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9대 1, 공항인근 1.68대 1, 사회통합 1.02대 1.. 공항종사자 '미달'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인천하늘고의 2018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1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인천하늘고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올해 경쟁률은 2.08대 1(모집225명/지원467명)로 기록됐다. 지난해 기록했던 2.71대 1(225명/609명)보다 하락한 모습이다. 올해 6만명 가량 학령인구 감소에도 모집인원은 그대로인 탓에 경쟁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여건이지만 여전히 2대 1 이상의 경쟁률을 유지했다. 전국전형은 25명 모집에 165명이 지원해 경쟁률 6.6대 1로 마감했다. 

<2018경쟁률 2.08대 1.. 전국 6.6대 1>
지난해와 동일하게 225명을 모집한 인천하늘고에 올해 지원한 인원은 165명이었다. 최종경쟁률 6.6대 1로 마감했다. 전년보다 지원자 142명이 줄었다. 2016학년 2.82대 1(225명/635명), 2017학년 2.71대 1(225명/609명)로 지난해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인천하늘고는 올해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형별로는 단 25명을 모집하는 전국전형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무려 165명이 지원해 6.6대 1(25명/165명)의 경쟁률을 기록, 인천하늘고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모집인원이 적어 지난해보다 지원자 52명이 줄었지만 상당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소폭 늘어난 인천지역은 지난해 6.28대 1(25명/157명)보다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한 3.9대 1(30명/117명)으로 나타났다. 

 1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인천하늘고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올해 경쟁률은 2.08대 1(모집225명/지원467명)로 기록됐다. 지난해 기록했던 2.71대 1(225명/609명)보다 하락한 모습이다. 올해 6만명 가량 학령인구 감소에도 정원은 그대로인 탓에 경쟁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여건이었지만 2대 1 이상의 경쟁률은 유지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지난해까지 A형과 B형으로 구분해 모집한 인천공항종사자는 올해부터 통합 모집을 실시했다. 공항종사자는 전체 85명 모집에 명이 72명이 지원해 미달을 빚었다. 지난해 A형 B형 통합경쟁률 1.07대 1보다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공항인근지역전형은 마감 전날 1.73대 1(40명/69명)을 기록하며 전년 1.48대 1(40명/59명)을 이미 뛰어넘었다. 최종 경쟁률은 1.68대 1(40명/67명)로 나타났다. 서류정리 과정에서 소폭 지원인원이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회통합은 45명 모집에 46명이 지원해 1.02대 1을 기록했다. 2015학년 1.71대 1(45명/77명), 2016학년 1.78대 1(45명/80명)의 추이로 여타 자사고가 사회통합에서 미달사태를 겪는 것과 달리 일정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단계 면접 ‘공통문항’.. 지난해부터 문항 구체화>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과 출결감점으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전 전형에 동일하게 적용한다. 

1단계 교과성적은 240점 만점으로 산출한다. 반영과목은 국수영사과 등 총 다섯 과목으로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총 네 개학기 성취도점수를 환산해 반영한다. 과목별 배점은 영어와 수학이 가장 높다. 영어60점 수학60점 국어40점 사회40점 과학40점의 배점이다. 과목별 반영비율은 2학년40% 3학년60%로 3학년이 더 높다. 3학년2학기는 중간고사 성적만 반영하며 수행평가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사회교과는 학기별로 해당학기에 수강한 사회 역사 도덕 중 한 과목을 선택해 반영한다. 1단계 점수가 동점인 경우 3학년2학기 1학기 2학년2학기 1학기 출결점수 높은 순으로 선발하며 여전히 동점자가 생길 경우 모두 2단계 전형 대상자로 선정한다. 동점자를 처리할 때도 한 단계 높여 처리한 성적을 그대로 반영한다.

2단계에서 80점 배점의 면접을 실시, 교과성적(240점)과 합산해 고득점순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면접은 지원자의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를 기반으로 진행한다. 자기주도학습과정 진로계획 독서활동 핵심인성요소와 관련된 중학교 활동 내용을 분석해 지원자의 자기주도학습능력 잠재력과 인성을 파악하는 과정이다. 면접점수는 자기주도학습영역60점 인성20점의 구성이다. 전국단위 자사고에 지원하는 지원자 대부분이 최상위권의 내신성적을 갖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면접은 배점 80점 이상의 중요성을 갖는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면접은 면접관 3명과 지원자 1명이 참여해 10분 내외로 실시한다. 인천하늘고는 2015학년부터 기존 자소서 학생부 기반의 개별문항에 더해 공통문항을 신설했다. 공통문항의 경우 면접 전 질문지를 확인하고 사전 준비시간을 갖는다. 교과지식을 기반으로 출제된 제시문을 기반으로 문제점을 도출하고 이에 대해 답변을 통해 학생의 학습능력을 평가한다. 지난해부터 공통문항이 다소 구체화된 변화가 있다. 지난해의 경우 '다음은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다. 아래 자료들을 활용하여 토론하려고 한다. <보기>의 (가)~(라) 중 단 하나를 선택한 후, 두 자료를 융합해 하나의 토론 주제를 정하고 그렇게 주제를 정한 이유를 말해보시오. (단, 토론의 주제는 하나의 완전한 문장으로 표현할 것)'으로 출제했다. 2016학년은 공통문항은 ‘우리 사회에 범죄가 발생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 때문이다”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찬성과 반대 중 하나를 선택하여 그 논리적 근거를 제시할 것’이 출제돼 다소 포괄적인 편이었다.  

<잔여일정>
원서접수는 1일 끝났지만 서류는 2일까지 인천하늘고에 직접 방문해 접수한다. 접수가능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다. 1단계 합격자는 7일 오후1시 접수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제출서류는 입학원서 3학년2학기 교과성적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전 가족 주민등록등본 개인정보수집동의서와 학생부 4부다. 

자소서와 추천서는 2단계 면접대상자에 한해 제출을 받는다. 7일 오후1시부터 9일 오후5시까지 온라인으로 입력하면 된다. 면접은 25일 오전8시부터 오후6시까지 인천하늘고에 실시한다. 대상자에 따라 면접시간이 오전 오후로 나뉘며 면접시간은 대상자에 한해 추후 공지한다. 최종합격자는 내달 1일 오후2시 접수사이트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인천하늘고는>
인천하늘고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500억원 가량을 지원해 공항 근처 영종도에 세운 전국단위 자사고다. 인천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타개하고 경쟁력 있는 학교를 세우고자 시에서 85억원, 교육청에서 45억원을 지원해 인천의 교육열망이 집약됐다. 하늘고의 교육은 기본 교과교육에 심화교육 특색프로그램을 운영해 유수의 명문고와 궤를 같이 하지만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책을 읽고 논문을 쓰도록 해 학생 스스로의 경쟁률을 높인 것은 하늘고만의 강점이다. 1년 간의 활동을 정리해 보고서를 작성 발표하고, 발표논문 및 연구자료를 논문집으로 책자발간해 제작하는 ‘인천하늘고 학술제 발표’도 진행한다. 

하늘고의 남다른 경쟁력은 대입실적으로 이어졌다. 대입원년인 2014학년엔 수시로만 서울대 등록자 7명을 배출했고 2015학년엔 수시7명 정시3명 등 10명의 학생이 서울대에 등록했다. 2016학년엔 실적이 증가해 수시9명 정시6명으로 서울대 등록자 15명을 배출한 바 있다. 지난해 2017학년에도 수시6명 정시3명으로 등록자 9명을 기록,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하늘고의 수시강세는 서울대를 비롯한 학종 중심의 대입지형에 최적화된 고교임을 입증하고 있다. 

<원서접수 남은 전국자사고.. 외대부 하나 2개교>
지난달 광철고에 이어 1일 마감한 인천하늘고까지 전국단위 자사고 8곳이 원서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원서접수가 남은 고교는 단 2곳이다. 9일 외대부고, 14일 하나고가 원서접수를 마감하면 2018학년 전국단위 자사고의 접수일정이 마무리된다. 

지난달 민사고가 가장 먼저 원서접수를 마쳤지만 경쟁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민사고는 매년 과도한 경쟁을 우려해 최종합격자 발표 이후 경쟁률을 공개해왔다. 상산고는 2.08대 1을 기록, 지난해보다 하락했으며 현대청운고 2.06대 1, 북일고 1.94대 1로 두 학교 모두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김천고도 1.15대 1로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했으며 포철고는 1.72대 1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다. 가장 최근에 마감한 광철고는 1.17대 1로 경쟁률이 소폭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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