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합격자 발표, 추가합격(미등록충원), 추가모집 일정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0정시 원서접수가 끝나고 면접이나 실기를 치르지 않는 수능100%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이제 최초합격자발표와 추가합격(추가합격) 발표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은 최초합격뿐만 아니라 추가합격 일정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비번호를 받은 경우 합격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해 추합 결과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추가합격했음에도 여행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아 다른 후보자에게 기회가 넘어가는 일도 발생한다. 추가합격 기간 동안 끝내 모든 대학에서 불합격한 경우도 추가모집이라는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있다. 

올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정한 정시 최초합격자 발표 일정은 2월4일까지 마감돼야 한다. 2월5일부터 7일까지 최초합격자 등록기간이 지나고 나면 추가합격(미등록충원)을 실시한다. 예비번호를 부여하고 순서대로 충원합격 처리하는 방식이다. 추합 통보는 2월17일 오후9시까지며 2월18일까지 등록을 마감한다. 

이 과정을 거치고도 충원되지 못한 인원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대학에 따라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대입의 ‘마지막 찬스’라고 불리는 추가모집까지 마무리돼야 비로소 정시 일정은 완료된다. 추가모집 원서접수/전형/합격자발표는 2월2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등록기간은 2월28일까지다.

2020정시 원서접수가 끝나고 이제 수험생들은 최초합격자 발표 일정에 더해, 추합과 추가모집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0정시 원서접수가 끝나고 이제 수험생들은 최초합격자 발표 일정에 더해, 추합과 추가모집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최초합격자 발표.. 10일부터>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최초합격자 발표는 중앙대를 필두로 10일부터 시작된다. 

이달 중에는 △10일 중앙대(가/나/다군) 일반 △13일 한양대(가군) 일반 △15일 경희대(가/나군) 인문/사회/자연/예술/체육(스포츠제도학과 제외)(수능위주) △16일 중앙대(가군) 실기, 고려대(나군) 인문/자연, 동국대(가/나군) 일반, 인하대(가/나/다군) 일반/특별 △21일 이화여대(가군) △23일 숙명여대(가/나군), 중앙대(가군) 체육교육과) △29일 동국대(가/나군) 실기/특별, 한국외대(가/나/다군) 일반 △31일 중앙대(나군) 실기 순으로 이어진다.  

2월은 △3일 한양대(가/나군) 일반/예능/체능/특별 발표 이후 4일 일정이 몰려 있다. △4일 건국대(가/나/다군), 경희대(가/나군) 예술(실기위주) 스포츠지도학과, 고려대(나군) 의대/간호대/체육교육/디자인조형/사이버국방, 서강대(가군), 서울대(가군), 서울시립대(가/나군), 성균관대(가/나군), 연세대(나군), 인하대(가/나/다군) 실기, 한국외대(가/나/다군) 특별의 일정이다.

<추가합격 발표 2월17일 오후9시까지>
최초합격자 발표/등록이 2월7일까지 마감하고 나면 미등록충원, 즉 추합 통보가 시작된다. 대학별 추합 시기는 상이하다. 올해는 상위15개대 기준, 경희대(오전10시) 고려대(오전10시) 연세대(오전8시)가 1차 추합통보를 2월8일 실시할 예정이다. 추합 발표 시작 시점은 대학별로 다르지만 발표 종료시간은 모두 2월17일 오후9시로 동일하다. 대교협에서 정하고 있는 통보 마감 시점 때문이다.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는 차수별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나 마찬가지로 2월8일부터 2월17일 사이에 추합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10일에는 건대 서울대 인하대 한양대, 11일에는 동국대가 추합 발표에 돌입한다.

<추합 홈페이지 발표/개별통보 모두 주의해야>
추합을 통해 합격을 노리는 경우라면 대학별로 다른 추합일정 중에서도 특히 대학들이 초기 차수에 시행하는 홈페이지 발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홈페이지 발표를 확인하지 못해 놓치는 경우 어떠한 구제책도 없기 때문이다. 일부 대학들이 등록 마감시점까지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 별도 연락을 취해 확실히 등록의사가 없는 것인지를 확인하기도 하지만, 이는 모든 대학들에게 적용되는 사안이 아니다. 수험생이 등록마감 시점까지 등록하지 않는 경우 등록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미등록자로 처리하는 경우가 더 많다. 확인을 소홀히 한 불이익은 전부 수험생의 몫이 되는 셈이다. 

‘전화찬스’라 불리는 개별통보도 주의해야 한다는 점은 마찬가지다. 개별통보 시점에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 자신도 모르는 새 추합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후순위자가 버젓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연락이 닿지 않는 수험생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주는 대학은 없다. 통상 대학들은 3회 가량 연락을 취한 후 그래도 연락이 닿지 않으면 등록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곤 한다. 

<추가모집 2월20일부터>
추가모집은 대학이 수시/정시를 거치고도 계획된 인원을 선발하지 못해 발생한 결원이 있는 경우 실시한다. 올해는 2월20일부터 27일 오후9시까지 실시된다. 추가모집에 관한 사항은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모든 대학이 실시하는 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일부 대학만 실시하기 때문이다. 추가모집까지 완료되면 더 이상 2020학년 일반대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는 남아있지 않아 일반대 진학의 ‘마지막 찬스’라 할 수 있다.

추가모집 일정은 대학별로 차이가 있다. 추가모집 시작일인 하루만 원서접수를 실시하는 대학도 있는가 하면, 추가모집 이후 결원이 계속될 것을 염두에 두고 2차 추가모집을 예고하는 대학도 있다. 대학마다 전형일정이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잘 체크해야 한다.

지난해 추가모집은 165개교 7437명 규모로 실시됐다. 전년 157개교 8591명과 비교하면 실시대학은 늘어난 반면 인원은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국민대 숭실대 세종대 인하대 등 수험생 관심이 높은 대학이 추가모집을 실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의치한수 등 수험생 관심이 높은 의학계열에서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관심 있는 수험생이라면 대학별 현황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모집.. 기존 합격/등록자 지원 불가, 지원횟수 무제한>
추가모집 지원자격에 유의해야 한다. 기존 일반대 수시에 지원한 경우라면 일체 합격한 적이 없어야 한다. 최초합격은 물론이고 추가합격한 사실이 있더라도 추가모집 지원에선 배제된다. 정시의 경우 합격/등록한 경우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지만, 추가모집 기간 전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한 자에 한해서는 추가모집 지원이 가능하다.

전문대학/산업대의 경우 일반대와 마찬가지로 수시에 지원해 합격한 경우 최초/추합을 막론하고 추합에 지원할 수 없다. 반면 정시의 경우에는 일반대와 달리,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정시와의 차이점은 지원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4년제대학 입시에서 수시의 경우 6회 , 정시는 모집군별로 1회씩 총 3회 지원만 가능한 것과 달리 추가모집은 마지막 진학 기회인만큼 지원횟수 제한없이 자유롭게 지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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