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4번문항 폐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가톨릭대가 2021학년 입학전형 전반에 대한 안내를 담은 안내영상을 최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1편 대학소개영상, 2편 대입전형안내영상, 3편 학생부종합전형 서류 및 면접평가 준비방법 영상으로 나뉜다. 전년대비 올해 입시의 변화와 전형방법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올해 가톨릭대 지원을 준비중인 수험생이라면 2021수시요강과 함께 살펴봐야 할 자료다.

가톨릭대는 학생부교과281명 잠재능력우수자489명 가톨릭지도자추천94명 학교장추천91명 고른기회95명 논술175명으로 총 1225명(이하 정원내 기준)을 모집한다. 올해부터는 수시에서 모든 모집단위를 학과별로 모집한다. 환경공학과는 에너지환경공학과로 명칭을 바꾼 변화다.

가톨릭대가 올해 입시 전반에 대한 안내영상을 공개했다. /사진=가톨릭대 2021 대입전형 안내영상
가톨릭대가 올해 입시 전반에 대한 안내영상을 공개했다. /사진=가톨릭대 2021 대입전형 안내영상

 

<의생명과학과 인공지능학과 신설>
신설학과도 주목할 만하다. 의생명과학과 인공지능학과가 신설됐다. 의생명과학과는 학생부교과5명 잠재능력우수자16명 가톨릭지도자추천2명 고른기회2명 논술5명을 모집한다. 학교장추천전형 모집은 실시하지 않는다. 인공지능학과는 학생부교과 잠재능력우수자 학교장추천인재에서 각15명을 모집하며 가톨릭지도자추천 고른기회에서 각5명을 모집한다. 논술 모집인원은 없다.

전형간 복수지원은 6회 가능하지만 학종 내 면접전형 간 복수지원은 불가하다. 면접을 실시하는 학종은 잠재능력우수자 가톨릭지도자추천 학교장추천이다. 

학종 교과 논술로 나뉘는 수시전형 중 본인에게 맞는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희망하는 진로 또는 전공이 있고, 다양한 학교 활동을 열심히 했다면 내신은 낮더라도 학종에 자신 있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 교과내신이 우수하고 수능최저를 충족할 자신이 있다면 뚜렷한 진로희망이 없더라도 교과에 지원해볼 만 하다. 교과내신이 낮고 뚜렷한 진로희망이 없지만 논술고사에 자신있는 학생이라면 논술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소서 4번문항 폐지>
가톨릭대 학종은 올해부터 자소서 4번문항이 폐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통문항인 1~3번만을 작성하면 된다. 

지난해까지 전 모집단위를 선발했던 학교장추천전형은 올해부터 의예과 간호학과 신학과 인공지능학과에서만 모집한다. 모집단위가 축소되면서 모집인원도 204명에서 91명으로 축소했다. 

학교장추천의 간호학과 선발방식도 변경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며, 인문/자연을 분리하지 않고 통합선발한다.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은 모집단위별 인원이 변경됐다. 의예과 모집인원은 2명으로 동일하지만 인문사회, 자연과학/공학계열은 60명에서 74명으로 늘어난 반면, 신학과는 30명에서 18명으로 줄었다. 

유의할 점은 계열별로 면접일이 다르다는 점이다. 잠재능력우수자 가톨릭지도자추천 학교장추천의 자연과학/공학계열, 가톨릭지도자추천 학교장추천의 의예 간호는 12월19일, 잠재능력우수자 가톨릭지도자추천의 인문사회계열은 12월20일 면접을 실시한다. 

<잠재능력우수자/가톨릭지도자추천/학교장추천 모두 면접 실시>
고른기회 전형을 제외하고 보면 학종의 성격은 일반전형과 추천전형으로 나뉜다. 잠재능력우수자는 일반전형에 속한다. 의예와 간호 모집은 실시하지 않고 인문사회 자연과학/공학계열과 신학과 모집을 실시한다.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경우 지원 가능하다. 

추천전형은 가톨릭지도자추천과 학교장추천으로 나뉜다. 가톨릭지도자추천은 간호를 제외한 인문사회 자연과학/공학 의예 신학에서 모집한다.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로서 가톨릭 사제 또는 현직 수도회 장상, 소속 가톨릭계고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지원자의 종교나 신앙과는 무관하게 지원 가능하다. 

학교장추천은 의예 간호 신학 인공지능에서만 선발한다. 2021년 2월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로, 소속 고교장의 추천이 필요하다. 의예과는 고교별 추천인원이 1명으로 제한되며, 간호 신학 인공지능은 고교별 추천인원에 제한이 없다. 

잠재능력우수자 가톨릭지도자추천 학교장추천 모두 면접을 실시한다. 학교장추천의 의예과를 제외하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모두 적용하지 않는다. 의예 수능최저는 국 수(가) 영 과탐(2과목평균) 중 3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4등급이내다. 

면접을 실시하는 잠재능력우수자 가톨릭지도자추천 학교장추천은 기본적으로 1단계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다만 가톨릭지도자추천의 신학과는 교리시험을 반영해 2단계 평가비중에 차이가 있다. 1단계성적35%+교리시험50%+면접15%를 합산한다. 

고른기회전형은 국가보훈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2조 제10호(차상위계층)에 따른 대상자, 한부모가족지원법 제5조 및 제5조의2에 따른 지원대상자, 만학도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지원 가능하다. 의예 간호 선발은 실시하지 않는다. 

<서류/면접.. 학생부 자소서 기반>
학종 1단계에서 실시하는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다. 평가요소는 전공적합성(35%) 학업역량(25%) 발전가능성(25%) 인성(15%)으로 나뉜다. 어느 한 영역을 단편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비중이 가장 높은 전공적합성은 지원전공(계열) 관련 과목 성취도, 전공에 대한 관심과 노력 정도, 지원 전공 관련 교과/비교과 활동을 평가한다. 지원전공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이 평가에 유리할 수 있다. 학업역량은 전체적인 교과성취도 및 성적 추이,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및 의지, 교과를 통한 지식의 확장 능력, 교과 관련 탐구활동 참여 및 성취를 확인하는 요소다. 발전가능성은 자신과 공동체의 상생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과 경험, 학교 생활 속의 주도적 태도, 다양한 활동 참여도,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창의적 노력을 평가한다. 인성은 봉사활동을 통한 공동체 기여도, 공감 및 소통능력, 협업을 통한 공동체 기여도, 규칙 및 기본 의무 준수 정도를 평가한다. 

자소서는 교내 활동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다만 학생부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내용은 지양해야 한다. 주어진 글자수에 최대한 맞춰 분량을 지키는 것도 자소서 잘 쓰는 팁의 하나로 설명했다. 전공 및 계열에 대한 학습열의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관심을 표현하도록 한다. 

면접 평가요소는 전공적합성(50%) 인성(30%) 발전가능성(20%)으로 나뉜다. 학생부와 자소서 기반으로 확인면접을 진행한다. 질문에 대해 정확히 이해했는지, 작성한 내용이 사실이 맞는지, 전달하고자하는 바를 명확히 표현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면접은 10분내외로 진행하며 의예과는 인적성 면접을 포함해 개인별 20분내외로 실시한다. 

<교과.. 수능최저 충족하면 실질경쟁률 낮아져>
학생부교과는 의예와 신학 모집을 실시하지 않는다. 교과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교과성적은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모두 3학년1학기까지만 반영한다. 교과 반영과목은 수능 탐구과목에 따라 달라진다. 사탐을 선택한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한국사 포함)교과 전 과목, 과탐을 선택한 경우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전 과목을 반영한다. 단 간호(인문)은 반드시 사탐, 간호(자연)은 반드시 과탐을 선택해야 한다. 

수능최저는 인문사회 자연과학/공학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1과목) 중 2개 등급합 6이내, 간호(인문)은 국 수(나) 영 사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6이내, 간호(자연)은 국 수(가) 영 과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6이내다. 

수능최저를 설정하고 있는 만큼, 교과성적만큼이나 수능최저를 충족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년 수능최저 충족률을 살펴보면 간호(자연)의 경우 27.8%로 가장 낮았다. 간호(인문)이 44.2%, 자연과학/공학계열이 57.88%, 인문사회계열이 66.11% 순이었다. 

수능최저를 충족할 수 있다면 실질경쟁률은 훨씬 낮아진다. 국제학부의 경우 최초경쟁률이 7.38대1이었으나 실질경쟁률은 1.1대1로 낮아졌다. 자연계열에서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는 간호(인문) 간호(자연) 역시 최초경쟁률은 각 9.5대1 9대1이었으나 실질경쟁률은 각 2.2대1 1.2대1로 낮아졌다.

<논술.. 의예 수능최저 충족률 49%>
논술은 논술70%와 교과30%를 합산한다. 의예와 간호에만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의예는 국 수(가) 영 과탐(2과목평균) 중 3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 간호(인문)은 국 수(나) 영 사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6이내, 간호(자연)은 국 수(가) 영 과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6이내다. 의예과의 수능최저 충족률은 49%이며, 간호(인문)은 29%, 간호(자연)은 19.8%였다. 

논술고사는 100분간 실시한다. 인문사회계열 간호(인문)은 언어논술 3문항, 자연과학/공학계열 간호(자연)은 수리논술 3문항, 소비자주거학과 의류학과 아동학과 식품영양학과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는 언어논술 2문항, 수리논술 1문항, 의예과는 수리논술 4문항을 출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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