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MIT.. 옥스퍼드 하버드 순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발표한 2020 THE 세계대학 사회과학부문 순위에서 서울대가 전체 101-125위권으로 국내대학 1위에 올랐다. 중앙대와 경희대가 공동201-250위권에 자리하며 톱3를 형성했다.

올해 사회과학부문에선 국내대학의 순위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국내대학 1위인 서울대는 전년엔 91위였지만, 올해는 101-125위였다. 2019순위에서 176-200위로 국내2위였던 고려대 역시 301-400위권으로 밀려났다. 실제 전년대비 순위가 상승한 국내대학은 단 한곳도 없었다. 반면 7개대학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떨어졌다. 2019년 666개대학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긴 데서, 2019년에는 720개교로 대학범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계대학 톱은 MIT다. 2018년에 이어 2년연속 1위였던 옥스퍼드대를 제쳤다. MIT에 이어 옥스퍼드대 하버드대 순으로 톱3였다. 세계톱20을 국가 기준으로 살펴보면 영미권 대학이 휩쓴 양상이다. 미국대학이 15개교로 압도적이었고 영국대학이 4개교였다. 영미권대학을 제외하고는 중국의 베이징대가 유일하게 톱20에 이름을 올렸다. 

2020 THE 세계대학 사회과학부문 순위에서 서울대가 전체 101-125위권으로 국내대학 1위에 올랐다. 중앙대와 경희대가 공동201-250위권에 자리하며 톱3를 형성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0 THE 세계대학 사회과학부문 순위에서 서울대가 전체 101-125위권으로 국내대학 1위에 올랐다. 중앙대와 경희대가 공동201-250위권에 자리하며 톱3를 형성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대 중앙대 경희대 톱3>
2020년 국내1위는 서울대가 차지했다. 2019년에 이어 국내1위를 유지했지만 세계순위는 하락했다. 전년 91위였지만 올해는 101-125위권으로 밀려났다. 종합점수가 2019년 52.9점에서 2020년 48.7-52.2점으로 하락했다. 2019년 666개대학에서 2020년 720개대학으로 대학범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대에 이어 중앙대 경희대가 톱3를 형성했다. 두 대학 모두 201-250위권이다. 전년과 동일한 순위권을 유지했다. 

- 국내대학 12개 랭크.. 톱3 이후 한양대 성균관대 연세대 고려대 순
2020 THE 사회과학 부문 순위에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은 12개다. 톱3이후로 한양대 성균관대 연세대 251-3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 대학 모두 전년 201-250위보다 순위가 낮아진 결과다. 이어 고대가 301-400위였다. 고대는 2019순위에서 176-200위권이었지만 올해 크게 순위가 하락했다.

아주대 이화여대 부산대가 501-600위권으로 뒤를 이었다. 이대는 지난해 401-500위권에서 순위가 하락했다. 인하대와 경북대는 600위이상이었다. 인하대는 전년 501-600위권에서 순위가 떨어졌다.

<세계1위 MIT.. 옥스퍼드 하버드 톱3>
세계대학으로 범위를 넓히면 톱은 미국의 MIT가 차지했다. 2년 연속 1위를 지켜왔던 옥스퍼드대를를 제치고 올해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위였던 옥스퍼드는 2위였다. 2019순위에서 4위였던 하버드대는 올해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하며 톱3에 자리했다. 지난해 2위였던 스탠퍼드대는 4위로 내려앉았다.

톱20까지 대학을 살펴보면 스탠퍼드대(미국) 케임브리지대(영국) 프린스턴대(미국) 런던정경대(영국) 예일대(미국) 미시건대(미국) 시카고대(미국) UCL(영국) UCLA(미국) UC버클리(미국) 펜실베니아대(미국) 컬럼비아대(미국) 듀크대(미국) 뉴욕대(미국) 베이징대(중국) 코넬대(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미국) 순이었다.

미국대학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20개대학 가운데 15개교다. 이어 영국이 4곳을 차지했다. 영미권을 제외한 대학 가운데선 중국의 베이징대가 유일하게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THE 세계대학 사회과학부문 순위>
THE 세계대학 사회과학부문 순위(World University Rankings 2020 by subject: social sciences)는 세계대학순위와 동일한 성과지표를 사용하지만 비중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교육여건(Teaching: the learning environment) 32.4% ▲연구실적(Research: volume, income and reputation) 32.6% ▲논문피인용도(Citation: research influence) 25%  ▲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 staff, students and research) 7.5% ▲산학협력(Industry income: innovation) 2.5%의 5개 지표를 활용해 순위를 매긴다. THE세계대학순위와 비중을 비교하면 교육여건 비중이 2.4%p, 연구실적 비중이 2.6%p 확대됐다. 반면 논문피인용도는 5%p 줄었다. 국제화 산학협력 비중은 동일하다. 

THE세계대학순위는 ▲교육여건(Teaching: the learning environment) 30% ▲연구실적(Research: volume, income and reputation) 30% ▲논문피인용도(Citation: research influence) 30%  ▲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 staff, students and research) 7.5% ▲산학협력(Industry income: Knowledge transfer) 2.5%로 합산한다.

THE는 세계대학순위 아시아대학순위 소규모대학순위 신흥대학순위 등 다양한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대상의 방법론을 약간씩 변경하고 대상을 달리하는 정도다. 다양한 순위발표가 여러 관점에서 대학들을 평가해 수요자들에게 선택잣대를 다수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긴하나, 교육계에서는 평가기관의 '돈벌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 대학가 관계자는 "대학평가기관들이 발표하는 순위들은 결국 하나의 사업에 불과하다. 여러 범주의 대학순위를 발표해 추후 순위개선방안 등과 연계한 세미나/컨설팅 등으로 이어지게 만들어 더 많은 수익창출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THE세계대학순위 외에도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순위들이 존재한다. ‘QS세계대학순위’ ‘CWUR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TS 라이덴 랭킹’이다. 평가방식이 순위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국내대학들이 받아드는 성적표도 순위마다 달라지는 모습이 종종 발생한다.

‘QS 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주관하는 순위로 학계 평판도(40%) 졸업생 평판도(10%) 학생-교수비율(20%) 논문 피인용(2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 의 6가지 지표를 통해 이뤄진다.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되는 평판도가 지표의 50% 비중으로 높다는 점이 다른 대학평가들과 차별점이다. 

CWUR 세계대학평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발표한다. 교육의 질(25%) 동문 고용 수준(25%) 교수진 역량(25%)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간행물 영향력 피인용도 h-인덱스 특허를 각 5%씩 반영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CEO직위를 가진 동문들의 수를 평가하는 동문 고용 수준을 통해 다른 평가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상하이자오퉁대)에서 발표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교수 20%)나 반영되는 탓에 우리나라 대학들과는 다소 거리가 존재한다. 수상실적에 더해 학문분야별 논문 피인용빈도 높은 연구자(20%)와 네이처/사이언스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20%) 과학인용색인(SCIE)/사회과학인용색인(SSCI)수록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지표로 순위를 산출한다. 

CWTS 라이덴 랭킹은 네달란드 라이덴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순위다. 톰슨 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므로 다른 평가들에 비해 학술 분야에 치중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비율순위이기 때문에 규모가 큰 대학이 상대적인 불리함을 떠안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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