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논술 기출 필독

[베리타스 알파=유다원 기자] 중앙대 논술은 올해 어떻게 출제될까. 중앙대는 2021학년 논술전형으로 808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논술60%+학생부40%(교과20%/비교과20%)를 합산하는 식이다. 시험은 자연계열이 12월12일, 인문계열 12월13일에 진행된다. 수능최저는 인문계열이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6이내다. 의학부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4개영역 등급합5이내다. 자연계열은 서울캠이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6이내, 안성캠이 동일과목 중 2개영역 등급합5이내다. 인문계열과 의학부는 탐구영역 2과목 평균을 반영하며, 자연계열은 상위 1과목만 반영한다. 전 모집단위에서 한국사를 필수로 응시해야 하며, 4등급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올해 중앙대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가장 먼저 중앙대 ‘2020학년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분석해야 한다.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는 지난해 기출문항/출제의도/출제근거/해설 등을 담고 있으며, 매년 3월 말쯤 발표된다. 기출을 통해 출제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제경향을 내다보기 위한 필수자료다. 대학입장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팁을 제공하는 자료는 논술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해가 바뀌면서 논술 유형을 바꾸는 대학도 있기 때문이다. 논술가이드북은 지난해 기출과 올해 모의논술 기출뿐 아니라 문항별 접근법까지 상세하게 담고 있어 가이드북만 완벽히 숙지한다면 경쟁률 높은 전형이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중앙대는 12일(자연계열)과 13일(인문계열) 양일간 서울캠퍼스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며 하루에 총 3개교시로 운영한다.건물입실 시작시간은 1교시 오전8시40분, 2교시 오후12시40분, 3교시는 오후4시40분부터다. 고사는 각 오전10시, 오후2시, 오후6시부터 시작되며, 시험시작 이후 입실은 불가하다. 시험시작 40분 전까지는 입실해야 한다. 입실 시 지정된 좌석은 없으며, 입실 순서대로 자유롭게 착석한다. 입실 완료 이후에는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가 이어지고, 답안지/문제지를 배부한다. 고사장은 102관 103관 203관 301관 302관 303관 305관 310관에서 진행된다. 

중앙대는 2021학년 논술전형으로 808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논술60%+학생부40%(교과20%/비교과20%)를 합산하는 식이다. 자연계열이 12월12일, 인문계열 12월13일에 진행된다. /사진=중앙대 제공

중앙대의 경우 논술가이드북(중앙대 2021 논술 가이드북 발간.. 계열별 논술 대비법 눈길)을 통해 지난해 논술 기출과 모의논술 기출을 제공하고 있다. 7월16일 공개된 2021논술가이드북에 따르면 중앙대 논술은 개별 교과목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다양한 교과목에서 습득한 지식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통합적 사고 능력을 평가한다. 수험생들의 지식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상호 연계하는 과정을 논리적/수리적으로 표현하는 통합역량을 확인한다는 설명이다. 이런 취지를 적극 살리기 위해 시험 문제에 사용되는 제시문들도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고 있다. 통합 논술 시험에서 사용되는 모든 제시문은 교과서에서 발췌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낯설지 않은 내용이다. 다만 통합 논술의 특성을 감안해 주제에 대한 사전 지식을 묻기보다는, 주어진 제시문 내용에 기반해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지난 6월 학교와 학생이 개별적으로 치룬 중앙대 모의논술은 인문사회계열/경영경제계열/자연계열로 나눠 출제됐다. 인문사회계열과 경영경제계열은 통합 논술로 출제됐다. 인문사회계열은 언어 논술형 3문제, 경영경제계열은 언어 논술형 2문제와 수리 논술형 1문제로 구성됐다. 언어 논술형 풀이를 위해 교과서 가운데 '하나의 생각 단위' 또는 '대비되는 생각 단위들'을 담은 글 위주로 읽어 보고, 5~10분 내외의 정해진 시간 안에 논지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경제경영계열의 수리 논술형 문제는 수학교과목에서 배운 특정 개념과 공식을 기계적으로 적용하지 말고, 수험생이 제시문과 문제에서 제공된 정보를 종합해 답을 찾는 과정을 논리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자연계열 논술은 수학문제와 과학문제로 나뉜다. 문제1~3은 수학 관련 문항으로, 모든 지원자가 풀어야 하는 문항이다. 문제4는 과학 관련 문항으로, 물리/화학/생명과학 중 지원자가 원서접수 시 선택한 과목을 풀게 된다. 문제1은 확률 경우의수 기댓값 등에 관한 문제가 출제된다. 문제에서 설명되고 주어지는 정보를 수험생들이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풀이에 적용하는 이해력과 응용력을 측정한다. 문제2번과 3번은 고교 수학 전반에 관해 출제된다. 문제1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난이도며, 각 소문항 두 개로 구성된다. 문제4 역시 두 개의 소문항으로 구성된다.

-인문계열

[문제1]은 제시문(가) (나) (다) (라)에 나타난 상실을 중심으로, 원인과 결과를 각각 정확하게 찾아내고 있는지 평가한다. 네 개의 제시문에서 상실의 원인과 상실의 결과를 각각 찾아 하나의 완성된 글로 구성할 수 있는지를 파악한다. 답안이 서론/본론/결론의 논리적 구성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결론 부분에서 각 제시문의 차이를 핵심적 표현으로 요약/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제2]는 제시문(마)와 제시문(바)의 내용을 파악한 후, 제시문(바)에 근거해 제시문(마)에 나타나는 주인공의 주장을 이해했는지 평가한다. 제시문 (바)와 (사)를 통합적으로 고려해 제시문(라)의 결정 과정에서 참고할 점을 제시했는지 평가한다.

[문제 3]이 요구하는 바는 두 가지다. 우선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평가 대상으로서 ‘복제 인간에 대한 인간의 행위’와 평가 기준으로서 ‘공리주의와 장자의 입장’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공리주의와 장자의 입장의 차이를 이해하고, 각 입장에서 ‘복제 인간에 대한 인간의 행위’의 옳고 그름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경영 계열

경영계열의 [문제3]은 확률밀도함수 그래프의 성질을 잘 이해해 높이를 올바르게 계산할 줄 알아야 풀 수 있다. 두 공정 A/B에서의 불량품 발생 확률을 확률밀도함수의 그래프를 통해 올바르게 계산한다. 두 공정 A/B에서 각각 1000개의 제품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불량품의 개수는 이항분포를 따른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두 공정 A/B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처리에 대한 총비용의 기댓값을 이항분포의 성질을 이용해 올바르게 계산한다. 두 기댓값을 올바르게 비교해 최댓값을 계산하면 된다. 

- 자연계열

[문제1]은 미적분에서 다뤄지는 치환적분법을 이용해 적분을 계산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다. 부정적분과 정적분 사이의 관계를 이용해 정적분을 계산할 수 있는지도 함께 측정한다. 제시문을 통해 어떤 치환이 적절한지 추측하고 계산을 위해 함수를 변형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2]는 수학Ⅰ에서 다루는 삼각함수의 성질을 이용해 새로운 항등식을 유도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다. 유도된 방정식과의 연립방정식을 풀어 원하는 함수를 얻는 과정을 평가한다. 수학Ⅱ에서 다뤄지는 도함수를 이용해 접선의 방정식을 구하는 과정을 이해하고 있는지, 미적분에서 다루는 여러 가지 미분법을 이용해 구체적인 함수의 도함수를 계산할 수 있는지도 평가한다.

[문제3-1]은 도형의 방정식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직선과 원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에 대한 공식을 심도 있게 활용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문제3-2]는 직선과 원의 특성에 대한 이해도, 미분의 개념을 활용해 함수의 극값 또는 최댓값/최솟값을 구할 수 있는 능력, 극한값의 계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문제4]는 과학문제로, 물리/생명과학/화학 중 지원자가 응시한 문항을 풀게 된다. 4-1/4-2 두 문제가 출제되며, 논술 가이드북을 통해 문제와 해설을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