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차세대 탄소섬유 개발 위한 이론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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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차세대 탄소섬유 개발 위한 이론 규명
  • 나동욱 기자
  • 승인 2018.04.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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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KAIST는 EEWS대학원 김용훈 교수 연구팀이 고품질 탄소섬유 개발에 필요한 고분자 전구체와 저차원 탄소 나노소재 간 계면의 원자구조 및 전자구조적 특성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차세대 탄소섬유 개발의 이론적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주호 박사과정이 1저자로 참여한 연구 성과는 국제 과학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4월11일자에 속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탄소섬유는 매우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기계적/열적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초경량 자전거, 골프 클럽 등 스포츠 용품부터 자동차/항공우주/원자력 등 다양한 첨단 기술 분야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신소재다.

탄소섬유는 전구체 고분자를 방사, 안정화 및 탄화 등의 작업을 통해 얻어지며 현재 폴리아크릴로나이트릴(PAN)이 탄소섬유의 주 전구체로 사용되고 있다. 고품질 차세대 탄소섬유를 얻는 방법으로 탄소나노튜브(CNT)를 탄소섬유 전구체 고분자 매트릭스에 분산시켜 고분자의 결정성을 높이는 연구가 대표적이다. 탄소나노튜브와 전구체 고분자의 조합이 탄소섬유의 물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도 실험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20년 이상의 연구에도 탄소나노튜브와 전구체 고분자 간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는 실험적 접근법의 어려움으로 인해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한 고품질 탄소섬유 제작 기술에는 한계가 있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양자역학적 제1원리 기반 멀티스케일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대표적인 탄소섬유 전구체인 폴리아크릴로나이트릴 고분자가 탄소나노튜브 계면에서 배열되는 과정을 원자 수준에서 체계적으로 재현했다. 탄소나노튜브-폴리아크릴로나이트릴 고분자 계면이 특히 좋은 특성을 보일 수 있는 이유도 연구했다.

폴리아크릴로나이트릴 고분자의 단위체가 누워있는 형태의 특정 원자구조를 선호하고, 이때 양전하와 음전하가 균형 있게 이동하는 계면 특유의 특성이 발현되므로, 이 계면 구조를 최대화 시키는 것이 최적의 대규모 폴리아크릴로나이트릴 고분자 정렬을 유도할 수 있음을 밝혔다. 폴리아크릴로나이트릴 고분자의 정렬도가 그래핀 나노리본과의 계면에서 극대화되는 것을 확인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그래핀을 이용해 탄소 섬유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양자역학에 기반한 전산모사가 첨단 소재/소자의 개발을 위한 기본원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의 예다"라며 "이러한 전산모사 연구의 중요성은 컴퓨터 성능 및 전산모사 이론체계의 비약적인 발전과 더불어 더욱 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나노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 기초연구실지원사업, 글로벌프론티어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KAIST EEWS대학원 김용훈 교수(사진 왼쪽) 연구팀이 고품질 탄소섬유 개발에 필요한 고분자 전구체와 저차원 탄소 나노소재 간 계면의 원자구조 및 전자구조적 특성을 규명했다. /사진=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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