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 결과 따라 건수 조정 가능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 부정행위자가 적발됐다. 부정행위자는 부정행위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최고 다음 해의 응시자격 박탈까지 가능하다. 현재 부정행위가 적발된 수험생은 60여 명으로 집계됐다. 확인된 것만 해도 4교시 선택과목 준수사항을 위반한 경우가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종료령 이후 답안지를 작성해 부정행위 처리된 경우도 현재 집계된 바로는 16건이나 된다.

4교시 응시방법의 경우, 사회탐구는 10개 과목 중 2개 과목, 과학탐구는 8개 과목 중 2개 과목을 골라 시험을 친다. 시험은 2개의 선택과목 가운데 1개 과목을 30분 안에 먼저 풀고, 2분 쉬고 다시 30분 안에 다른 1개 과목을 풀어야 하는데, 1선택과목 시간에 2선택과목 문제지를 같이 보거나 동시에 풀면 부정행위가 된다. 또한 시험장에서는 연필(흑색), 컴퓨터용 사인펜 외의 개인 필기구와 휴대용 전화기, 디지털 카메라, MP3 등 모든 전자기기의 휴대가 불가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 부정행위자가 적발됐다. 부정행위자는 부정행위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최고 다음 해의 응시자격 박탈까지 가능하다. /베리타스알파DB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 부정행위자가 적발됐다. 부정행위자는 부정행위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최고 다음 해의 응시자격 박탈까지 가능하다. /베리타스알파DB

경남의 경우 17명이 부정행위로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형별로는 본령 울리기 전 답안지 표기 1명, 종료령 후 답안지 표기 6명, 반입금지 물품 4명, 4교시 응시규정 위반 6명이었다. 본령 울리기 전 답안지 표기의 경우, 본령이 울리기 이전에 문제를 보고 답안지를 작성하다 적발된 사례다. 종료령 이후 답안지 표기는 감독관뿐 아니라 다른 수험생의 이의제기로 적발도니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입금지 물품 적발에는 휴대전화와 LED전자시계를 미제출한 경우였다. 4교시 응시규정 위반에 적발된 것은 2개과목을 동시에 올려두는 등의 부정행위 사례였다.

경기의 경우 11명이 부정행위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형별로 반입금지 물품 소지 5명, 종료령 후 답안지 표기 5명, 기타 1명이다. 반입금지 물품으로는 휴대전화 4명, 태블릿PC 1명이었다. 기타와 관련해서는 추후 사유와 후속조치에 대해 공지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11명이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반입금지 물품 소지 8명, 시험 종료령 울린 이후 답안 작성 1명, 4교시 응시규정 위반 2명이었다. 반입금지 물품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와 휴대폰 등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4교시 응시규정 위반과 관련해서는 선택과목 외 다른 문제지 보는 행위 1명, 선택과목 2과목을 동시에 책상위에 올려둔 1명이다.

광주 지역 부정행위 적발 인원은 9명이다. 4교시 응시규정 위반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기기 소지 2명, 종료령 후 답안지 표기 1명, 책상 서랍 안에 책/노트 보관 2명이다. 전자기기의 경우 블루투스 이어폰과 휴대전화가 적발됐다. 4교시 탐구영역에서 발생한 부정행위의 경우 주장이 엇갈리고 애매한 부분이 있어 무효처리 여부는 심의 결과에 따라 가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에서는 종료령 후 답안지 표기 1명이 적발됐다.

충북은 5명이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반입금지 물품 소지 1명, 휴대가능 외 물품 소지 1명, 4교시 응시규정 위반 2명, 시험 종료 이후 답안지 작성 1명이다. 반입금지 물품으로는 LCD화면 표시 시계가 적발됐고, 휴대가능 외 물품 소지에서는 시험이 시작 이후 문제집을 서랍에 넣어두었다가 2교시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의 시험장에서는 4교시 시험 종료령 이후 계속 답안지를 작성하던 수험생 1명이 적발됐다.

강원의 경우 4명이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4명 모두 4교시 응시방법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교육청에 따르면 춘천과 동해 시험지구에서 수험생 4명이 4교시 탐구 1선택 시간에 2선택 문제를 푼 것으로 나타나 부정행위로 처리했다.

인천에서는 3명이 부정행위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형별로 반입금지 물품소지 1명, 휴대가능 외 물품 소지 1명,  4교시 응시규정 위반 1명이다. 반입금지 물품소지로 부정행위 처리된 수험생은 쉬는 시간에 전자담배를 꺼내 놨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수험생은 노트북을 소지하고 있다가 쉬는 시간에 적발됐다. 4교시 응시규정 위반과 관련해서는, 탐구영역 시간에 2개 선택과목 문제지를 책상에 동시에 올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부산 지역 부정행위 적발 인원은 2명이다. 유형별로는 시험 종료령 후 답안지 작성 1명, 휴대가능 외 물품 소지 1명이다. 종료령 이후 답안지를 작성한 수험생은 2교시 수학시험 종료 이후 답을 표기한 사실이 감독관에게 적발돼 자술서와 조서를 쓰고 퇴장했다. 휴대가능 외 물품 소지는 프린트물이 들어있는 상태로 1교시 국어시험을 쳤다는 사실이 밝혀져 확인 절차 이후 퇴장했다.

전북에서는 2명이 확인됐다. 휴대가능 외 물품 소지 1명, 답안지 제출 지연 1명이다. 휴대 불가능 물품과 관련해서는, 가방에 있던 노트북을 3교시 시작 전 뒤늦게 제출해 부정행위로 처리됐다. 답안지 제출과 관련해서는 1교시 국어 답안지 제출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에서도 2명이 부정행위로 적발이 확인됐다. 시험 종료령 후 답안지 작성 1명, 4교시 탐구영역 응시 절차 위반 1명이다. 제주는 2명이 적발됐다. 유형별로 반입금지 물품 소지 1명, 4교시 탐구영역 응시 절차 위반 1명이다. 반입금지 물품의 경우 LCD표시가 있는 전자시계를 소지해 부정행위 처리됐다. 4교시 탐구영역 응시 절차 위반에서는 한 수험생이 탐구영역 때 2개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풀다가 적발됐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능 부정행위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학년 수능까지 최근 5년간(2014~2018) 수능 부정행위로 적발된 건수는 1024건에 달한다. 연도별로 △2014학년 188명 △2015학년 209명 △2016학년 189명 △2017학년 197명 △2018학년 241명이다. 유형별로는 휴대폰,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를 소지해 적발된 사례는 감소한 반면 4교시 탐구영역 응시방법 위반은 증가세를 보였다. 4교시 응시방법 위반 적발 사례는 2017학년 69건에서 2018학년 113건으로 44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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