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위이내 실적 서울대1위..KAIST 성대 고대순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4일 발표된 2020 QS 세계대학 학과순위를 기반으로 국내대학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의 성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총 5개분야 가운데 4개에서 국내대학 톱을 차지했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48개 학과 500위까지의 대학 순위를 발표한 ‘2020 QS 세계대학 학과별 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 by subject 2020)’에 의하면 서울대는 35개학과에서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500위내로 범위를 넓히면 서울대 43개학과의 순위에 포함됐다. 지난해 50위내 포진 학과개수가 35개, 500위내 개수가 41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경쟁력이 유지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톱10 내 국내대학이 이름을 올린 학과는 한 곳도 없었다. 2018년 발표됐던 학과별 순위에선 서울대가 사회과학분야의 스포츠관련학 세계10위를 차지했던 성과가 있었다. 그렇지만 작년 12위에 이어 올해 22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그렇지만 서울대는 올해 사회과학분야 사회정책/행정학 분야에서 14위를 기록하며 톱10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전반적 하락세를 보였던 기술/공학분야에서 국내대학들이 순위 반등을 보인 점이 눈에 띈다.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KAIST는 올해 16위로 지난해 26위보다 10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실적 상승으로 기술/공학분야 톱20에 안착했다. 다른 대학들도 순위 상승이 돋보였다. 서울대의 경우 28위에서 22위, 고려대는 61위에서 53위로, 포스텍은 80위에서 57위로 각각 순위가 올랐다. 대학 재정난 등 불리한 여건에서도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4일 발표된 2020 QS 세계대학 학과순위를 기반으로 국내대학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의 성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총 5개분야 가운데 4개에서 국내대학 톱을 차지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4일 발표된 2020 QS 세계대학 학과순위를 기반으로 국내대학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의 성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총 5개분야 가운데 4개에서 국내대학 톱을 차지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인문/예술 기술/공학 생활과학/의학 자연과학 경영/사회과학 각각의 종합 순위로 보면 서울대의 성과가 두드러진 편이었다. 인문/예술 세계36위, 생활과학/의학 세계32위, 자연과학 세계29위, 경영/사회과학 세계29위의 순위로 4개분야에서 모두 국내대학 1위를 차지했다. 기술/공학분야의 국내대학 최고는 세계순위 16위였던 KAIST였다. 서울대는 22위로 뒤를 이었다.

전체 순위에서 국내대학이 이름을 올린 학과는 모두 46개다. 자원공학과 고전/고대사의 2개학과에서만 국내대학이 순위에 들지 못했다. 자원공학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국내대학이 전무한 상황이다. 2019순위에서 국내대학이 없었던 수의학은 올해 서울대가 41위를 기록했다.

서울대를 포함해 국내대학이 순위에 상관없이 이름을 올린 경우는 모두 400개로 파악된다. 순위에 랭크된 학과가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였다. 전체 48개학과 중 43개 순위에 포함됐다. 이어 연세대 40개, 고려대 35개, 성균관대 32개, 경희대 29개, 한양대 28개, 중앙대 17개, 부산대 16개, 서강대 이화여대 각15개, KAIST 14개, 경북대 13개, 포스텍 11개, 전북대 10개, 세종대 지스트대학 충남대 각9개, 건국대 인하대 각7개, 전남대 6개, 영남대 5개, 서울시립대 아주대 울산대 한국외대 각4개, 동국대 충북대 한예종 각2개, 가톨릭대 강원대 경상대 부경대 서울과기대 인제대 한림대 홍익대 각1개 순이었다.

50위 이내로 범주를 좁히면 서울대의 실적은 더욱 뚜렷해진다. 48개 학과순위에서 50위 이내에 든 학과가 35개로, 뒤를 이은 KAIST의 7개를 압도한다. 국내대학이 학과별 순위 50위 이내를 기록한 경우는 모두 59개다. 지난해 61개에 비해 소폭 줄었다. 서울대 KAIST에 이어 성균관대 6개, 고려대 4개, 경희대 연세대 각2개, 세종대 포스텍 한예종 각1개다.

세계대학의 성과를 보면 차이는 뚜렷하다. 톱10내 자리한 대학들의 소재 국가는 모두 19개다.  그 중 최고 성적을 거둔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대학은 공동순위 포함해 톱10 내 482개 순위에서 222개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이 139개로 뒤를 이었다. 3위를 차지한 스위스의 26개에 비해 1,2위를 차지한 두 국가의 성과가 압도적인 양상이다. 영미권에 쏠린 국가별 격차가 올해도 컸던 셈이다. 캐나다 18개, 호주 17개, 네덜란드 12개, 싱가포르 이탈리아 각8개, 중국 프랑스 각5개, 독일 스웨덴 일본 홍콩 각4개, 덴마크 2개, 남아프리카 오스트리아 칠레 핀란드 각1개였다.

아시아대학 가운데 톱10에 이름을 올린 경우는 모두 21개다. 싱가포르가 8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5개로 뒤를 이었다. 일본 홍콩은 각4개의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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