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울산교육청은 울산 남구 신선여자고등학교(교장 김수창)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고자 개인용 텀블러를 자체 제작해 3일 전교생에게 제공했다고 3일 밝혔다.

개인용 텀블러 사용은 공용으로 사용하는 급식소의 물컵 사용을 자제시켜 감염 경로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일상생활 속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신선여고 학생자치회는 텀블러 제작의 취지를 학생들에게 알리고, 올바른 사용법과 학교 내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유지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고 있다.

김미송(학생자치회 전교 회장) 학생은 "급식소의 공용 컵이나 식수대를 사용할 때마다 혹여 감염될까 걱정했었는데 개인용 텀블러를 사용하면서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라며 "우리 학교 교표가 새겨진 동일한 텀블러를 소지하는 것만으로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이 향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혜진(학생자치회 총무부 부장) 학생은 "일방적인 식수대나 공용 컵 사용 금지가 아니라 학생들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하는 선생님들과 학교의 배려심에 큰 고마움과 감동을 받았다. 예방 규칙을 지키는 것이 나를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선여고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바뀌고 때론 불편해졌지만 학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기능과 본분을 잊지 않으면서, 우리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 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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