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2017 하반기 채용도 어느덧 중순에 접어 들었다. 특히 올해는 기업들의 채용계획이 유난히 길던 추석연휴와 맞물리면서, 9월 서류접수-10월 인적성검사-11월 면접 순으로 이어지던 기존 채용 패턴이 다소 지연되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채용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1월 필기시험을 예정하고 있는 주요 대기업 및 공기업들의 필기 시험일정 조사한 결과를 30일 밝혔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내달 필기시험이 처음 시작되는 날은 4일(토)로, 국민건강보험공단/한국가스기술공사/서울교통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 및 공기업이 일제히 그 스타트를 끊을 예정이다. 이에, 먼저 국민건강보험공단/한국가스기술공사/도로교통공단 등 11월 첫째 주 필기시험이 예정되어 있는 주요 공기업의 필기시험 준비 팁을 소개한다.

대다수가 NCS기반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인성검사를 치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인성검사를 각각 60문항(60분) 450문항(60분)씩 출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기초능력평가에는 의사소통/수리영역/문제해결 등 NCS 기초 및 응용모듈을 활용한 영역별 20문항씩의 문제를 낼 예정이다. 작년 하반기에 78문항의 직업기초능력평가와 293문항의 인성검사 문항을 냈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간의 시간 압박이 생길 수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건보공단의 의사소통능력 영역에서는 맞춤법이나 용어를 묻는 문제도 종종 나오는 등, 민간사기업의 '언어영역'과 상당히 유사한 형태를 띤다. 지문이 길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속독하는 능력이 필요한 영역. 건보 관련기사나 홈페이지를 통해 건강보험 관련 용어에 익숙해지면 지문을 한결 쉽게 읽을 수 있다. 수리영역의 경우 건보공단의 문항 난이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간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도표 분석 문항이 빈출되었고, 보험료를 계산하는 문항도 자주 나왔다. 도표 형 문항 풀이에 대한 감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종합문제해결능력에서는 문제해결이나 자원관리능력 등을 파악하기 위한 복합적인 형태의 문항들이 출제된다. 가급적 많은 유형을 접해보되, 도무지 풀리지 않는 문항은 과감히 넘기고 풀 수 있는 문항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가스기술공사의 필기평가는 직무수행능력평가와 직업기초능력평가로 구성된다. 직업기초능력평가는 문제해결력/수리능력/자원관리능력/기술능력/조직이해능력 등 일반 공기업의 그것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된다. 다만, 직무수행능력평가는 모집단위별로 사무 6급을의 경우 '법학/행정학/경영학/경제학/회계학 개론'을, 기타 정비/설계 6급을과 정비7급 등은 응시분야 직무전공별 산업기사 혹은 기능사 수준의 시험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의 필기시험 역시 직종에 따라 응시 과목에 차이를 보인다. 사무/승무/영양조리 지원자는 의사소통/정보/문제해결/수리/조직이해/자원관리능력 등 NCS 직업기초능력검사만 치른다. 이에 반해 차량/전기/정보통신/기계/전자/토목/건축 등 직종에서는 의사소통/정보/문제해결/수리/조직이해에 더해 기술능력 검사를 치르게 되고, 각 영역별로 전기공학/통신공학/철도신호공학 등 별도의 직무수행능력 평가를 치러야 한다. 과목별 문항 수는 사무/승무/영양조리의 경우 80문항(NCS 직업기초능력 100%), 기타 부문의 경우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무수행능력평가가 각 40문항 주어진다.

대기업에서도 인적성 검사 막차를 탈 기회가 열린다. 11월4일 엔씨소프트를 시작으로 11일 현대카드, 12일 SK증권 등 기업이 시험일을 예정했다. 10월13일 대졸 공채 단위 인적성검사를 실시한 LG전자는 11월18일 기계공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채용연계형 인턴십과 기타 분야 경력직 선발을 위한 인적성검사를 치를 예정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