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전국자사 8명 외고18명 비서울광역 211명 서울광역244명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자사고 외고 국제고의 2020학년 신입생 모집 일정이 끝나고, 학교별로 미달된 인원에 대한 추가모집이 진행될 예정이다. 14일까지 추가모집에 대한 공지를 게시한 고교 기준, 추가모집 인원이 가장 많은 유형의 고교는 서울 광역자사고다. 일반244명 사회통합1124명을 모집한다. 이어 비서울 광역자사고 일반211명 지역인재9명 사회통합159명, 외고 일반18명 사회통합280명, 전국자사고 일반8명 사회통합47명, 국제고 사회통합11명 순이다. 추가모집의 경우 평준화지역 일반고 배정 대상자로 선발된 학생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추가모집에서는 통상 사회통합전형 인원의 모집이 주로 이뤄진다. 배경으로는 특목자사고의 경우 모집정원의 20% 이상을 의무적으로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전반적인 학생의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선발비율은 정해져있어 매년 미달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사회통합 지원자격을 완화하면서 지원자 수를 늘리려 했지만, 전문가들은 구조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한 교육전문가는 “서울교육청이 일부 지원기준은 변경했지만 현재 대부분의 특목고와 자사고에서 발생하는 사회통합 미달이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원의 20%로 규정한 사회통합 모집인원은 애초 특목고나 자사고들이 모두 흡수할 수 없는 규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의 2020학년 신입생 모집 일정이 끝나고, 학교별로 미달된 인원에 대한 추가모집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자사고 외고 국제고의 2020학년 신입생 모집 일정이 끝나고, 학교별로 미달된 인원에 대한 추가모집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 광역자사고 추가모집.. 접수 15일부터>
서울 광역자사고 20개교는 일반244명 사회통합1124명을 추가모집한다. 일반전형 모집을 실시하는 곳은 장훈(55명) 숭문(50명) 경희(49명) 동성(43명) 한대부(23명) 현대(남13명) 이대부(남11명) 총 7개교다. 사회통합의 경우 20개교 모두 모집을 실시한다. 사회통합전형 추가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휘문고로 88명을 모집한다. 이어 양정79명 현대78명 세화여74명 장훈72명 세화70명 중동67명 보인66명 이대부62명 이화여55명 한대부52명 숭문52명 선덕50명 중앙46명 배재43명 한가람38명 동성34명 신일34명 경희33명 대광31명 순이다. 이화여의 경우 별도의 모집인원을 공개하지 않아 모집요강에 나온 모집인원에서 지난해 12월 지원자 수를 제한 인원이다.

제출 서류로는 공통적으로 입학원서 개인정보수집이용동의서 재학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이다. 사회통합전형에 한해 고등학교 부정입학 방지를 위한 학부모 확인서, 학교장 확인서, 가족관계 증명서 등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전형방법은 20개교 모두 추첨을 통해 진행된다. 원서접수 결과 미달일 경우 추첨을 생략하고 지원자격 결격 여부만 판단해 합격을 확정한다.

20개 서울 광역자사고의 추가모집 접수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진행된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 방문해 서류를 제출해야한다. 추첨 일정은 17일부터 시작된다. 장훈 한대부 이화여의 경우 17일 추첨을 진행한다. 장훈과 한대부는 추첨 당일 합격자를 발표하고, 이화여의 경우 다음 날인 20일 합격자를 공지한다. 나머지 17개교는 모두 20일 추첨과 합격자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비서울 광역자사고 추가모집>
비서울 광역자사고 8개교 중 추가모집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된 곳은 안산동산 인천포스코 해운대 계성 대건 5개교다. 대성 대전대신 충남삼성의 경우 지난해 12월 실시한 신입생 모집에 모든 전형에 모집인원 전원이 충원됐기 때문이다. 추가모집인원은 일반전형211명, 지역인재9명, 사회통합159명이다. 일반전형의 경우 계성92명 해운대48명 대건44명 안산동산27명이다. 지역인재는 안산동산에서만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통합은 해운대42명 계성35명 인천포스코34명 안산동산26명 대건22명 순으로 많았다. 계성과 해운대의 경우 별도의 모집인원을 공개하지 않아, 2020요강의 모집인원에서 지원인원을 제한 수치다.

전기고, 후기고(일반고 포함)에 합격한 사실이 있는 경우 추가모집 지원이 불가능하다. 전형방법은 고교별로 차이가 있다. 안산동산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성적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250점+면접50점의 배점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사회통합전형은 1단계추첨을 거쳐 2단계 면접으로 선발한다. 인천포스코의 경우 1단계 교과성적+출결감점(60점)과 2단계 면접(40점)을 합산해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한다. 해운대는 면접만을 실시한다. 대건의 경우 입학전형과 동일하게 1단계 내신 석차백분율과 2단계 면접을 통해 모집을 실시한다. 계성은 추가모집일정을 공개했지만 아직 상세내용을 공지하지 않았다.

비서울 광역자사고의 추가모집 접수는 고교별로 차이가 있다. 안산동산의 경우 이미 14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했다. 인천포스코는 16~17일, 해운대 20~21일, 대건 내달 10일~12일까지 원서접수 기간이다. 계성의 경우 내달 7일 이후 추가모집 일정이 시작될 예정이다. 안산동산을 제외하고 1단계 합격자 발표는 인천포스코만 실시하며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면접은 인천포스코 21일, 해운대 22일, 대건 내달 14일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인천포스코 해운대 23일, 대건 내달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외고 추가모집>
외고 30개교 중 14일 기준 추가모집 관련 공지가 확인된 곳은 경기 성남 안양 과천 고양 김포 제주 대일 명덕 이화 대원 서울 경남 한영 인천 부일 충남 경북 전북으로 총 19개교다. 미추홀 수원 청주의 경우 지난해 12월 실시한 신입생 모집에 모든 전형에 모집인원이 충원됐다. 외에 강원 김해 대구 대전 동두천 부산 울산 전남의 경우 요강상 추가모집 일정을 공개했더라도 아직 공지는 나오지 않았다.

외고는 전형별 외에도 전공별 모집을 실시하기 때문에, 지원 시 모집 전공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영어(영), 일본어(일), 중국어(중), 독일어(독), 프랑스어(프), 스페인어(스) 러시아어(러) 등의 전공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의 경우 ▲제주 6명(중2명/일4명) ▲경북 9명(일9명) ▲전북 3명(영-일3명)이다. 사회통합전형의 경우 ▲경기 21명(영10명/중3명/일8명) ▲성남 11명(일3명/중3명/독5명) ▲안양 33명(영10명/일14명/중9명) ▲과천 33명(영17명/일5명/중6명/프3명/독2명) ▲고양 7명(영5명/일2명) ▲김포 24명(영11명/중6명/일7명) ▲제주 2명(스1명/일1명) ▲대일 3명(일1명/중2명) ▲명덕 6명(독3명/프1명/러2명) ▲이화 15명(영7명/프4명/중4명) ▲대원 9명(독1명/프2명/스1명/일2명/영3명) ▲서울 27명(영-스1명/영-러4명/독-영2명/프-영3명/중-영9명/일-영8명) ▲경남 7명(영-중1명/영-일6명) ▲한영 26명(독1명/스2명/영9명/일1명/중9명/프4명) ▲인천 30명(영-중11명/영-일10명/영-스9명) ▲부일 4명(영-일3명/영-중1명) ▲충남 사통3명(일3명) ▲경북 12명(영7명/일2명/중3명) ▲전북 7명(영-일5명/영-스2명)이다.

학교별로 1단계 합격자 발표 이후 면접을 실시하는 학교와 1단계 전형 없이 면접만 진행하는 고교로 나뉜다. 전형방법이 2단계인 곳은 경기 성남 안양 제주 대일 대원 서울 한영 충남 등이다. 자기주도학습전형 중 1단계인 서류전형을 실시하지 않는 곳도 존재한다. 전형방법이 하나인 곳은 과천 고양 김포 명덕 이화 경남 인천 전북으로 지원하는 고교별로 전형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추가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고교별로 차이가 있다. 경기권의 경기 성남 안양 과천 고양 김포의 경우 13일부터 14일까지 원서접수가 진행됐다. 제주 15일, 대일 명덕 이화 대원 서울은 15~16일, 경남 15~21일, 한영 인천 16~17일, 부일 충남 20~21일, 경북 29~30일, 전북 내달 6일~7일까지다. 고양과 김포의 경우 1차에서 인원이 미충원 시, 20일 2차 추가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국자사고 추가모집>
14일 기준 전국자사고의 경우 10개교 중 북일과 김천만 추가모집 관련 공지를 게시했다. 북일은 일반8명 사회통합22명, 김천은 사회통합25명이다. 외에 8개교 중 상산 광철 포철은 사회통합전형에서 미달을 기록했지만 아직 추가모집 공지는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김천의 추가모집 전형방법은 2단계다. 1단계 성적(교과250점+출결10점)과 2단계 면접(60점)을 합산해 성적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북일고의 경우도 신입학전형과 동일하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과 출결감점으로 모집정원 가운데 기회균등 지원자 등 우선선발자를 제외한 인원의 1.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로 면접을 진행한다. 1단계 성적과 면접점수를 합산해 성적순으로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북일 20~21일, 김천 29~30일까지다. 1단계 합격자/면접대상자 발표 시기는 북일 21일, 김천 31일이다. 면접은 북일 22일, 김천 내달 7일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북일 23일, 김천 내달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국제고 추가모집>
국제고의 경우 인천만 신입생 추가모집 일정을 공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통합11명을 모집한다. 서울 고양 부산 동탄의 경우 모든 인원이 지난해 모집에서 충원됐다. 외에 세종은 사회통합전형에서 미달된 인원인 6명에 대한 추가모집 원서접수를 6일부터 7일까지 진행했다.

인천의 추가모집 전형방법은 신입학전형과 동일하다. 1단계에서 영어 내신성적과 출결감점을 통해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와 면접점수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원서접수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실시한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원서접수 마감 다음날인 18일 오전9시에 개별 통보한다. 2단계 서류제출은 20일 하루 동안 가능하다. 면접은 21일 실시하며, 합격자 발표는 23일 오전10시 개별 통보한다.

<매년 발생하는 사회통합 미달.. 구조적 개편 필요>
자사고 국제고 외고 등은 모집정원의 20% 이상을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 그렇지만 매년 대부분의 서울 소재 특목고와 자사고들은 사회통합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2020고입의 경우 외고22개교 서울광역자사20개교 전국자사5개교 비서울광역자사5개교가 사회통합전형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서울광역자사고의 경우 모든 학교가 미달을 기록한 것이다.

매년 사회통합전형에서 미달을 기록하자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6월 ‘2020학년 고입 사회통합전형 추진계획’을 발표해 사회통합전형 지원자격을 완화했지만,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서울교육청은 공립인 서울국제고의 사회통합전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계획까지 발표한 상황이다. 지난해까지 사회통합 비율은 30%였다. 서울교육청은 이전에 밝혔던 추진계획에 따라 올해는 40%까지 비중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국제고가 사회통합 인원을 확대한 만큼 지원자 수가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 서울국제고의 지난 4년 동안 원서접수 경쟁률은 2016학년 1.63대1(모집30명/지원49명), 2016학년 1.63대1(30명/49명), 2018학년 0.96대1(45명/43명), 2019학년 1.16대1(45명/52명)의 추이다.

경제적 능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사회통합전형 운영의 당위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고교현장과 입시의 정상화를 위해선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회통합전형 의무선발 비율을 20%로 정해 놓으면서 매년 미달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한 교육전문가는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 일반고에서 교육청으로부터 학비 지원/감면을 받는 학생은 정원의 12% 수준”이라며 “사회통합전형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매년 미달이 심각해 문제가 되고 있어 의무선발 비율 20% 충원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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