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1.32대 1.. 사회통합 임직원 미달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광양제철고(이하 광철고)의 2018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26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광철고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올해 경쟁률은 1.17대 1(모집310명/지원363명)로 기록됐다. 지난해 기록했던 1.28대 1(352명/450명)보다 낮아진 결과다. 올해 학령인구 감소로 정원을 축소하면서 경쟁률 상승이 예견됐지만 지원자 하락폭은 더 컸다. 전국모집을 실시하는 미래인재전형은 78명 모집에 156명이 지원해 경쟁률 2대 1을 기록했다.

전국단위 자사고 광양제철고(이하 광철고)의 2018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26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광철고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올해 경쟁률은 1.17대 1(모집310명/지원363명)로 기록됐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18경쟁률 1.17대 1.. 미래인재(전국) 2대 1>
지난해 모집인원 대비 42명을 감축한 광철고는 전체 310명 모집에 지원자 363명이 몰려 올해 경쟁률 1.17대 1로 마감했다. 전년과 비교해 모집인원 42명이 줄었지만 지원자는 87명이 줄면서 경쟁률이 떨어졌다. 2016학년 1.47대 1(374명/548명), 2017학년 1.28대 1(352명/450명)로 다소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해왔던 광철고는 2018학년 1.17대 1(310명/363명)의 경쟁률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형별로는 전국모집인 미래인재가 가장 높았다. 2대 1(78명/156명)의 경쟁률이다. 지난해보다 모집인원 16명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올해 광양과 광양외 전남으로 모집단위를 구분한 지역인재는 1.32대 1(31명/41명)의 경쟁률로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모집범위를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 광양단위만 모집했던 2017학년 지역인재는 39명 모집에 43명이 지원해 1.10대 1로 마감했다.

여타 전형과 달리 매년 소폭이지만 모집인원을 늘려온 사회통합은 올해 지원자 감소폭이 컸다. 31명 모집에 불과 15명이 지원했다. 2016학년 1.14대 1(22명/25명), 2017학년 1.07대 1(28명/30명)로 1대 1 이상의 경쟁률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지원자가 크게 줄면서 미달을 빚었다. 15명을 모집한 체육특기자에는 13명이 지원했다.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포스코임직원은 155명 모집에 138명이 지원, 경쟁률 0.89대 1이다. 지난해는 176명 모집에 139명이 지원한 데서 올해는 지원자 1명이 줄었다.  

<1단계 서류, 2단계 면접.. 개별문항 특징>
전형은 자기주도학습의 2단계로 진행한다. 1단계에서 160점 만점의 내신성적에 출결상황을 감점해 성적순으로 모집정원의 2배수 이내를 선발한다. 2단계는 1단계 성적과 40점 배점의 서류/면접평가를 합산, 200만 만점으로 최종합격자 310명을 선발하는 과정이다. 지난해 성적반영 과정에서 기술/가정 한문 정보 체육 미술 음악 등 일부 교과에서 성취도별로 감점을 해으나 올해는 체육교과만 성취도 C에 한해 감점 반영하는 변화가 있다. 

1단계 전형으로 모집정원의 2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1단계 전형 점수가 만점인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전원 2단계 면접대상자로 선발할 계획이다. 만점이 아닌 동점자 발생 시 상위학기 점수가 높은 자, 수학 과학 국어 과학 사회 과목 순 점수가 높은 자, 과목 감점이 적은 자 순으로 1단계 통과자를 가린다. 

2단계는 내신성적 160점에 서류/면접점수 40점을 합산해 평가한다. 서류/면접 배점은 40점으로 자기주도학습과 인성 영역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면접은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교사추천서를 받지 않는다. 자기소개서는 띄어쓰기를 제외하고 자기주도학습 영역 1200자와 인성 영역 300자 이내로 구성했다.

광양제철고는 10개 전국단위 자사고 가운데 유일하게 면접 시 개별문항만 출제하는 특징이다. 전형위원회 이후 결정사항이 달라질 수 있지만, 광철고는 꾸준하게 개별문항만 실시해온 학교다. 학교 관계자는 베리타스알파와의 인터뷰에서 "면접에서 주력하는 건 상대평가가 아니라 자기주도학습능력이 있는지, 진정성 상황대처능력 자질 등으로 알 수 있는 개별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충실도 여부"라며 "스스로 공부할 수 있고 깊이를 만들어가는 학생들에 주목한다. 독서비중도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고 꾸준히 전해왔다. "공통문항은 없지만 4개 영역의 면접지표가 있어 면접조별 편차를 최소화하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잔여일정>
1단계 합격자 발표는 31일 광양제철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2단계 면접일정은 전형에 따라 달라진다. 미래인재와 지역인재는 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하며 이외 포스코관련임직원자녀 사회통합 체육특기자 정원외 등은 내달 18일에 진행한다. 면접장소는 광양제철고로 신분증과 수험표를 지참해야 한다. 자세한 면접시간 등 세부사항은 광양제철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2단계 면접전형이 끝나면 내달 27일 10시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광철고는>
광철고는 광양제철소 등 포스코 관련 임직원자녀의 교육문제 해소 차원에서 출발한 학교다. 2010년 자사고로 지정돼 2012학년부터 전국단위 모집을 시작했다. 전국단위 모집 후 첫 대입실적을 냈던 2015학년에는 서울대 등록자 13명(수시10명/정시3명)을 배출했으며 지난해는 12명(수시10명/정시2명)을 서울대에 등록시켰다. 수시체제를 구축해가는 상황에서 타 지역과 지역 내 학생들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최근인 2017학년 대입에서는 서울대 등록자 6명 중 5명이 수시로 등록해 여전한 수시강세 체제를 입증했다. 전국순위로는 107위에 해당한다. 

<원서접수 남은 전국자사고 3개교>
25일 마감한 김천고 포철고에 이어 광철고까지 전국단위 자사고 7곳이 원서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원서접수가 남은 고교는 3곳이다. 내달 1일 인천하늘고가 접수를 마감한 뒤 내달 9일 외대부고, 14일 하나고가 원서접수를 마감하면 전국단위 자사고의 접수일정이 마무리된다. 

지난달 민사고가 가장 먼저 원서접수를 마쳤지만 경쟁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민사고는 매년 과도한 경쟁을 우려해 최종합격자 발표 이후 경쟁률을 공개해왔다. 상산고는 2.08대 1을 기록, 지난해보다 하락했으며 현대청운고 2.06대 1, 북일고 1.94대 1로 두 학교 모두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김천고도 1.15대 1로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했으며 포철고는 26일 현재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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