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위탁과정’ 연대 57위.. 각 분야 ‘국내유일 순위 진입’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FT)가 선정하는 2020년 ‘경영자과정 경영대학원 순위(Excutive Education Ranking(Open))’에서 KAIST가 아시아권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이나 유럽의 명문 경영대학원의 캠퍼스를 유치한 사례를 제외한 본교 기준이다. 세계순위는 24위로 국내대학 경영자과정 중에서는 유일하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인 점도 눈에 띈다. 2018년 34위, 2019년 29위, 2020년 24위의 기록이다. 경영자과정은 통상적인 MBA와 달리 비학위 과정으로 운영된다.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올해 ‘기업위탁 경영자과정 경영대학원 순위(Executive Education Ranking(Customised))’에서 국내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5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권 대학 가운데선 여섯 번째로 높은 순위다. 연대 부속 상남경영원에서 진행됐던 기업별 맞춤형 위탁교육과정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결과다. 이 과정은 IBK기업은행 신세계그룹 포스코 현대건설 LF GS BGF 등이 참여했다.

대학이 개설한 경영자과정 기준 세계1위는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다. 2018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2위 영국의 옥스퍼드대 사이드 경영대학원, 공동3위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와 미국 미시간대 로스 경영대학원 순이다. 상위권 4개대학 모두 소재하는 국가가 달랐다. 

기업위탁 경영자과정 순위에선 스페인의 나바라대 이에세 경영대학원이 세계1위였다. IMD와 마찬가지로 최근 3년 모두 1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HEC 파리 경영대학원, 에섹 경영대학원 순으로 톱3다. 두 대학은 모두 프랑스에 소재한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FT)가 선정하는 2020년 ‘경영자과정 경영대학원 순위에서 KAIST가 아시아권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업위탁 경영자과정 순위에선 국내대학 가운데 연세대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KAIST 제공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FT)가 선정하는 2020년 ‘경영자과정 경영대학원 순위에서 KAIST가 아시아권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업위탁 경영자과정 순위에선 국내대학 가운데 연세대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KAIST 제공

<KAIST 경영자과정 ‘국내 최고’.. ‘아시아권 6개대학원 중 1위’>
대학이 일반인 대상으로 운영하는 경영자과정 기준 국내1위는 KAIST 경영대학이다. 세계24위로 국내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FT가 발표한 톱75에 이름을 올렸다. 총6곳이 포함된 아시아권 대학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KAIST 경영대학 경영자과정은 2020년 평가에서 졸업생들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수강생의견/최신연구내용을 수업에 반영하는 사전준비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업내용이 수료생들의 실제 업무에 적용되는 수준 역시 높다는 평가다. 학교시설과 교수진의 질 역시 KAIST가 상위권을 보인 평가항목이다. 

KAIST에 이어 상하이자오퉁대 안타이 경영대학원과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이 아시아권 공동2위다. 세계순위는 29위다. 두 곳 모두 중국소재 경영대학이다.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는 유럽연합과의 합작으로 1994년 중국 본토에 세워진 첫 경영대학원이다. 활발한 국제활동으로 ‘세계와 중국의 가교’를 지향하고 있다. 

아시아4위는 싱가포르국립대 경영대학원이다. 세계순위 기준으로 2018년 48위, 2019년 44위, 2020년 34위로 3년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돋보인다. 5위는 뱅갈로르 경영대학원, 6위는 아메다바드 경영대학원이다. 두 곳 모두 인도에 있으며,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 ‘톱75 경영대학원 기준’ 세계1위 IMD.. 옥스퍼드대 인사이드 미시간대 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경영자과정을 운영하는 곳은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인 것으로 나타났다. IMD는 세계경제포럼(WEF)의 부설 특수경영대학원으로 매년 세계 주요 국가의 국가경쟁력을 평가해 발표하는 기관이다. 최근 3년간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2위를 차지한 옥스퍼드대 사이드 경영대학원은 지난해 6위에서 순위가 네 계단 상승했다. 공동3위는 인사이드 경영대학원과 미시간대 로스 경영대학원이다. 두 곳 모두 지난해보다 순위가 올랐다. 인사이드(INSEAD)는 비미국 MBA 가운데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유럽의 대표적인 경영대학원이다. 프랑스 외에도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의 세 곳에 캠퍼스가 있다. 5위는 지난해 세계1위였던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이었다. 

톱5에 이어 6위는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이다. 시카고대는 2018년 아시아캠퍼스를 싱가포르에서 이전했다. 런던의 유럽캠퍼스는 1994년 설립했다. 다음으로 7위 펜실베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8위 HEC 파리 경영대학원, 9위 유럽경영기술학교(ESMT) 순이다. 독일 베를린소재 유럽경영기술학교(ESMT)은 세계적 수준의 기업/기관의 주도로 2002년 설립된 국제경영대학원이다. 

10위는 스페인 3대 명문 MBA 스쿨 가운데 한 곳인 나바라대 이에세 경영대학원이다. 이어 11위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미국), 12위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미국), 13위 FDC(브라질), 14위 워싱턴대 올린 경영대학원(미국), 15위 에사데 경영대학원(스페인), 16위 에섹 경영대학원(프랑스), 공동17위 토론토대 로트만 경영대학원(캐나다)과 스톡홀름경제대(스웨덴/러시아/라트비아), 18위 케임브리지대 저지 경영대학원(영국), 20워 웨스턴대 아이비 경영대학원(캐나다/중국) 순이다. 지난해 22위였던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은 올해 10계단 순위가 상승하며 톱20내에 포함됐다.

<‘기업위탁 경영자과정’ 연대 세계57위.. ‘국내유일 순위진입’>
기업위탁을 통해 진행된 경영자과정에선 연대 경영대학원이 세계순위57위로 국내에서 유일했다. 아시아권 대학 가운데선 6위였다. 올해 평가항목 가운데 해외 프로그램 세계14위, 사후관리 세계25위에 오르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최근 3년간  2018년 세계71위, 2019년 세계70위, 2020년 세계57위로 계속 상승했다. 연대 상남경영원은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의 기금출연으로 1999년 개관했으며, 연평균 20여 개가 넘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평가대상 상위85개대학원 중 아시아권에서 9곳이 포함됐다. 세계11위로 톱20내에 이름을 올린 중국의 인민대 대학원이 아시아 최고로 평가됐다. 세계25위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중구), 세계33위 상하이자오퉁대 안타이 경영대학원(중국)이 아시아 톱3다. 이어 싱가포르국립대 경영대학원(싱가포르) 뱅갈로르 경영대학원(인도) 사반즈대 경영대학원(터키) 연세대 경영대학원(한국) 인도 경영대학원(인도) 캘커타 경영대학원(인도) 순이다. 인도의 3개대학원이 순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 돋보인다.

- 나바라대 IESE 세계1위.. HEC파리 에섹 듀크CE SDA보코니 톱5
스페인의 나바라대 이에세 경영대학원이 세계1위로 가장 우수한 기관으로 꼽혔다. 2018년 이후 3년동안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어 2위 HEC 파리 경영대학원, 3위 에섹 경영대학원 순이다. 두 대학은 모두 프랑스에 소재하며, 지난해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4위는 지난해 2위였던 듀크 코퍼레이트 에듀케이션(듀크CE)다. 미국 듀크대 부설 글로벌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 제공기관으로 명성이 높다. 5위는 이탈리아의 SDA 보코니 경영대학원이다.

톱5에 이어 6위 인시아드 경영대학원(프랑스/싱가포르/UAE), 7위 IMD(스위스/싱가포르), 8위 에덱 경영대학원(프랑스), 9위 노스캐롤라이나대 캐넌-플래글러 경영대학원(미국), 10위 런던 경영대학원(영국), 공동11위 인민대 경영대학원(중국) 에사데 경영대학원(스페인), 13위 이파드 경영대학원(멕시코), 14위 ESCP 유럽경영대학원(프랑스/영국/스페인/이탈리아/독일/폴란드), 15위 FDC(브라질), 16위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미국), 17위 미시간대 로스 경영대학원(미국), 18위 헐트 애슈리지 경영자과정(영국), 19위 유럽경영기술학교(독일), 20위 테네시대 경영대학원 순이다. 헐트 애슈리지 경영자과정은 영국의 헐트국제경영대학원과 애슈리지 경영대학원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운영된다. 

<FT 경영자과정 순위.. ‘MBA와 다른 비학위과정’>
경영자과정은 기업 경영자와 선출직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 등 사회 각 분야 인사들에게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단기 비학위과정이다. 통상적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경영전문대학원 과정을 의미하는 MBA와 차이가 있다. 최고경영자/중간관리자를 위한 EMBA(Executive MBA) 역시 석사학위가 나오는 만큼 경영자과정과 구분해야 한다.

FT 경영자과정순위는 MBA를 대상으로 순위을 파악할 때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미국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와 유럽교육수준향상시스템(EQUIS)의 국제인증을 받은 경영대학 경영자과정 가운데 평가대상이 선정된다. FT는 참여학생 설문조사와 학교 조사를 통해 매년 순위를 집계한다. 대학이 직접 운영하며 공개적으로 등록을 거쳐 수료 가능한 일반과정과 기업위탁 교육과정을 구분해 순위를 각각 발표하는 특징이다. 

평가항목 가운데 수강정보 사전 제공, 정의 유연성 및 수업 규모/구조의 적절성, 교수방법과 교보재, 새로운 기술과 학습효과, 참여자의 질, 교수진 수준, 사후 조치, 목표성취, 음식과 기숙사, 수업환경 등을 설문조사로 파악한다. 학교조사에서는 여성참여비율, 교수진의 다양성, 유학생수, 해외경영대 교류의 양, 성장세, 국제적 위상 등을 평가한다. 경영대학원의 경영자과정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과정 규모를 충족시켜야 평가대상에 포함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