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한대 고대 성대 지스트대학 톱10..록펠러대 세계 1위, MIT 스탠포드 톱3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논문의 질을 기반으로 세계대학순위를 매기는 라이덴랭킹에서 UNIST가 세계 224위로 국내1위였다. 지난해 179위에 비해서는 45계단 하락한 수치다. 올해 세계순위 평가 대상 대학은 1176개교로 지난해 963개교에서 213개교 확대됐다. UNIST에 이어 포스텍(578위) 세종대(592위) 순으로 톱3였다. 포스텍은 지난해보다 101계단, 세종대는 12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톱3에 위치했던 KAIST가 전년 대비 127계단 하락해 4위로 내려가고, 비교적 하락폭이 적은 세종대가 3위로 올라선 모습이다.

톱3에 이어 KAIST(643위) 울산대(777위) 서울대(818위) 한양대(850위) 고려대(853위) 성균관대(860위) 지스트대학(867위) 순으로 톱10이었다. 올해 새롭게 라이덴랭킹에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을 제외하면 모든 대학의 순위가 하락했다. 올해 라이덴랭킹에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은 총44개교로, 전년 대비 9개교 확대됐다.

세계 상위대학으로 살펴보면 올해 1위는 록펠러대다. 상위10%논문 비율은 30.4%로 전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30%대를 기록했다. 이어 MIT(25.7%) 스탠퍼드대(23.8%) 프린스턴대(23.3%) 하버드대(22.6%) 순의 톱5다. 올해의 경우 톱11까지 모두 미국 대학이 차지한 특징이다.

2020 라이덴랭킹에서 UNIST 포스텍 세종대 순으로 국내톱3를 차지했다. 지난해 톱3에 위치했던 KAIST가 전년 대비 127계단 하락해 4위로 내려가고, 비교적 하락폭이 적은 세종대가 3위로 올라선 모습이다. 올해 이름을 새롭게 올린 국내대학을 제외하면 모든 대학의 순위가 하락했다. /사진=UNIST 제공
2020 라이덴랭킹에서 UNIST 포스텍 세종대 순으로 국내톱3를 차지했다. 지난해 톱3에 위치했던 KAIST가 전년 대비 127계단 하락해 4위로 내려가고, 비교적 하락폭이 적은 세종대가 3위로 올라선 모습이다. 올해 이름을 새롭게 올린 국내대학을 제외하면 모든 대학의 순위가 하락했다. /사진=UNIST 제공

라이덴 랭킹 순위는 논문의 질과 비율에 중점을 두기 위해 전체 논문 대비 인용도 상위 10% 논문의 비율을 기준으로 활용했다. 때문에 전체 논문 수가 적을 수록 비율 면에서는 유리하다. 소규모 대학까지 평가 대상으로 포함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니지만, 규모가 크고 많은 논문을 내는 대형대학일수록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은 한계다. QS, THE 등 다른 세계대학순위들이 대부분 양을 따져 순위를 내는 것과 비교되는 지점이다. 양을 기준으로 한 다른 순위를 보완하는 측면에서 의미를 지닌다.  

올해 국내 대학 톱5 랭킹만 보더라도 인용도 상위 10% 논문의 숫자로만 따지면 서울대(2654개) 연세대(1551개) 성균관대(1437개) 고려대(1408개) KAIST(1295개) 순이지만 전체 논문대비 비율로 따지는 순위에서는 전체 논문수가 많을수록 불리해지면서 UNIST 포스텍 세종대 KAIST 울산대 순으로 바뀐다.

순위는 여러 곳에서 공동 저술과 단독 저술한 논문의 가중치를 같게 계산해 매긴 순위다. 공동 저술 논문의 가중치를 더 낮게 조정해 매긴 순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종합순위.. UNIST 포스텍 세종대 KAIST 울산대 순>
국내1위는 세계224위의 UNIST다. UNIST는 전체 논문 대비 인용도 상위10% 논문이 14.9%였다. 순위에 처음 진입한 2017년 122위, 2018년 157위, 2019년 179위, 2020년 224위로 세계순위는 하락세다. 

포스텍(578위) 세종대(592위) 순으로 톱3를 형성했다. 지난해 톱3에 이름을 올렸던 KAIST가 127계단 하락하면서 올해 톱3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포스텍의 경우 101계단, 세종대는 12계단 하락한 결과다. 올해 새롭게 순위에 들어온 대학을 제외한 모든 국내대학의 세계순위는 하락한 특징이다. 톱3에 이어 KAIST(643위) 울산대(777위) 서울대(818위) 한양대(850위) 고려대(853위) 성균관대(860위) 지스트대학(867위) 순으로 국내톱10이다. 

국내11위부터 20위까지는 연세대(910위) 이화여대(918위) 영남대(931위) 경희대(935위) 동국대(947위) 아주대(986위) UST(1007위) 전북대(1018위) 전남대(1021위) 경북대(1036위) 순이었다. 가장 적은 폭으로 순위가 하락한 곳은 동국대로, 전년 대비 95계단 하락했다. 하락폭이 큰 곳은 198계단 하락한 경북대다. 상위10%논문 비율이 7.2%에서 올해 6.9%로 축소되면서 순위 하락폭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21위부터 44위까지는 건국대(1043위) 광운대(1046위) 인천대(1048위) 인하대(1057위) 가톨릭대(1063위) 가천대(1067위) 단국대(1084위) 부산대(1089위) 경상대(1090위) 중앙대(1099위) 서강대(1108위) 강원대(1109위) 인제대(1110위) 계명대(1117위) 제주대(1134위) 부경대(1140위) 한림대(1149위) 충남대(1151위) 동아대(1159위) 서울과기대(1160위) 충북대(1165위) 홍익대(1168위) 숭실대(1170위) 조선대(1173위) 순이었다.

올해 순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곳은 UST 광운대 인천대 계명대 제주대 동아대 서울과기대 홍익대 숭실대 등이다. 

<세계 톱20.. 록펠러 MIT 스탠퍼드대 톱3>
세계 톱20을 살펴보면 올해도 미국대학의 강세가 지속됐다. 20개 순위 가운데 16개 순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4개순위 중 3개도 영국이 차지하면서 영미권대학이 휩쓴 양상이다. 영미권 대학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톱20 내 이름을 올린 곳은 이스라엘의 와이즈만연구소였다.

톱은 록펠러대가 차지했다. 상위10%논문 비율이 30.4%로 전체 순위 내 대학 중 유일하게 30%대 이상으로 높은 수치였다. 이어 MIT(25.7%) 스탠퍼드대(23.8%) 프린스턴대(23.3%) 하버드대(22.6%) UC버클리(22.3%) UC샌프란시스코(22.1%) 시카고대(21.3%) 칼텍(21.2%) 아이칸의대(21.1%) 컬럼비아대(21.1%) 케임브리지대(20.9%) 옥스퍼드대(20.8%) 와이즈만연구소(20.7%) 임페리얼칼리지런던(20.5%) 워싱턴대-세인트루이스(20.4%) 펜실베니아대(20.4%) 예일대(20.4%) UT사우스웨스턴의학센터(20.2%) UC샌디에이고(20.1%) 순으로 톱20이었다.

<라이덴랭킹은?>
라이덴랭킹은 네덜란드의 라이덴대학이 대학 연구력을 나타내는 논문을 기준으로 발표하는 세계대학 순위다. 논문의 수와 논문인용도의 비율을 따져 순위를 산정하는 점이 특징이다. 여타 세계대학순위/랭킹이 평판도 등을 고려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지점이다. 때문에 대학별 연구력의 품질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도 평가된다. 다만 논문의 ‘질에만 쏠린 평가기준 탓에 대형대학이 불리하다는 단점도 있다. 

순위산정 대상은 최근 4년간 국제논문을 1000편 이상 발표한 대학이다. 라이덴랭킹의 순위산정지표는 각자의 학문영역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상위 10%의 논문을 전체 논문과 비교한 비율이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DB를 활용해 4년 간의 논문을 분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상위 10%인용논문 비율(상위 10% 비율)이 주된 랭킹의 지표지만, 무료로 제공하는 DB를 통해 상위 1% 논문비율 등도 함께 발표한다. 

라이덴 랭킹은 공동저자의 논문, 논문을 냈으나 여러 연구기관에 속한 학자를 어느 대학 소속으로 볼지 등을 자체기준에 따라 조정하는 방법과, 조정하지 않고 동등하게 바라보는 방법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조정하는 방법을 선택하지 않고, 동등하게 평가하는 방법을 선택한 경우 상위 10%비율은 단순 수학적 계산과는 다소 다를 수 있다.

라이덴랭킹의 발표 분야는 종합순위 외에도 생물의학/보건학(Biomedical & Health sciences), 생명과학/지구과학(LIfe & Earth sciences), 수학/컴공(Mathematics & Computer science), 자연과학/공학(Physical sciences & Engineering), 사회과학/인문학(Social sciences & Humanities) 등 세부 분야가 5개로 나뉜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라이덴랭킹 외에도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순위들이 존재한다. ‘THE세계대학순위’ 'QS세계대학순위' 'CWUR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이다. 평가방식이 순위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국내대학들이 받아드는 성적표도 순위마다 달라진다.

THE대학평가는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이 주관하는 평가다. 학교의 평판보다는 연구와 교육여건에 중점을 둔다. 평가지표로 연구규모(30%) 논문피인용도(30%) 교육여건(30%)를 중심으로, 국제평판(7.5%) 산학협력수업(2.5%)를 더해 세계대학순위를 매긴다.

'QS 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주관하는 순위로 학계 평판도(40%) 졸업생 평판도(10%) 학생-교수비율(20%) 논문 피인용(2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 의 6가지 지표를 통해 이뤄진다.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되는 평판도가 지표의 50% 비중으로 높다는 점이 다른 대학평가들과 차별점이다. 

CWUR 세계대학평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발표한다. 교육의 질(25%) 동문 고용 수준(25%) 교수진 역량(25%)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간행물 영향력 피인용도 h-인덱스 특허를 각 5%씩 반영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CEO직위를 가진 동문들의 수를 평가하는 동문 고용 수준을 통해 다른 평가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상하이자오퉁대)에서 발표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교수 20%)나 반영되는 탓에 우리나라 대학들과는 다소 거리가 존재한다. 수상실적에 더해 학문분야별 논문 피인용빈도 높은 연구자(20%)와 네이처/사이언스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20%) 과학인용색인(SCIE)/사회과학인용색인(SSCI)수록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지표로 순위를 산출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