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위 이내’ 13개대학.. ‘국가별 순위’ 한국 세계9위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저명한 자연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국내 교육/연구기관 가운데 서울대의 연구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달 30일 네이처는 ‘2020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2020 Nature Index-Academic)’를 공개했다.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는 기업을 제외한 교육/연구기관이 평가대상이다. 세계순위는 500위까지 제공된다. 국내 교육기관 가운데선 13개기관이 5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58위로 국내1위를 차지한 서울대에 이어 KAIST(70위) 연세대(147위) 성균관대(152위) UNIST(160위) 순으로 톱5였다.

이후 포스텍(165위) 고려대(210위) 한양대(250위) 지스트대학(390위) 이화여대(399위) 경희대(430위) 부산대(459위) 중앙대(473위)까지 세계순위를 알 수 있는 국내 교육기관이다.

세계순위에선 미국의 하버드대가 올해도 1위를 지켰다. 이어 스탠퍼드대 MIT 중국과기대 옥스퍼드대 베이징대 도쿄대 칭화대 난징대 케임브리지대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 상위 3개기관은 모두 미국대학이지만, 중국대학들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중국과기대 베이징대 칭화대 난징대 모두 톱10에서 전년보다 연구경쟁력이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국가 순위를 살펴보면 한국은 9위로 톱10내 자리했다. 미국이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 독일 영국 일본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네이처 인덱스는 과학 저널 ‘네이처’가 발표하는 대학/연구기관의 연구경쟁력 지표다. 국제 유력 학술지 82개에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의 소속기관, 공동 저자의 기여도, 학문분야별 가중치 등을 분석해 연구성과를 객관적 수치로 제시한다. 기관별 수치를 토대로 순위도 매겨 공개하고 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지표로 평가되는 만큼 대학별 경쟁력을 파악하는 데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저명한 자연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국내 교육/연구기관 가운데 세계58위였던 서울대의 연구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KAIST(70위) 연세대(147위) 성균관대(152위) UNIST(160위) 순으로 톱5였다. /사진=서울대 제공
저명한 자연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국내 교육/연구기관 가운데 세계58위였던 서울대의 연구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KAIST(70위) 연세대(147위) 성균관대(152위) UNIST(160위) 순으로 톱5였다. /사진=서울대 제공

<‘국내기관 연구경쟁력’ 서울대 1위.. KAIST 연대 성대 UNIST 순>
국내 교육기관/대학 가운데선 서울대가 연구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8.09점으로 세계58위였다. 연구경쟁력이 2% 하락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지난해에 이어 국내1위 자리를 지켰다. 전년 대비 변화는 국제적 동향을 고려한 조정을 통해 산출한 수치다. 

세계70위 KAIST(150.36), 세계147위 연세대(88.09), 세계152위 성균관대(86.95) 세계160위 UNIST(84.8) 순으로 톱5다. 지난해 3위였던 포스텍이 6위로 내려앉으면서 연대 성대 UNIST가 한 계단씩 순위가 올랐다. 

이어 세계165위 포스텍(81.92), 세계210위 고려대(65.29), 세계250위 한양대(53.23), 세계390위 지스트대학(27.81), 세계399위 이화여대(27.15), 세계430위 경희대(24.17), 세계459위 부산대(21.74), 세계473위 중앙대(20.88) 순으로 톱500내에 자리한 국내 기관이다. 한대는 지난해보다 연구경쟁력이 41.4%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세계순위도 전년의 319위에서 69계단 상승했다.

<‘500위 밖’ 국내기관 순위.. 경북대 전남대 DGIST 순>
500위 내에 들지 못한 기관의 세계순위는 제공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개별국가별로 집계한 전체 기관의 순위는 공개된 상태다. 국내기관의 경우 500위이내에 이름을 올린 13개대학을 포함해 총107곳의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학연구실이나 정출연 등 함께 평가된다.

13위 이후로 경북대(16.4) 전남대(16.3) DGIST(15.84) 충남대(14.32) 경상대(13.37) 세종대(12.61) 아주대(12.59) 순으로 톱20이다. 경남 진주의 경상대는 전년보다 경쟁력이 72.1% 상승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충남대도 지난 평가보다 62.2% 경쟁력이 올랐다. 

21위부터 50위까지는 서강대(12.59) 인하대(12.29) 건국대(10.61) 전북대(10.59) 충북대(10.53) UST(9.78) 서울시립대(9.22) 동국대(8.93) 강원대(6.24) 가톨릭대(5.9) 가천대(5.86) 영남대(5.16) 울산대(4.84) 인천대(4.24) 국민대(4.14) 서울과기대(4.04) 광운대(3.77) 숭실대(3.66) 숙명여대(3.63) 부경대(3.52) 한림대(3.1) 단국대(2.99) 명지대(2.9) 한국외대(2.21) 금오공대(2.04) 한국교통대(1.92) 차의과대(1.87) 인제대(1.79) 공주대(1.68) 가톨릭관동대(1.63) 순이다.

51위부터 105위까지 경기대(1.59) 조선대(1.58) 순천향대(1.53) 제주대(1.51) 대진대(1.23) 동아대(1.18) 홍익대(1.09) 선문대(1) KAIST 분자/나노소자연구실(1) 대구한의대(0.95) 한국산기대(0.94) 원광대(0.93) 한국해양대(0.89) 한동대(0.71) 경남과기대(0.66) 군산대(0.57) 서울교대(0.57) 한밭대(0.52) 한남대(0.5)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청정연료연구실(0.5) 순천대(0.42) 대전대(0.4) 을지대(0.38) 코리아텍(0.33) 강릉원주대(0.32) 육군사관학교(0.29) 성신여대(0.29) 한국표준과학연구원(0.28) 수원대(0.25) 고신대(0.25) 신라대(0.25) 동서대(0.25) 건양대(0.25) 삼육대(0.25) KAIST 나노집적회로전문연구실(0.23) 서울여대(0.22) 목포대(0.22) 대구대(0.2) 국립암센터 암생물학연구부(0.2) 안동대(0.17) 한경대(0.17) 동신대(0.15) 경남대(0.14) 대구가톨릭대(0.14) 한국항공대(0.11)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본부(0.11) 계명대(0.1) 대덕대(0.09) 덕성여대(0.08) 협성대(0.08) 조선이공대(0.08) 청주대(0.06) 창원대(0.05) 서영대(0.03) 세명대(0.01) 순이다. 광주교대와 한림대 자살과학생정신건강연구소는 올해 평가에서 0점을 받았다.

<세계1위 하버드대.. ‘톱10 4개교’ 중국 상승세>
세계의 교육/연구기관 가운데선 미국 하버드대가 가장 연구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버드대의 올해 연구경쟁력점수는 925.15점이다. 지난해 877.2점 대비 경쟁력이 2%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2위 스탠퍼드대(646.44), 3위 MIT(560.07) 순으로 톱3다. 전년보다 스탠퍼드대 0.4%, MIT 5% 경쟁력이 하락했다. 세 기관 모두 미국대학이다.

4위는 455.82점을 기록한 중국의 중국과기대다. 연구경쟁력이 25% 상승하면서 순위도 지난해 12위에서 8계단 뛰어올랐다. 5위는 지난해 8위였던 영국의 옥스퍼드대다. 전년보다 경쟁력이 6.7% 오르면서 453.65점으로 나타났다. 이어 베이징대(437.62) 도쿄대(429.97) 칭화대(428.61) 난징대(422.31) 케임브리지대(416.03) 순으로 톱10다.

11위는 중국과학대다. 전년 대비 20.8% 경쟁력이 오르며 407.88점을 기록했다. 순위도 8계단 상승했다. 취리히연방공대(404) UC버클리(388.86) 미시간대(343.45) UC샌디에이고(340.85) 예일대(338.93) UCLA(336.37) 저장대(329.82) 코넬대(319) 노스웨스턴대(317.12) 순으로 20위다.

톱20에 자리한 기관들의 소재국가를 살펴보면 미국이 10개교로 가장 많았다. 중국 6개교, 영국 2개교, 일본 스위스 1개교 순이다. 전체적으로 중국대학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톱20에 이름을 올린 6개교 모두 전년대비 연구경쟁력이 높아졌다. 이 가운데 중국과기대 베이징대 칭화대 난징대는 톱10내에 안착했다. 반면 미국대학들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하락했다. 하버드대와 코넬대를 제외한 8개교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국가별 연구경쟁력’ 한국 세계9위.. 미국 중국 독일 ‘톱3’>
네이처 인덱스는 교육/연구기관뿐만 아니라 기업까지 합산한 점수를 기준으로 국가별 순위도 공개하고 있다. 한국은 1435.23점으로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순위변동은 없었지만, 경쟁력은 2.8%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1위 국가는 단연 미국이다. 연구경쟁력 점수가 2만152.48점이었다. 전년보다 4.2% 경쟁력이 낮아졌음에도 2위인 중국을 크게 앞섰다. 중국은 1만3566.11점이었다. 3위는 4545.7점을 기록한 독일이었다. 톱3를 차지한 세 국가간 점수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개국가에 이어 영국(3773.66) 일본(3024.32) 프랑스(2238.55) 캐나다(1602.09) 스위스(1487.88) 한국(1435.23) 호주(1259.95) 순으로 톱10다. 모두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다.

11위부터 50위까지는 스페인(1161.51) 인도(1041.49) 이탈리아(1027.54) 네덜란드(929.93) 스웨덴(624.89) 이스라엘(609.23) 싱가포르(607.95) 러시아(466.02) 벨기에(412.22) 덴마크(386.58) 대만(371.77) 오스트리아(367.54) 브라질(280.24) 폴란드(250.05) 체코(229.8) 노르웨이(228.73) 핀란드(218.4) 포르투갈(144.6) 사우디아라비아(135.5) 뉴질랜드(131.21) 칠레(118.07) 아일랜드(116.83) 이란(112.21) 멕시코(94.71) 아르헨티나(92.63) 그리스(85.17) 남아프리카공화국(82.15) 헝가리(79.64) 터키(64.51) 태국(49) 슬로베니아(46.54) 콜롬비아(28.01) 에스토니아(25.87) 아이슬란드(25.26) 루마니아(24.19) 우크라이나(23.24) 룩셈부르크(21.34) UAE(21.11) 크로아티아(20.93) 슬로바키아(18.96) 순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