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팩트 중심 기술’.. 2020입학생 ‘일반고 출신 절반이상’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포스텍이 2021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온라인 입학설명회 동영상을 20일 공개했다. 온라인 설명회는 19일 오후8시부터 한 시간동안 진행됐다. 포스텍의 소개와 함께 전형방법에 대한 안내가 이어졌다. 지난해 경쟁률과 입학생들의 출신 고교유형비율 등의 전형결과도 간략하게 공개했다. 포스텍 관계자는 “온라인 입학설명회 영상에 문의가 쇄도하여 공유하고자 한다”며 “일단 급하게 가다듬어지지 않은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편집 없이 공유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조만간 새롭게 오픈할 포스텍 입학팀 홈페이지에서는 편집본을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포스텍은 정원내 모집인원 320명 전원을 학종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지난해까지 20명 모집했던 창의IT인재는 폐지된다. 전형방법은 2단계다. 먼저 서류100%로 3배수 내외를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서류67%와 면접33%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수능을 전형요소로 사용하지 않고, 학생 개별상황에 맞춘 정성평가가 이뤄진다.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들의 지적 도전의식이나 창의적 학업자세를 높게 평가하며, 현재의 역량을 토대로 미래의 성장가능성도 판단한다.

동영상을 통해 공개된 전형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포스텍 입학생 가운데 일반고 출신 학생의 비율은 절반을 넘겼다. 전체 학생 중 55%의 비중이다. 과고 35%, 영재학교10%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학종 일반전형의 경쟁률은 7.1대1이었다. 300명 모집에 2150명이 지원했다.

스텍이 2021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온라인 입학설명회 동영상을 20일 공개했다. 온라인 설명회는 19일 오후8시부터 한 시간동안 진행됐다. 포스텍에 대한 소개와 함께 전형방법에 대한 안내가 이어졌다. 지난해 경쟁률과 입학생들의 출신 고교유형비율 등의 전형결과도 공개했다. /사진=포스텍 제공
스텍이 2021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온라인 입학설명회 동영상을 20일 공개했다. 온라인 설명회는 19일 오후8시부터 한 시간동안 진행됐다. 포스텍에 대한 소개와 함께 전형방법에 대한 안내가 이어졌다. 지난해 경쟁률과 입학생들의 출신 고교유형비율 등의 전형결과도 공개했다. /사진=포스텍 제공

<100%학종 선발.. ‘정해진 답 없는’ 면접>
올해 전형변화가 거의 없다. 2단계 반영비율이 서류67%+면접33%로 바뀐 것이 유일한 변화다. 지난해에 1단계 서류평가100%, 2단계 면접평가100%로 구분했었다. 다만 실질적으로 평가방식의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포스텍 손성익 입학팀장은 “2단계 평가가 변화한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적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 작년에도 비슷한 비율로 평가에 반영했었다. 그럼에도 면접의 특정분야에서 매우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서류평가결과와 관계없이 탈락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올해 반영비율을 명시했지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면집평가 중 포스텍에서 학업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불합격 처리된다”고 말했다. 

자소서의 경우 입학사정관들이 학생부, 추천서와의 논리적 연관성을 토대로 살펴본다. 주장보다는 사실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손 팀장은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입학사정관들이 알 필요 없는 내용까지 시시콜콜하게 기술할 필요는 없다. 활동에 대한 동기, 역할, 결과나 이후의 변화 등을 상세하게 다루는 것이 좋다. 문장은 별로 중요하지 않고, ‘팩트’와 내용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면접의 경우 누구나 답할 수 있는 수준에서 문제가 출제된다. 지식을 묻는 유형이 아니기 때문에 정해진 답이 있는 질문이 나오지 않는다. 손 팀장은 “답이 하나라는 편견을 깰 필요가 있다. 실제 답을 모를 경우 면접관에게 질문도 가능하다. 무조건 질문을 하면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끊임없이 생각하며 문제에 대해 모호한 부분의 정의를 명확히 하기 위한 질문을 해볼 수 있다는 얘기”라며 “학생이 진도가 나가지 않은 채 계속 생각에 빠져 있을 경우 면접관이 유도하는 질문을 이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쟁률’ 일반 7.1대1.. ‘일반고 출신’ 입학생 55%>
입학설명회 동영상에서는 2020학년 전형결과도 간략하게 안내됐다. 포스텍은 전형별 원서접수 경쟁률과 지난해 입학생들의 출신 고교유형비율을 제시했다. 일반전형 경쟁률의 경우 지난해 7.1대1이었다. 300명 모집에 2150명이 지원한 결과다. 손 팀장은 “대략 포스텍의 경쟁률은 7~8대1 정도로 나타난다고 보면 된다. 1단계에서 3배수내외를 선발하기 때문에 충분히 수험생 입장에서 해볼 만한 경쟁률이다. 타 대학에 비해 경쟁률이 낮아 과감한 지원이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다만 경쟁자들이 허수가 없고, 우수한 학생들이 많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교유형별 입학생 비율은 일반고가 55%로 가장 많았다. 과고35% 영재학교10% 순이다. 손 팀장은 “많은 학생들이 포스텍의 경우 영재학교/과고 출신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영재학교와 과고를 합쳐 45%정도의 비중이고, 나머지는 일반고 학생들이다. 지난해에도 영재학교/과고 학생들의 비율은 40%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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