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교과 ‘서울캠 대부분 1등급대’.. ‘반드시 확인‘ 논술 실질경쟁률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한국외대는 2018학년부터 2020학년까지 3개년도 입시결과를 공개하며 올해도 수요자 친화행보를 이어간다. 2021대입을 준비하려는 수험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내용이다. 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교과)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선 모집단위별 최종등록자(학종의 경우 1단계 합격자)의 내신등급평균, 경쟁률, 충원율을 공개했다. 논술전형(논술)의 경우 내신등급평균 경쟁률과 함께 시험 응시인원을 기준으로 집계한 실질경쟁률까지 밝힌 점이 주목된다. 충원율이 높지 않은 논술 특성을 감안해 추가합격인원의 수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 역시 수요자를 위한 배려로 풀이된다.

내신등급평균은 학생부교과전형을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에겐 필수적인 정보다. 학생부의 교과성적 비중이 절대적인 전형 특성상 합격선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반면 학종은 수험생이 제출한 다른 자료들과 함께 종합평가가 이뤄진다. 수험생들이 내신평균을 합격여부 판단의 기준으로 삼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대신 충원율을 통해 지원전략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보인다. 상대적으로 지원자들의 수준이 높은 모집단위들은 중복합격으로 인한 변수도 많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지원 시 모집단위별로 다른 특성을 미리 파악해 합격가능성을 가늠해야 하는 것이다. 논술 내신등급평균의 경우 서울캠은 주로 3등급대에서 4등급대, 글로벌캠은 3등급대에서 5등급대 사이로 분포했다. 논술이 당락을 결정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내신의 중요도는 낮다고 여겨지는 결과다.

<‘정량평가’ 학생부교과.. 합격자 내신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최고’>
2020학년 한국외대 서울캠에서 최종등록자들의 내신등급평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1.3등급이었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다. 학생부교과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몰렸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충원율도 267%로 두 바퀴이상을 기록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우수학생이 집중된 만큼 중복합격으로 인한 변수도 많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캠에선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가 1.61등급으로 내신등급평균이 가장 높았다.

서울캠에선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1등급대였다. 행정학과1.42등급 융합일본지역학부1.47등급 EICC학과1.49등급 스칸디나비아어과1.51등급 한국어교육과1.55등급 경영학부1.56등급 영어교육과1.56등급 노어과1.58등급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1.59등급 중국외교통상학부1.59등급 스페인어과1.65등급 국제통상학과1.66등급 네덜란드어과1.67등급 영미문학·문화학과1.67등급 베트남어과1.68등급 중국언어문화학부1.72등급 태국어과1.72등급 프랑스어학부1.73등급 독일어과1.75등급 경제학부1.8등급 프랑스어교육과1.8등급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1.86등급 정치외교학과1.87등급 이탈리아어과1.88등급 독일어교육과1.9등급 중국어교육과1.92등급 페르시아어·이란학과1.92등급 인도어과1.97등급 일본언어문화학부1.98등급 순이다. 다음으로 아랍어과2.05등급 국제학부2.06등급 ELLT학과2.18등급 포르투갈어과2.26등급 몽골어과2.36등급의 5개모집단위는 2등급대를 기록했다.

글로벌캠의 경우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가 유일한 1등급대 모집단위였다. 이어 GBT학부2.14등급 영어통번역학부2.16등급 일본어통번역학과2.21등급 국제금융학과2.23등급 생명공학과2.4등급 통계학과2.51등급 태국어통번역학과2.52등급 바이오메디컬공학부2.53등급 그리스·불가리아학과2.54등급 스페인어통번역학과2.54등급 정보통신공학과2.55등급 브라질학과2.56등급 한국학과2.56등급 중국어통번역학과2.57등급 사학과2.58등급 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2.58등급 컴퓨터공학부2.59등급 아프리카학부2.6등급 우크라이나어과2.67등급 전자공학과2.72등급 러시아학과2.8등급 루마니아어과2.8등급 인도학과2.8등급 프랑스학과2.82등급 철학과2.83등급 화학과2.85등급 수학과2.86등급 독일어통번역학과2.89등급 언어인지과학과2.9등급 체코·슬로바키아어과2.9등급 전자물리학과2.94등급 환경학과2.95등급 산업경영공학과2.98등급 순으로 2등급대였다. 3등급대인 모집단위는 5개다. 중앙아시아학과3.01등급 헝가리어과3.01등급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3.12등급 폴란드어과3.12등급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3.18등급 순이다.

<‘충원율 공개’ 학종.. 서울캠 중국어교육, 글로벌캠 바이오메디컬공학 ‘최고’>
학종의 경우 충원율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질적인 합격가능성은 충원합격인원까지 포함해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더라도 충원율을 고려한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서울캠에선 중국어교육과가 180%로 충원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어교육과(163%) 영어교육과(150%) 행정학과(131%) 영미문학·문화학과(129%) 정치외교학과(123%) 경영학부(118%) LD학부(113%) 스페인어과(112%) 일본언어문화학부(107%) EICC학과(100%) ELLT학과(100%) 경제학부(100%)까지 한 바퀴 이상 충원된 모집단위다.

1단계 합격자를 기준으로 서울캠 내신평균등급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1.6등급인 LD학부다. 한국어교육과1.7등급 영어교육과2등급 경제학부2.1등급 국제학부2.1등급까지 톱5다. 반면 네덜란드어과3.4등급 노어과3.4등급 독일어교육과3.4등급 프랑스어교육과3.6등급 몽골어과3.7등급 스칸디나비아어과3.7등급 포르투갈어과3.8등급의 7개모집단위는 하위권을 기록했다. 다만 학종은 학생부성적을 정량 평가하지 않는 만큼 공개된 입결이 그대로 합격의 기준을 나타내는 것은 아닌 점을 유의해야 한다.

글로벌캠의 경우 상대적으로 충원율이 낮은 편이었다. 바이오메디컬공학부(110%) 국제금융학과(100%) 헝가리어과(100%)의 3개모집단위만 한 바퀴 이상 충원됐다. 1단계 합격자의 내신평균은 바이오메디컬공학부와 생명공학과 가장 높았다. 두 모집단위는 2.7등급이다. 이어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 통계학과 환경학과의 3개모집단위가 2.9등급으로 뒤를 이었다. 그리스·불가리아학과4.5등급 체코·슬로바키아어과4.5등급 우크라이나어과4.7등급 태국어통번역학과4.7등급 헝가리어과4.7등급 루마니아어과4.8등급은 1단계 합격자 내신등급이 낮은 모집단위로 분류됐다.

<‘실질경쟁률 주목’ 논술.. 서울캠 합격자 ‘내신평균 3~4등급대’>
논술 입결에선 실질경쟁률이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논술은 수시전형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게 형성된다. 그렇지만 수능이후 논술을 치르는 경우 실제로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크게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수능성적이 우수할 경우 정시지원이 유리하고, 반대로 성적이 낮으면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경우 모두 수험생들이 논술고사장에 나타나지 않아 응시인원을 기준으로 집계한 실질경쟁률이 하락하게 된다. 수험생 입장에선 높은 경쟁률에 위축되지 않고 과감하게 지원하는 전략이 유효한 셈이다. 내신의 중요성은 크지 않다. 대부분의 모집단위 합격자들이 평균적으로 3~4등급대다.

서울캠의 원서접수 경쟁률과 실질경쟁률의 격차가 두드러진 편이다. 예를 들어 경쟁률 기준으로 살펴보면 특성화학과인 LD학부는 65.8대1, LT학부의 경우 73.4대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렇지만 실질경쟁률에선 LD학부14.9대1 LT학부16.7대1로 크게 낮아졌다. 실질경쟁률 기준으로 경영학부가 30.9대1로 서울캠 최고를 차지했다. 이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24.9대1 국제통상학과24.5대1 행정학과24대1 정치외교학과23.6대1 순이다. 합격자 내신등급의 경우 2등급후반에서 4등급대로 분포한다. 국제학부가 2.85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어교육과3.07등급 중국어교육과3.07등급 독일어교육과3.23등급 ELLT학과3.33등급 행정학과3.33등급 순이다.

글로벌캠에선 GBT학부의 실질경쟁률이 35.5대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제금융학과28.5대1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28대1 인도학과25대1 영어통번역학부24.9대1 순으로 톱5다. 내신의 경우 3등급후반에서 5등급대까지 합격자들의 평균성적이 기록됐다. 체코·슬로바키아어과3.87등급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3.93등급 영어통번역학부4등급 우크라이나어과4.03등급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4.05등급 순으로 상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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