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장학금 형식' 34만원~54만원.. 8월 졸업예정자 선지급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단국대가 건국대 한성대 전북대에 이어 네 번째로 특별장학금 형식으로 재학생에게 1학기 등록금의 10%를 환급한다. 단대 재학생들은 계열별 등록금에 따라 최소 34만원에서 54만원 가량의 등록금을 환급받는다. 특별장학금은 8월 졸업예정자에게 먼저 지급되며, 2학기 등록자들에게는 기존 2학기 등록금에서 특별장학금 제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단국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들의 학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재난지원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특별 장학급 77억7000만원 마련을 통해 전체 2만1000여 명의 재학생에게 개인당 등록금의 10%를 환급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등록금 반환을 결정한 곳은 단국대까지 총 4개교다. 앞서 건국대 한성대 전북대가 등록금 반환을 결정했다. 학습권 침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등록금을 감액하거나 특별장학금을 주는 상황이 처음이기도 하고, 반환 방식도 비슷해 하나의 등록금 반환 모델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린다. 4개교 모두 1학기에 사용하지 않은 예산을 모으고, 등록금의 10% 정도를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특별장학금과 등록금 반환 노력여부는 추후 교육부의 등록금 환불 대학 지원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교육부는 이 같은 특별장학금 지급 여부, 각 대학 재정 여건, 대학 자구노력 등을 종합 평가해 예산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3일 등록금 환불 대학에 대한 지원예산이 반영된 교육부 4차 추가경정예산이 본회의를 통과한 상태다.

단대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시작된 2월부터 행정부서 예산 10% 줄이기 캠페인 등을 통해 재원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부서 예산 감축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거나 취소된 국제교류/학생 문화행사, 시설 관리비 등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재원으로 확보하고 2020학년 1학기 성적평가 방법변경에 따른 각종 장학금도 재원에 포함시켰다. 학교의 노력과 함께 이상배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동문, 교수/지원들의 장학금 후원을 통해 특별장학금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복 단국대 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대학의 손실이 적지 않지만, 대학 당국과 학생 대표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진심을 털어놓고 대화 끝에 이뤄진 특별장학금이라 더욱 의미 있다”며 “이번 장학금이 재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코로나19 비상 상황을 이겨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국대가 건국대 한성대 전북대에 이어 네 번째로 특별장학금 형식으로 재학생에게 1학기 등록금의 10%를 환급한다. 단대 재학생들은 계열별 등록금에 따라 최소 34만원에서 54만원 가량의 등록금을 환급받는다. /사진=단국대 제공
단국대가 건국대 한성대 전북대에 이어 네 번째로 특별장학금 형식으로 재학생에게 1학기 등록금의 10%를 환급한다. 단대 재학생들은 계열별 등록금에 따라 최소 34만원에서 54만원 가량의 등록금을 환급받는다. /사진=단국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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