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미래인재/학교장추천 평가비중 차이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인하대가 올해 전형을 준비중인 수험생을 위해 2021전형안내 동영상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학종 교과 논술 각 전형에 대한 안내뿐만 아니라 올해 실시한 모의논술 해설특강도 탑재하고 있다. 인하대는 지난해 역시 전형안내와 입학설명회 영상을 공개해, 오프라인 설명회에 참여하기 힘든 수험생을 위한 정보공개에 적극적인 대학이다.

인하대는 2021수시에서 정원내 기준, 인하미래인재948명 학교장추천333명 고른기회135명 평생학습자11명 학생부교과623명 논술우수자529명 체육특기자28명 실기70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학생부교과에서 적용하며 논술은 의예과에서만 적용한다. 학종과 실기위주전형에서는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올해 인하대 입시를 준비중인 수험생이라면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안내영상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사진=인하대 2021 전형안내 동영상
올해 인하대 입시를 준비중인 수험생이라면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안내영상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사진=인하대 2021 전형안내 동영상

 

<학종.. 지성 적성 인성 종합 4개 평가항목>
인하대는 학종을 통해 ‘지적인’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 학업능력이 우수한 학생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적인’은 ‘지성’ 적성‘ ’인성‘의 평가항목을 의미한다. 인하대는 지성 적성 인성 종합의 4개 평가항목을 가지고 있다. 지성은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본적인 학업역량을 평가한다. 전반적인 학업성취도와 함께 지원한 전공과 관련된 교과들의 학업성취도를 주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이다. 황혜영 입학사정관은 “학생부의 세특을 포함한 교과학습발달상황과 독서활동 등을 통해 주로 평가한다”고 설명한다. 전반적인 학업성취도도 중요하지만 전공과 관련된 과목의 학업성취도를 더 주요하게 평가한다. 전공과 관련된 과목을 이수하지 못한 경우 해당 과목과 관련된 비교과 활동을 통해 전공을 탐색해나가는 모습을 보이면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적성의 경우 지원한 전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잠재역량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본인의 진로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도전해왔는지,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에 대한 탐색의 과정이 있었는지를 평가한다. 학생부에서는 동아리/진로활동, 전공과 관련한 수상경력 등을 통해 주로 평가한다. 단순히 양적으로 많은 활동과 수상을 했다고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한 가지 활동이라도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깊이 있게 탐구한 모습을 보인다면 긍정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인성의 경우 개인의 성실도, 의사소통능력, 봉사정신, 공동체 안에서의 리더십, 협업능력 등을 평가한다. 학생부의 출결 인성과 관련한 수상실적, 자율활동 봉사활동 등을 통해 주로 평가한다. “인성이라 하면 개인의 성품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보다는 학교 생활 안에서의 적극성 성실성, 공동체 의식을 평가하는 항목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한다.

종합평가는 지성 적성 인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전공에 적합한 역량을 갖고 있는지 최종평가하는 항목이다. 모집단위별 인재상과 비교해 전공수학에 필요한 역량을 갖고 있는지 본다. 

<인하미래인재/학교장추천 평가요소 비중 차이>
인하대 대표학종은 인하미래인재와 학교장추천으로 구분된다. 물론 전형방법의 차이도 있지만 평가항목 반영비율의 차이도 있다. 인하미래인재는 각 항목을 25%씩 고르게 반영한다. 전반적인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면서 지원 전공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학생들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반면 학교장추천은 적성과 종합보다는 지성과 인성을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 지성 인성을 각30%, 적성 종합을 각20% 반영한다. 전공관련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학업역량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거나 공동체 안에서 리더십과 협동심을 기르기 위해 노력한 학생들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두 전형 합격자 내신등급 평균을 보면 인하미래인재 평균은 2.81등급, 학교장추천 평균은 2.4등급으로 학교장추천의 내신등급 평균이 더 높다. 선발인원이나 전형요소의 차이도 영향을 미치지만, 평가항목별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황 입학사정관은 “서류평가 항목 중 본인의 강점이 무엇인지 잘 판단해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두 전형을 모두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학종에서 교과성적은 교과구분별, 학년별 모든 과목의 성적을 평가에 반영한다. 석차등급뿐만 아니라 각 과목의 이수자 수, 이수단위, 평균, 원점수, 표준편차까지 모두 고려한다. 성적 추이도 평가에 반영된다. 지원자의 발전가능성을 주요하게 평가하기 때문에 1학년 때 성적은 조금 낮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향상되는 경우가 발전가능성 측면에서 가점의 요소가 될 수 있다.

진로희망사항이 바뀌거나 지원전공과의 관련성이 낮다고 평가에 무조건 불리한 것은 아니다. 자소서와 면접의 과정을 통해 본인의 관심분야와 전공의 관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경우 합격한 사례를 소개했다. 꾸준히 진로를 탐색한 과정이 서류와 면접을 통해 드러난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면접의 영향력도 염두에 둬야 한다. 최초합격비율에서는 2배수, 3배수로 합격한 학생의 비율이 31.9%였던 데서, 최종등록비율에서는 56.5%까지 확대됐다. 2단계 면접이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1단계 합격 후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경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면접은 제출서류 기반으로 진행된다. 면접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부와 자소서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다. 본인이 제출한 서류에 대한 내용으로 질문하는데,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서류 전반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학생부 자소서에 기재된 3년간의 경험을 다시상기하면서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블라인드로 면접이 진행되므로 교복이나 명찰 착용은 금지된다. 본인의 수험번호나 성명 고교명 등의 인적사항이 드러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자소서, 4번 자율문항 출제>
자소서는 대교협 공통문항에 4번 추가문항으로 구성된다. 4번문항은 희망 전공에 지원한 동기와 준비과정을 1000자 이내로 기술하도록 한다. 

자소서 기재 금지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수학 과학 외국어 교과명이 명시된 교외수상실적과 공인어학성적을 기재하면 0점처리 대상이 된다. 학생부에 기재할 수 없는 논문이나 학회지 등재, 도서 출간, 발명특허, 해외활동실적, 교외 인증시험 성적 등도 기재할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된다. 성명, 출신고교, 친인척을 포함한 부모의 실명과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단어도 작성하면 안 된다. 

유사도 검증 시스템을 통해 유사도를 검증하고 있다. 대학 내 뿐만 아니라 대학 간, 당해 연도 뿐만 아니라 과년 누적 자료를 통해 검색을 실시하므로 타 대학 지원자 혹은 이미 대학에 입학한 자의 자소서라고 해도 문장을 표절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문장을 조금씩 변형하더라도 검증 시스템에 걸리게 된다. 

<논술.. 인문계열 문항1 영향력 커>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70%에 교과30%를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의예과에 한해 적용한다. 국 수(가) 영 과탐(2과목) 중 3개 이상 1등급이다. 

학생부 교과성적이 30% 반영되긴 하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설명한다. 교과등급 3등급부터 6등급까지의 점수차는 300점 만점 기준 6점으로, 논술 환산점수와 비교하면 1.35점의 영향력이다. 교과등급이 6등급인 학생이더라도 논술에서 1.35점의 부분점수를 더 받으면 학생부 반영점수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논술우수자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교과등급 평균이 3등급대임을 감안했을 때 논술고사만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논술고사 시간은 총 120분이다. 인문계열은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기반으로 한 언어논술, 자연계열은 수리논술을 치른다. 올해부터 2015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출제범위의 변화가 있다. 보통교과 내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에서 출제될 예정이며 인문은 국어 및 사회, 역사 도덕을 포함한 교과 전 과목에서, 자연은 수학 교과 전 과목에서 출제된다.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진로선택과목이 된 기하는 출제범위에서 제외된다. 제시문은 교과서를 기반으로 출제된다.

인문논술 문항은 고등학생으로서 생각해 볼만한 사회적 쟁점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고, 제시문을 활용해 논증하는 문항으로, 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글자료와 수치해석자료가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인문 논술고사 합격자 평균 점수는 87.7점이었다. 응시자 평균은 64.1점이었다. 문항1이 배점은 적었지만 합격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 컸다. 문항1이 수치자료를 해석해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는 내용임을 감안하고 보면 수치자료를 해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연 논술고사 합격자 평균 점수는 59.5점이었다. 응시자 평균은 23.4점이었다. 풀이과정을 단계별로 작성하는 과정에서 부분점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답이 틀리더라도 풀이과정이 옳으면 부분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문제의 풀이과정을 서술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지난해 논술전형은 562명 모집에 2만4353명이 지원해 4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결시율이 약 28.4%로 실질 경쟁률은 31대1로 낮아진다. 경쟁률이 가장 높으면서도 추가합격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전형이므로 논술고사를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논술고사는 수능이 끝난 후 실시된다. 12월19일 인문논술, 12월20일 자연논술의 일정이다. 수능이 끝난 3주 후이기 때문에 수능 이후 집중적으로 준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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