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자발적 진행 프로젝트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충북지역 고등학생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떨어진 경각심을 다시 일깨우고 밤낮으로 힘쓰는 의료진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자발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 학생회는 지난 7월 열린 청주시고등학교학생회장단연합에서 '코로나배지'를 만들어 기부금을 조성하자는 의견을 냈다. 이에 운호고, 중앙여고, 서원고, 오송고 학생회가 'FromUs'라는 연합체를 별도로 구성해 지난 7월~8월 동안 배지 디자인부터 모든 과정을 직접 주관해 '코로나배지'를 제작했다.

제작된 배지는 학생 및 교사들 중 희망자에게 소정의 기부금을 받고 증정품으로 배부됐다. 배지 수익금은 전액 의료진의 방호복 구매, 마스크 제공 등의 방식으로 코로나 19에 힘쓰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인 SNS를 활용한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챌린지'도 9월1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 3월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극복/종식을 응원하는 릴레이 캠페인으로, 기도하는 두 손에 비누 거품이 묘사된 그림과 '견뎌내자(stay strong)'는 문구를 함께 표기해 개인위생 철저를 강조하고 있다.

운호고, 중앙여고, 서원고, 오송고 학생회에서 주관하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챌린지'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은 받은 배지를 직접 착용한 사진을 각 학교의 색깔을 드러내고, 개인의 참신함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구호(#여기부터 우리부터, #학교이름 혹은 구호, #응원 메시지)와 함께 개인 SNS페이지에 게시하는 것이다.

배지를 구입한 운호고 재학생 주영준 학생은 "처음에는 배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는데 이번 챌린지의 취지와 목표를 알고 나니 구매하길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코로나 19를 사태에서 주야로 열심히 일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학생차원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것 같아서 더 뜻깊다"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주관한 정지명 학생(운호고 3학년)은 "코로나사태에 힘들어하는 의료진 분들을 위해 학생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우리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코로나 배지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코로나 배지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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