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수능최저 적용 ‘수시 유일’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건국대는 올해 정량평가에서 교과성적 반영시 교과별 반영비율을 폐지한다. 과목에 따른 가중치 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에서 등급환산 가능한 전 과목 100%로 반영한다. 등급 간 격차는 10점 만점 기준으로 1등급 10점, 4등급은 9.9점, 6등급은 9.8점으로, 내신 성적으로 인한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는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논술 수학 출제범위가 변경된다. 인문사회계Ⅱ에서 지난해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통계에서 출제했으나 올해는 미적분Ⅰ을 제외하고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통계에서만 출제한다. 자연계의 경우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Ⅰ 미적분Ⅱ 확률과통계 기하와벡터에서 출제했던 데서,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통계로 변경됐다.

자연계 수학논술 문항별 배점도 조정한다. 2-2번의 중요도가 높아졌다. 지난해까지는 1-2번과 2-2번을 모두 동일하게 20%씩 반영했으나 올해는 1-2번을 15%로 줄이고 2-2번을 25%로 확대한다. 1-1번 10%, 2-1번 20%의 배점은 동일하다.

올해 전형별 비중의 큰 변화는 없다. 정원내 기준, 학종1358명(44.9%) 논술445명(14.7%) 실기28명(0.9%)으로 수시에서 1831명(60.6%)을 모집한다. 정시는 가군430명(14.2%) 나군665명(22%) 다군96명(3.2%)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가/다군 모집인원이 줄고 나군이 늘었지만 전체 모집인원은 동일하다.

건대는 올해 코로나19사태로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은 고3 수험생들의 입학전형 형평성을 고려해 KU체육특기자에서 5% 반영하는 비교과 출결을 전원 만점 처리한다.

건국대는 올해 입시 정량평가에서 교과 영역별 반영비율을 폐지해, 과목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는다. /사진=건국대 제공
건국대는 올해 입시 정량평가에서 교과 영역별 반영비율을 폐지해, 과목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는다. /사진=건국대 제공

 

<KU자기추천.. 면접30% 반영>
KU자기추천은 지원자격에 큰 제한이 없는 전형이다. 국내외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서 교내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해당 전공에 관심과 소질이 있어 스스로를 추천할 수 있는 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전년과 동일하게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키고 1단계70%+면접30%로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평가요소로 반영한다.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의 반영비율이 각30%로 높고, 학업역량 인성을 각20%로 반영해 상대적으로 낮다. 전공적합성의 경우 전공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 발전가능성의 경우 자기주도성, 경험의 다양성, 리더십,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평가한다. 학업역량의 경우 학업성취도, 학업태도와 학업의지, 탐구활동, 인성의 경우 협업능력, 나눔과 배려, 소통능력, 도덕성, 성실성을 확인한다.

면접평가는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한 개별면접으로, 10분간 진행한다. 건대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가 제출서류이기 때문에, 두 자료 모두 평가에 활용된다. 평가요소는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이다. 발전가능성의 평가비중이 50%로 가장 높다.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평가한다. 30% 반영하는 전공적합성의 경우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을, 20% 반영하는 인성은 소통능력을 본다.

<KU학교추천.. 학교장 추천 명단 필요 ‘인원 제한 없음’>
KU학교추천은 전형명에서 나타나듯 고교의 추천이 필요하다. 단 추천인원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 특색이다. 학교추천이지만 교사추천서를 제출할 필요는 없다. 원서접수시스템을 통해 학교장 추천 명단 입력이기 때문에 기한 내 명단에 들어가 있으면 된다. 교과성적을 일부 반영하기 때문에 국내 고교 3학기 이상 학생부(교과) 성적 산출내역이 있어야 한다. 서류70%와 교과30%를 합산하며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평가요소는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으로 KU자기추천과 동일하지만 평가비중과 평가항목에서는 일부 차이가 있다. 전공적합성보다는 학업역량에 방점이 찍혀 있으며, 전공적합성의 평가항목에서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은 보지 않는다. 학업역량 발전가능성을 각30%로 반영하고 전공적합성 인성을 각20%로 반영한다. 학업역량은 학업성취도, 학업태도와 학업의지, 탐구활동, 발전가능성은 자기주도성, 경험의 다양성, 리더십, 창의적 문제해결력, 전공적합성은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인성은 협업능력, 나눔과 배려, 소통능력, 도덕성, 성실성을 본다.

<사회통합.. 다양한 지원자격 고려>
고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회통합은 전형방법이 KU자기추천과 동일하다.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면접30%로 합산하며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특정 지원자격을 요구한다. 국가보훈대상자, 의사상자 및 자녀, 직업군인/소방공무원으로 15년 이상 근무한 자의 자녀, 다자녀(4자녀 이상) 가정의 자녀, 다문화가족의 자녀, 아동복지시설출신자, 조손가정의 손자녀, 장애인부모의 자녀 등에 해당한 경우 지원할 수 있다.

<KU논술우수자 논술고사100%.. 문항별 배점 조정>
KU논술우수자는 논술100%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이다. 자연계열 수학 논술문항의 배점이 조정됐다. 1-1번 1-2번 2-1번 2-2번으로 나눠 2-2번의 점수비중을 25%로 가장 높게 설정하고 2-1번20% 1-2번15% 1-1번10% 순으로 비중이 낮다. 전년과 비교하면 2-2번의 배점이 높아지고 1-2번의 배점이 낮아졌다. 나머지의 배점은 변화가 없다. 과학은 1,2번 합산 30%다. 인문사회계Ⅰ은 1번40% 2번60%, 인문사회계Ⅱ는 1번40% 2-1번15% 2-2번20% 2-3번25%이다.

인문사회Ⅰ 논술고사는 도표 자료가 포함된 인문 사회 문학분야의 다양한 지문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사고를 측정할 수 있게 출제한다. 사고의 최종적 결과물 외에 사고과정까지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이해력 분석력 논증력 창의성 표현력 등을 평가한다. 분량은 문제1이 401~600자, 문제2가 801~1000자다.

인문사회Ⅱ는 지문제시형과 수리논증형을 복합한 형태다. 사고의 최종적 결과물 외에 사고과정까지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인문/사회분야 지문을 바탕으로 이해력 논증력 표현력을 평가한다. 수리적 분석을 요하는 자료를 통해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도 평가한다. 문제1은 401~600자 분량이며, 문제2는 수리문항이다.

자연은 고교교육과정에서 습득한 수리 과학 등 자연계 관련 지문을 제시하고 이를 근거로 출제한다. 사고와 추론의 최종적 결과물뿐만 아니라 추론과정까지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다양한 내용의 지문을 바탕으로 통합적이해력 논증력 표현력 추론능력을 평가한다. 수학은 필수로 응시해야 하며 과학은 생명과학Ⅰ 화학Ⅰ 물리학Ⅰ 중 모집단위별로 지정한 1과목을 응시한다. 지정과목이 없을 경우에는 수험생이 선택한다.

과학 지정과목은 물리학과 기계항공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는 물리학, 화학과 미래에너지공학과는 화학, 생명과학특성학과 동물자원과학과 식량자원과학과 축산식품생명공학과 환경보건과학과 수의예과는 생명과학이다. 수학과 건축학부 사회환경공학부 화학공학부 컴퓨터공학부 산업공학과 생물공학과 스마트운행체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화장품공학과 의생명공학과 시스템생명공학과 융합생명공학과 식품유통공학과 산림조경학과 수학교육과는 지정과목이 없다.

수능최저는 인문의 경우 국 수(가/나) 영 사/과탐(1과목) 중 2개등급합4, 자연의 경우 국 수(가) 영 과탐(1과목) 중 2개등급합5, 수의예과의 경우 국 수(가) 영 과탐(1과목) 중 3개등급합4이내로 적용하며 모두 공통적으로 한국사5등급을 만족해야 한다. 2020학년 응시자 기준 수능최저충족률은 66.5%로 높은 수준이었다.

<예체능 우수자 선발.. KU연기우수자 KU체육특기자>
KU연기우수자는 영상영화학과(연기)에서 모집하는 전형이다. 교과100%로 25배수를 통과시킨 뒤 실기10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KU체육특기자는 체육교육과에서 모집하는 전형으로, 야구 테니스 육상으로 나뉜다. 경기실적100%로 6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50%와 교과15% 출석5% 면접30%를 합산하는 전형이었지만 올해 코로나19사태로 인해 5% 반영하는 출결은 전원 만점처리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학종 중복지원 가능>
학종은 학생부평가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안형렬 입학팀장은 “희망전공을 깊이 이해하고 고교생활을 충실히 한 수험생이라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학종 내에서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바탕으로 고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안 팀장은 “특히 학생부가 3년간 교사의 관찰/평가에 따른 객관적 기록의 자료라면, 자소서는 학생이 고교생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주관적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자료”라고 설명한다. 서류평가는 두 전형자료를 바탕으로 종합적 정성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서류간 정량적 비중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서류평가는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의 4개 평가요소와 15개 세부평가항목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류평가에서 전형별 배점 차이가 있는 점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안 팀장은 “학생부종합전형 내에서 학생부종합(KU학교추천)의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의 배점은 다른 학생부종합전형과 배점차이가 있으며, 전공적합성의 세부 평가항목 중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이 삭제된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서류평가는 총 7등급으로 평가하며, A+ A B+ B C+ C D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면접은 학생부 자소서의 제출서류에 대한 진위여부확인을 바탕으로 하는 개별면접이다. 지원자1인에 대해 평가위원 2인이 면접을 진행한다. 블라인드 면접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자의 이름 수험번호 고교명이 블라인드 처리되며, 면접시 고교를 나타낼 수 있는 교복 등의 착용이 금지되어 있다. 안 팀장은 “면접평가에서는 서류평가와 달리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의 3개 평가요소와 4개 세부평가항목으로 평가하고 있다. 평가요소별 배점은 전공적합성 300, 인성 200, 발전가능성 500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류평가와 달리 면접평가는 총 5개 등급으로 평가하며, A+ A B C D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수시원서접수 9월24일부터>
수시원서접수기간은 9월24일부터 28일 오후5시까지다. 자소서는 9월24일부터 29일 오후5시까지 입력하면 된다. 학교장추천명단이 필요한 KU학교추천의 경우 9월24일부터 10월6일까지 입력한다. 1단계 합격자는 KU연기우수자의 경우 10월17일, KU체육특기자는 10월30일, KU자기추천은 12월4일 발표한다.

KU연기우수자는 10월20일부터 23일까지 실기평가를 실시한다. KU논술우수자의 논술고사는 인문사회와 자연 모두 12월5일 실시한다. 면접의 경우 KU체육특기자는 11월21일, 사회통합과 KU자기추천 자연계(건축학부 KU융합과학기술원 수의예과)는 12월12일, KU자기추천 자연계(이과대학 공과대학 상허생명과학대학 수학교육과)는 12월19일, 인문계는 12월20일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발표일은 KU연기우수자 KU체육특기자는 12월4일, 학생부종합전형 전체와 KU논술우수자는 12월27일이다. 안 입학팀장은 “올해 입학전형은 여러 면에서 전형요소가 단순화되고 축소되며, 전형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형요소를 집중적으로 반영한다. 전형별 특색이 강화되고 수험생 부담도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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