하며, 사회는 역사 과목을 우선 반영한다. 단, 역사과목이 없는 학기는 사회과목을 적용하고, 사회과목도 없을 경우 도덕으로 대체한다. 과목별 배점은 국 영 수 과목 중 2개과목, 사 과 과목 중 1개과목을 택해 과목 당 80점을 더해 3개과목 모두 240점을 반영한다. 자유학기제 실시 학기는 3학년2학기 성적으로 대체하며, 자유학년제 실시학교의 경우 학생부에 기재된 성취도 성적이 그대로 반영된다. 졸업자 과목별 배점은 졸업예정자와 동일하게 반영한다. 

인천하늘고 1단계 반영범위는 2학년1학기 2학년2학기 3학년1학기 3학년2학기 등 4개학기다. 국수영과사 5과목 교과성적을 반영한다. 국어40점 수학60점 영어60점 과학40점 사회40점을 반영해 240점 만점이며 과목별로 2학년40% 3학년60%를 반영한다. 사회교과는 학기별로 해당학기에 수강한 사회/역사/도덕 중 1개를 택해 반영한다. 교과성적은 성취도 수준을 환산해 산출한다. 지난해 대비 변화한 부분은 없다. 상산고 교과성적은 3개학기를 반영한다. 학기별 반영비율은 2학년1학기 20%, 2학년2학기 30%, 3학년1학기 50%다. 교과별 배점은 수학100점, 국어와 영어 각 70점, 과학/사회(택1) 60점이다.  

- 2단계 면접.. 민사 하나 체력검사 실시
2단계는 면접이다. 일부 고교는 서류평가 배점을 별도로 두며, 체력검사를 실시한다. 하나고 민사고 현대청운고 등 3개교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 서류평가를 실시한다. 코로나19로 불확실하지만 하나고는 체력검사도 진행한다. 민사고를 제외한 9개교가 평가영역별 배점을 둔 가운데 민사고만 교과+서류+면접을 종합평가해 합격자를 가린다. 

하나고 2단계는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다. 서류20점 면접40점의 배점이다.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평가한다. 평가영역은 자기주도학습15점+인성5점이다. 면접도 자기주도학습영역35점과 인성영역5점으로 평가한다. 체력검사는 별도 배점이 없다. 종목별 남/여 이수기준을 만족하면 된다. 종목은 윗몸일으키기와 오래달리기 두 가지다. 윗몸일으키기는 1분 동안 남자25회/여자15회 기준이며, 오래달리기는 올해 기준이 변경돼 10분 동안 남자1600m/여자1600미터를 완주해야 한다. 건강상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의사소견서 등 관련서류를 체력검사 실시 전에 제출해야하며, 건강상 특이사항 및 체력검사 기준에 미달한 학생의 최종합격여부는 입학전형위원회에서 심의한다.

민사고는 교과 서류 면접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합격자를 가린다. 서류는 자소서나 추천서 등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복수의 평가위원이 종합 심사한다. 면접은 개별면접 방식으로 자기주도학습역량과 영재성(발전가능성), 공동체 생활역량, 인성을 평가한다. 지원자는 필수 과목인 우리말의 이해/실용영어/수리적사고/행복한 학교생활 4개과목과 더불어 10개 선택과목 중 하나를 택해 면접을 볼 수 있다. 학생 한 명이 한 개 과목 20분 정도, 5개과목 합해서 모두 100여 분 정도 면접보게 된다. 한 개 면접실에서 2, 3명의 면접관이 진행하기 때문에, 모두 10여명 이상의 면접관과 면접을 진행하게 된다. 실용영어 면접을 제외한 모든 면접은 우리말로 진행한다. 면접은 중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지원자의 기본 인지 능력과 고급 사고 능력, 학업태도 등을 확인한다. 간혹 학생이 선행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말하려는 경우도 있지만, 면접관이 중학교 교육과정에 기반한 답을 하도록 요구한다. 만약 학생이 충분히 자기 역량을 보여주고 면접 시간이 남았다면 추가적인 대화가 오갈 수는 있지만, 면접에서 기본적으로 평가하고자 하는 부분은 중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해했는지 여부다.

외대부고 면접은 면접위원 3인이 면접대상자 1인을 평가한다. 자소서와 학생부를 기반으로 개별면접이 진행된다. 외대부고 자소서는 1500자 분량에 자기주도학습내용과 인성영역을 모두 넣도록 구성됐다. 나의 꿈과 끼(자기주도학습고과정) 영역에선 ‘본인이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해 온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꼈던 점, 건학이념과 연계해 외대부고의 해당과정에 지원하게 된 동기, 고교 입학 후 활동계획, 고교 졸업 후 진로계획’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도록 했다. 인성영역은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작성할 것을 요구했다. 자소서 작성 시 각종 외국어 인증시험, 한국어/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 교내외 각종대회입상실적, 자격증, 영재교육원 교육/수료여부, 부모/친인척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 인적사항 등은 배제해야 한다. 

포항제철고 2단계는 면접평가다. 면접에서는 지원동기/진로계획, 자기주도학습과정/잠재능력, 핵심 인성요소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수학 능력과 잠재력을 파악한다. 2019학년까지 서류와 면접을 각 20점 평가에 반영했지만, 지난해부터 면접만 40점으로 배점됐다. 자소서는 면접 참고자료로만 활용된다. 체육특기자의 경우 면접은 실시하지만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다. 거리두기 2단계 이상 격상 시 2단계 전형인 면접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대신 서류평가로 대체한다. 배점은 40점 동일하며 자기주도학습과정20점, 지원동기/진로계획10점, 봉사/인성영역10점이다. 자소서는 띄어쓰기를 제외하고 1600자 분량으로 작성한다. 모두 3개문항이다. 건학이념과 연계해 지원학교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와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계획과 진로계획을 구체적으로 기술(400자), 학생부 기재내용 중 자신의 학업역량을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자기주도학습’과 관련된 활동 2가지를 골라 그 내용과 깨달은 바를 구체적으로 기술(800자), 본인 인성(봉사체험활동을 포함한 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규칙준수 등)에 대한 중학교 활동실적 및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400자) 등이다. 

현대청운고는 서류와 면접평가로 2단계가 진행된다. 남녀 1대1 비율을 맞춰 168명을 선발한다. 단, 사회통합 결과를 고려해 일반 남녀 선발인원이 달라질 수 있다. 서류는 입학전형위원들이 학생부와 자소서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자기주도(학업역량)10점과 인성(학업 외 소양)10점을 합산한다. 면접은 인성을 중심으로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질문으로 구성된다. 40점을 반영하며, 입학젼형위원들이 학생부와 자소서를 토대로 지원자 개인에게 질의응답을 실시한다.  

김천고 면접은 학생부/내신성적표/자소서를 근거로 입학전형위원이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은 단편적인 교과 지식을 묻는 질문은 지양하고 학생의 성실성/가치관/지도력/특기적성/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한다. 면접점수 배점은 자기주도학습과정과 진학동기10점+입학후 활동계획과 졸업후 진로계획10점+인성과 태도20점+자기주도적 학습능력20점을 더해 60점이다. 자기주도학습과정과 진학동기는 본인이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해 온 과정과 느꼈던 점과, 건학이념과 연계해 김천고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를 묻는다. 입학후 활동계획과 졸업후 진로계획은 고교 입학후 자기주도적으로 본인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계획과 졸업 후 진로계획을 면접한다. 인성과 태도는 자소서에 기재된 핵심인성요소에 대한 중학교 활동 실적과 배우고 느낀 점, 학생부 행동특성과 종합의견에 기록된 핵심 인성요소 등을 살펴보는 항목이다. 

북일고 2단계는 자소서와 학생부 검토를 바탕으로 한 면접으로 진행한다. 면접은 자소서와 생활기록부 기반의 공통/개별 질문으로 구성된다. 교과 지식과 사교육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내용, 부모와 가정의 사회경제적 상태와 관련된 어떠한 내용도 포함해서 면접을 진행하지 않는다. 질문은 지원 동기/진로계획/인성 관련 항목과 자기주도학습과정 2개항목으로 나눠진다. 지원동기/진로계획/인성 항목은 학교지원계기와 학생 장래 진로계획, 학생 인성을 반영할 수 있는 중학교 재학시절 개인적인 경험이나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등을 물어본다. 자기주도학습과정 관련 질문을 통해선 중학교 학업 수행 과정에서 학생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수행한 학업의 과정(교육과정에서의 진로체험, 동아리,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과 경험 포함) 등을 평가한다. 

인천하늘고 면접은 지원자의 자기주도학습과정과 진로계획/독서활동/핵심인성요소가 반영된 중학교 활동을 분석해, 지원자의 자기주도학습능력과 잠재력, 인성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다. 자소서와 학생부를 바탕으로 입학전형위원이 면접을 실시하고, 제출된 서류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항목별로 점수를 매긴다. 면접80점은 자기주도학습영역60점과 인성영역20점을 합한 점수다. 

<지난해 경쟁률, 10개교 1.58대1.. 하나고 2.39대1 '6년 연속 1위'> 
지난해 원서접수 결과 10개교 평균 경쟁률은 1.58대1로 나타났다. 정원내 2659명 모집에 4191명이 지원했다. 2019학년 1.46대1 경쟁률이 지난해 1.58대1로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최고경쟁률은 하나고가 차지했다. 최종 2.39대1(모집200명/지원478명)로 전국자사고 10곳 가운데 외대부고와 더불어 경쟁률 2점대를 넘겼다. 2019학년 2.35대1(200명/470명)보다 더 상승한 수치다. 2015학년 외대부고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이후 6년연속 1위자리를 지켰다. 2위인 외대부고는 2.24대1(모집350명/지원784명)을 기록했다. 2019학년 1.79대1(350명/628명)보다 상승한 기록이다. 다음으로 현대청운고 1.85대1(180명/333명), 민사고 1.76대1(160명/282명), 인천하늘고 1.68대1(225명/378명), 상산고 1.59대1(360명/574명), 김천고 1.22대1(240명/293명), 북일고 1.17대1(360명/422명), 광양제철고 1.13대1(224명/252명), 포항제철고 1.1대1(360명/395명) 순을 기록했다. 전국단위 자사고 경쟁률은 서울대 등록실적만큼 양극화가 뚜렷한 특징이다. 하나고와 외대부고가 2대1이 넘는 경쟁률을 유지한 반면, 북일고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3개교는 겨우 미달을 면했다. 북일고는 2019학년 미달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시에서 강세를 보이는 하나고 외대부고 민사고의 경쟁률이 앞서는 모습도 나타났다.

임직원자녀 사회통합 지역인재 등을 제외한 전국모집 일반전형 기준으로는 인천하늘고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3.16대1(25명/79명)이다. 2019년 3.68대1(25명/92명)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모집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탓에 올해도 상당한 경쟁률을 자랑했다. 이어 외대부고 2.65대1(196명/519명), 김천고 2대1(96명/192명), 광양제철고 1.95대1(55명/097명), 현대청운고 1.86대1(170명/317명), 민사고 1.76대1(160명/282명), 상산고 1.7대1(259명/441명), 북일고 1.65대1(138명/228명) 포항제철고 1.56대1(90명/140명)순으로 형성됐다. 일반전형 모집인원 전원을 서울에서만 모집하는 하나고는 2.7대1(160명/432명)을 기록했다. 

<원서접수, 12월7일 4개교 필두 개막>
2021원서접수는 12월7일 광양제철고 민사고 상산고 북일고 4개교를 필두로 시작한다. 광야제철고 민사고 상산고 모두 12월10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북일고는 12월11일까지다. 이어서 인천하늘고 외대부고 하나고가 12월9일부터 11일까지, 김천고가 12월10일부터 17일까지다. 현대청운고는 12월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포항제철고가 12월15일부터 17일까지로 가장 늦게 마감한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인천하늘고가 가장 이르다. 12월12일 발표다. 이어 광양제철고가 12월14일, 외대부고 16일, 하나고 상산고 17일, 현대청운고 북일고 18일, 포항제철고 김천고 민사고 21일 순이다. 

2단계 면접은 상산고가 가장 먼저 실시한다. 12월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면접을 진행한다. 이어 현대청운고와 포항제철고가 12월23일부터 24일까지, 광양제철고 12월25일부터 27일까지, 북일고와 외대부고가 12월26일부터 27일까지, 민사고가 12월26일부터 29일까지, 하나고가 12월27일부터 29일까지, 마지막으로 인천하늘고가 12월29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김천고와 포항제철고가 12월29일 가장 먼저 발표하고, 이어 외대부고가 12월30일, 상산고 현대청운고가 12월31일 합격자를 공개한다. 나머지 5개교는 모두 내년 1월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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