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평이"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16일 시행된 2021학년 9월 모의고사(2020 9월 모의고사, 이하 9월모평)의 한국사 및 사회탐구 영역 난이도에 대해 대성학원.대성마이맥(이하 대성)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새로운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여 출제되었으며, 6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대성에 의하면, 한국사 영역은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하게 전근대사 문제에서 근현대사 선지를 다루거나 근현대사 문제에서 전근대사 선지를 다루는 등 정/오답을 구별하는 어려움을 낮추려는 의도를 보였다. 대체로 국왕, 국가, 단체, 인물, 시대 등을 묻는 문제가 주를 이뤘다. 수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연표, 시기, 관련 사실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또한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문제도 출제되어 타당도를 높이고자 했다.

생활과 윤리는 빈출 주제 중심으로 출제되었으나 각 사상의 핵심 개념을 충실하게 이해하여 구체적 사례에 적용할 수 있어야 했다. 시민 불복종과 해외 원조 등에서 개념을 응용하여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들이 출제되어 전체적인 난이도를 유지했다. 윤리와 사상은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다소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대부분 사상가 간의 입장을 비교하는 형태로 제시되어 기존 출제 기조를 유지하였다. 동/서양 사상이 비슷한 비중으로 구성되었고, 사회사상에서는 새 교육 과정을 반영한 문항도 눈에 띄었다.

한국지리는 새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빈출 주제 중심으로 출제됐으며, 지역의 세부 사항을 묻는 문항이 많이 나왔다.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학습이 요구되는 문항들을 통해 난이도를 조절했다. 세계지리는 기존 수능 및 평가원 모의고사의 빈출 주제 중심으로 출제되었다. 다양한 지도 표현 및 그래프를 분석하는 문항들은 좀 더 상세한 내용을 인지하거나 분석해야 풀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됐다. 

동아시아사는 대체로 핵심 내용에 충실한 문제들로 출제됐고 자료 파악도 까다롭지 않았다. 인물, 왕조, 국가를 묻는 문제들이 주로 나왔으며, 지역 문제가 2개가 나와 특이하였다. 시기 문제도 대체로 맥락상 추론 가능한 문제들이나 서양 문물, 국교 파트에서는 구체적인 연도 암기가 필요했다. 세계사는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동ㆍ서양을 가리지 않고 각 단원별로 골고루 출제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국가, 사건, 시기, 시대 등을 묻는 문제에서 낯선 자료와 익숙한 사실을 엮어서 출제하여 난이도를 높이고자 했다. 

경제는 빈출 주제를 중심으로 출제됐다. 대체적으로 기본 개념 중심으로 구성됐고 까다로운 계산 문제는 많지 않았다. 금융 단원의 비중이 늘었고, 이론적인 개념 이해를 묻던 금융 상품 문제가 계산이 필요한 문제로 구성되었다는 점이 특이했다. 정치와 법은 기존에 중요하게 다뤄지던 주제들이 그대로 출제되었다. 정치 부분은 분석형 문제의 비중이 늘어났고, 법 부분은 법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적인 문항들이 출제됐다. 사회․문화는 6월 모의평가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였다. 복잡한 유형이 사라지고, 빈출 주제를 중심으로 사례와 자료 분석이 강화됐다. 변별력을 위해 출제되던 표 분석 문항으로 고령화와 사회 보장 제도가 출제됐고, 성비 불균형을 주제로 한 자료 분석형 문제를 제시해 타당도를 높였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한국사 영역은 해당 주제와 관련하여 각 시대별 주요 특징이나 사건을 다루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된다. 따라서 한국사 핵심 주제별로 각 시대마다의 주요 특징이나 사건을 잘 정리하고 모의고사를 풀 때에도 선지별로 각 시대를 구분해보는 연습을 하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의 사회탐구 과목들에서는 수능과의 연계를 고려한 참고서나 연구 교재, 모의고사 문제 등을 풀어보면서 실전 적응력과 대처 능력을 기르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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