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연봉 평균 8533만원.. 을지대 1억3377만원 최고

[베리타스알파=김대식 기자] 전국 4년제 대학 교수들의 평균 연봉은 정교수 8533만원, 부교수 7199만원, 조교수 505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교수 연봉이 가장 많은 대학은 1억3377만원으로 집계된 을지대 대전캠퍼스다. 부교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학교도 을지대 대전캠퍼스(1억877만원)다. 조교수 연봉이 가장 높은 학교는 인제대 부산캠퍼스(9056만원)다. 대체로 평균연봉이 높은 경우 의과대학이 있는 대학이나 캠퍼스였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의과대학 교수는 진료수당이 따로 붙기 때문으로 보인다. 포스텍은 의과대학이 아니지만 교수 연봉이 높은 학교로 나타났다. 사립대가 평균 정교수 부교수 조교수 연봉이 국립대보다 낮았는데, 일부 사립대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립대 중에서 61개교가 정교수 연봉이 1억원이 넘었다. 국공립대 중에서는 국립대법인인 서울대를 제외하면 정교수 연봉이 1억원이 넘는 학교가 없었다.

박인숙(새누리) 의원이 6일 공개한 ‘2013년 전국 4년제 대학 전임교원 직급별 평균급여 현황’에 따르면 정교수는 연간 8533만원, 부교수 7199만원, 조교수 5051만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봉은 지난해 4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 184개교, 212개 캠퍼스로부터 집계한 결과다. 학교상태가 ‘폐교’로 나타난 제주 탐라대와 경북대 제2캠퍼스 등 2개 캠퍼스는 제외했다.

정교수 연봉이 가장 높은 학교는 을지대 대전캠퍼스로 1인당 평균연봉은 1억3377만원이다. 이어 포스텍(1억3193만원), 연세대 원주캠(1억3181만원), 연세대(1억2857만원), 가톨릭대 성의교정(1억2852만원), 인제대 부산캠(1억2554만원), 한림대(1억2512만원), 서강대(1억2237만원), 단국대 천안캠(1억1960만원), 경희대(1억1838만원) 등이 톱10을 끊었다. 포스텍과 서강대를 제외한 나머지 8개교는 모두 의과대학이 있는 대학이다. 의대교수의 경우 진료수당이 연봉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연봉이 높아진다.

부교수 연봉이 가장 많은 학교는 1억877만원인 을지대 대전캠퍼스다. 이어 인제대 부산캠(1억654만원), 가톨릭대 성의교정(1억606만원), 단국대 천안캠(1억446만원), 연세대(1억299만원), 가천대(1억171만원), 한림대(1억134만원), 포스텍(1억30만원), 한국외대 글로벌캠(9547만원), 순천향대(9526만원) 순으로 톱10을 끊었다. 포스텍,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를 제외하면 모두 의대가 있는 대학들이다.

조교수 연봉이 가장 많은 학교는 연봉 9056만원인 인제대 부산캠퍼스다. 이어 가천대(8732만원), 가톨릭대 성의교정(8642만원), 을지대 대전캠(8613만원), 아주대(8415만원), 한림대(8109만원), 단국대 천안캠(8027만원), 영남대(7892만원), 연세대(7760만원), 포스텍(7760만원) 순이다. 포스텍을 제외하면 모두 의과대학이 있는 학교다.

<국공립대>
국립대 정교수의 평균 연봉은 8797만원, 부교수 7421만원, 조교수 628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대와 국립대법인을 제외한 순수한 국립대에서 정교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학교는 충남대(9628만원)다. 이어 서울과기대(9569) 부산대(9566) 부경대(9560) 한밭대(9474) 경상대(9454) 충북대(9366) 한국교원대(9327) 한경대(9327) 경북대(9290)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

국립대에서 부교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학교는 금오공대(8495만원)이며, 부경대(8337) 서울과기대(8115) 강원대 삼척(8097) 부산대(8009) 한밭대(7996) 경상대(7995) 한경대(7960) 경북대(7947) 전남대 여수(7934) 순이다.

조교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국립대는 부산대(7157만원)이며, 부경대(7098) 경북대(7008) 경상대(6992) 충남대(6865) 강원대 삼척(6814) 전북대(6810) 한국해양대(6806) 서울과기대(6783) 한경대(6752) 순이다.

공립학교인 서울시립대는 정교수 8702만원, 부교수 7423만원, 조교수 6460만원이다. 국립대법인으로 전환한 서울대는 정교수 1억200만원, 부교수 8562만원, 조교수 7451만원으로 나타났다.

<사립대>
사립대의 경우 정교수 평균 연봉은 8479만원, 부교수 7154만원, 조교수 482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상 국립대 평균보다 낮은 이유는 연봉이 0원으로 계산되는 학교들 때문으로 보인다. 조사된 자료에서 가야대 고령캠, 서남대 아산캠, 성균관대, 전주대, 칼빈대, 예원예대(전주), 부산장신대, 대구외대, 한북대, 경북외대, 신경대, 한려대 등은 정교수 평균 급여가 ‘0’이다. 가야대 고령캠, 성균관대, 전주대, 예원예대, 경북외대 등 6개교는 부교수와 조교수 평균 급여가 ‘0’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의 평균연봉은 국립대보다 낮지만 155개교 180개 캠퍼스 가운데 52개교 61개 캠퍼스는 정교수 연봉이 1억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의 경우 국립대법인인 서울대를 제외하면 정교수 연봉이 1억이 넘는 학교가 없었다. 정교수 연봉이 넘는 학교는 을지대 대전캠, 포스텍, 연세대 원주캠, 연세대, 가톨릭대 성의교정, 인제대 부산캠, 한림대, 서강대, 단국대 천안캠, 경희대, 가천대, 건국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국항공대, 아주대, 청주대, 영남대, 동덕여대, 한양대, 건국대 글로컬캠, 서울여대, 성결대, 한국외댁 글로벌캠, 한양대 ERICA캠, 인하대, 홍익대 세종캠, 순천향대, 부산외대, 덕성여대, 성신여대, 명지대 용인캠, 평택대, 한남대, 배재대, 대구대, 홍익대, 중앙대 안성캠, 중앙대, 단국대 죽전캠, 동아대, 목원대, 고려대 세종캠, 호서대, 한국산기대, 관동대, 상지대, 세종대, 울산대, 계명대, 광운대, 명지대 서울캠, 경기대, 경기대 서울캠, 강남대, 동서대, 서울대, 숙명여대, 숭실대, 한성대, 대진대, 경성대 등이다.

부교수 연봉이 1억이 넘는 을지대 대전캠, 인제대 부산캠, 가톨릭대 성의교정, 단국대 천안캠, 연세대, 가천대, 한림대, 포스텍 등 8개교다. 포스텍을 제외하면 모두 의과대학이 있는 학교다.

한편 박인숙 의원실이 제공한 자료상에는 성균관대 등 몇몇 대학이 0원, 고려대가 가장 낮은 연 861만원(정교수 기준)으로 기재된 점은 의아한 상황. 해당 금액은 각 대학의 기재자료로 확인됐다. 박 의원실에 자료를 제공한 교육부 대학정책과 확인 결과, 해당 자료는 한국교육개발원이 낸 자료. 한국교육개발원 고등교육통계담당자에 의하면 자료는 각 대학의 입력에 의한 결과다. 담당자는 "각 대학에 입력지침을 내린 후 대학들이 입력한 결과"라며 "대학들에 기재의무는 없는 상황인데다 대학들이 직접입력하는 방식"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