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월 모의고사] 수능과 다른 '출제범위'.. 수학 과탐Ⅱ '유의'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2020 6월 모의고사(6월모평)의 출제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주관으로 실시하는 전국단위 모의고사로 3월, 4월 학평과 달리 올해 12월3일 실시 예정인 수능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제유형과 시험시간 등이 동일할 뿐 아니라 수능시험 부정행위 예방대책에 따른 아날로그시계 외 시계 휴대 불가능, 채점 시 이미지스캐너 이용 등 세부적인 내용들까지 같다. 수능과 마찬가지로 제2외국어/한문이 모의고사 가운데 처음으로 출제되는 특징도 있다. 재학생만 참가했던 3월, 4월학평과 달리 재수생들까지 전면 시험에 투입되면서 진정한 자신의 위치를 알아볼 수 있는 모의고사이기도 하다.

2020 6월 모의고사와 수능의 유일한 차이점은 출제범위다. 특히 2020 6월모평의 경우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에 처음으로 2015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6월 모의고사에서는 교육과정이 아직 끝나지 않은 고3들을 배려하기 위해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지지 않는다. 물론 전 범위 출제인 과목도 있다. 한국사와 사탐, 과탐Ⅰ은 3월학평, 국어 영어는 4월학평부터 수능과 동일하게 전 범위에서 문제가 출제돼왔다. 2020 6월 모의고사에서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지지 않는 과목은 수학 가형/나형과 과탐Ⅱ다. 

<수학(가).. 수Ⅰ,Ⅱ 전범위, 확률과통계 확률, 미적분 여러 가지 함수의 미분>
수학은 모의고사가 진행될 때마다 출제범위가 조금씩 확대된다. 올해의 경우 출제영역이 예년과 다소 다른 점을 유의해야 한다. 3월학평의 수학(가) 출제영역은 수학Ⅰ,Ⅱ의 전범위가 포함됐지만, 이후 4월학평부턴 수학Ⅰ 전범위만 출제범위에 속한다. 확률과통계와 미적분은 9월모평에 가서야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6월학평에서 확률과통계는 확률, 미적분은 여러 가지 함수의 미분까지 출제한다.

<수(나).. 수학Ⅰ,Ⅱ 전범위, 확률과통계 확률까지>
수학(나)는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통계의 세 영역에서 출제된다. 수학Ⅰ,Ⅱ의 출제범위는 전범위다. 확률과통계만 확률까지 부분적으로 출제된다. 7월학평에는 확률분포로 차츰 범위를 넓혀 9월모평부터 전범위 출제가 이뤄진다.

<과탐Ⅱ.. 3월학평 미출제, 9월모평부터 전범위 출제>
과탐Ⅰ의 경우 3월학평부터 전 범위가 출제된다. 심화과목인 과탐Ⅱ는 3월학평에서는 전혀 출제되지 않았다. 4월학평부터는 과목별로 출제가 시작됐다. 9월모평부터 전범위에서 출제될 예정이다.

현행 대입에서는 서울대 지원 시 과탐Ⅱ 응시가 필수적이다. 서울대는 자연계열 응시자들에게 과탐Ⅱ를 필수응시하도록 요구한다. 서로 다른 Ⅰ+Ⅱ, Ⅱ+Ⅱ조합인 경우에만 서울대에 지원 가능하므로 물리Ⅰ+화학Ⅰ처럼 Ⅰ+Ⅰ조합이거나 물리Ⅰ+물리Ⅱ처럼 과목명이 같은 과목으로 Ⅰ+Ⅱ조합인 경우에는 서울대에 지원조차 할 수 없다. 때문에 Ⅱ과목의 출제범위가 향후 어떻게 확대되는지 미리 체크해둘 필요가 있다.

- 물리Ⅱ(물Ⅱ)
물Ⅱ는 6월모평에서는 전자기장까지의 범위에서 출제된다. 7월학평에서는 자기장까지로 출제범위가 확대된 후 9월모평부터 전범위 출제가 시작된다,

- 화학Ⅱ(화Ⅱ)
화Ⅱ의 경우 6월모평에서는 화학반응속도까지를 출제범위로 한다. 7월학평에서는 반응속도와 촉매 단원 전반으로 출제범위가 확대되며, 9월모평에서는 전범위에 걸쳐 출제될 예정이다. 

- 생명과학Ⅱ(생Ⅱ)
생Ⅱ는 6월모평에서 유전자발현의 조절까지를 출제범위로 한다. 7월학평은 생물의 진화와 다양성(식물과 동물의 분류)를 출제범위로 할 예정이며, 9월모평부터는 전범위에서 출제된다.

- 지구과학Ⅱ(지Ⅱ)
지Ⅱ의 경우 6월모평에서는 대기와해양(대기의 운동과 순환)까지가 출제범위다. 7월학평에서는 행성의 운동까지 출제범위를 넓힐 예정이며, 9월모평부터 전범위가 출제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