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형 수능최저 폐지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한국교통대는 올해부터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처음으로 자동차공학과/산업경영공학과를 비롯한 일부 학과에 한해 전공예약제를 실시했다. 전공별로 다양하게 존재하는 인재상과 전공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함이다. 일부 학부와 전공은 명칭이 변경되고, 융합학부로 개편됐다. 4차산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한국교통대 입학사정관팀은 "현 상황에서 우수한 성적과 능력을 가진 학생 뿐만 아닌, 우수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학생도 선발해 육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통대는 2021수시모집을 통해 63.8%, 1356명(정원내)을 선발한다.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학생부 교과의 경우, 일반681명(32.0%) 사회기여및배려자38명(1.8%) 고른기회61명(2.9%)으로 총780명(36.7%)을 모집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NAVI인재472명(22.2%) 지역인재52명(2.4%), 총524명(24.7%)을 뽑는다. 실기전형은 일반38명(1.8%) 특기자3명(0.1%) 평생학습자11명(0.5%)으로 52명(2.4%)을 선발한다.

한국교통대는 2021수시모집을 통해 63.8%, 1356명(정원내)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 780명(36.7%), 학생부 종합 524명(24.7%), 실기52명(2.4%) 규모다.

<교과.. 모집인원 유동제 실시>
최대전형인 교과는 지원자격에 따라 일반/사회기여 및 배려자/고른기회로 구분된다. 일반은 작년보다 38명 줄어든 681명을 모집한다. 사회기여 및 배려자는 작년과 동일한 38명을 모집한다. 고른기회는 작년보다 4명 줄어든 61명을 모집한다. 사회기여 및 배려자의 경우 지원자격이 확대됐다. 수능이나 면접 준비보다 학교공부에 충실한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지원 기회를 최대화했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지자체장상수상자/다문화가정 자녀/직업군인 자녀에 해당하는 수험생만 지원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다자녀(3자녀 이상) 가정 자녀와 장애인(1~3급) 부모 자녀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자격이 확대됐다.

교과는 학생부 교과100%로 일괄사정한다. 동점자 선발기준은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영어-과학 석차등급 우수자 순으로 우선 선발한다. 인문계열은 국어-영어-사회 교과목 석차등급 우수자 순이다. 석차등급으로 산출해도 동점자 발생시, 고학년 영어 석차 백분율 우수자 순으로 선발된다. 최종순위에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모집인원 유동제를 적용해 모두 선발한다. 당초 모집인원보다 초과모집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학종.. 전공적합성 위주 평가>
학종도 교과와 마찬가지로 모집단위만 다를 뿐 세부전형별 진행방식은 동일하다. NAVI인재는 작년보다 1명 줄여 472명을, 지역인재는 작년보다 170명 늘려 472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60%에 2단계 면접40%를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면접평가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게 입학관리처의 설명이다.

서류평가기준은 전공적합성/인성/자기주도성이 있다. 전공적합성에서는 전공관심도/전공수학능력/발전가능성을 평가한다. 인성은 학생부와 자소서를 토대로 학교생활 태도를 종합 평가한다. 자기주도성은 추진력과 적극성을 주로 파악한다. 면접은 전공적합성과 인성을 함께 평가한다. 전공적합성은 전공에 대한 관심과 정보 탐색 노력을 파악하는 ‘전공관심도’, 전공 수학을 위한 전공 이해력을 파악하는 ‘전공수학능력’, 향후 학업계획을 파악하는 ‘발전가능성’으로 나눠 평가한다. 인성의 경우, 성실성을 비롯한 ‘개인적 인성’과 협동심을 포함한 ‘사회적 인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지원자 1명에 다수의 면접 평가위원이 1단계 서류 내용을 바탕으로 별도의 평가기준에 의거해 독립적/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단, 항공서비스학과의 경우 다대다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은 블라인드로 운영된다. 학생은 출신고교/수험번호/성명을 포함한 개인정보를 공개할 수 없으며, 면접 당일 개별 가번호를 부여받는다. 친인척을 포함한 부모의 이름, 사회/경제적 지위를 나타낼 수 있는 직업명에 관한 응답도 금지된다. 출신고교 확인 금지를 위해 교복 착용도 금지된다. 항공서비스학과 항공운항학과 자유전공학부는 오직 학종에서만 선발한다. 

<일부 학부/학과 융합.. 전공예약제 실시>
한국교통대는 4차산업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일부 학부와 전공의 명칭을 변경했다. 전공 교과목 커리큘럼 강화를 통해 융합형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설명이다. 전공 명칭이 변경된 학부와 전공은 컴퓨터학부(컴퓨터공학/소프트웨어) 철도경영물류컴퓨터학부(철도경영물류학/데이터사이언스)가 있다. 미래인재 발굴을 위해 응용화학에너지공학부(화공생물공학/에너지소재공학/나노화학소재공학) 스포츠학부(스포츠의학/스포츠산업학)도 학과를 융합하고 명칭을 변경했다.

2021수시 학종에서 한국교통대는 처음으로 전공예약제를 실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성적이 전체적으로 뛰어나지 않아도, 특정 교과나 관심분야에서 두드러지게 성취를 보이는 학생들 선발하고자 하는 전형이다. 즉 발전가능성을 과거의 경험에서 찾아보고, 입학 후 미래의 모습을 투영해 보는 것을 의미한다. 전공예약제는 학종 지원자 중 구체적인 전공 선택이 이뤄진 학생을 선발하고자 도입됐다. 올해부터 전공예약제를 실시하는 전공은 자동차공학 산업경영공학 안전공학 건축공학 건축학 행정학 행정정보학 사회복지학 식품공학 식품영양학 생명공학 데이터사이언스 철도운전시스템 철도차량시스템 철도인프라시스템 철도전기전자가 있다.

<취업지원 체계(JOBS+) 운영.. 대학일자리개발원 신설>

한국교통대 홍창우 입학홍보처장 /사진=한국교통대 제공

한국교통대는 학생들이 저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고민하고 탐색해 취업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단계별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각종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국교통대 고유의 취업지원 체계(JOBS+)를 운영하고 있다. 5단계 47개 과정에 달하는 단계별 취업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미래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각종 핵심 역량을 기르게 되고, 취업 한파를 돌파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각종 국책 사업과 재정지원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학생 취업역량 강화의 기반이 되는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대학의 전반적인 취업 정책을 조정/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조직인 대학일자리개발원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도 대폭 증원했다. 현재 취업지원관을 비롯한 19명의 직원들이 학생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센터 사업에 참여해 국가/지역사회/기업과 취업 관련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원서접수 23일부터 28일까지>
한국교통대의 원서접수 기간은 23일 오전9시부터 28일 오후6시까지다. 진학어플라이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학종 서류제출과 자소서 입력기간은 10월4일 오후6시까지다. 학생부는 등기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학종 이외 지원자의 서류제출은 10월8일 오후6시까지다. 실기고사는 음악학과 10월27일, 스포츠학부 10월29일로 예정돼 있다. 학종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1월17일 오후4시다. 면접은 학종이 12월7일부터 12월17일까지, 평생학습자가 12월12일에 진행된다. 면접평가 시간과 장소는 추후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최초합격자는 12월24일 오후4시에 발표된다. 최초합격자 예치금납부는 12월28일부터 12월30일까지, 최종등록금 납부는 2월8일부터 2월1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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