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일정 없어.. 면접 4개교 고사일정 확인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의대 정시는 대부분 수능 100%로 이뤄진다. 올해 정시모집 실시 36개 의대 중 28개교가 모든 전형에서 수능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은 물론 학생부도 반영하지 않는다. 수능중심 전형인 정시의 특성 상 수능성적에 집중한 선발이 이뤄지는 셈이다. 결국 의대 합격을 위해선 수능 반영방법과 반영지표 등을 따져 유/불리를 가늠해보는 것이 최선이다. 

물론 예외는 있다. 수능100% 선발이 아닌 나머지 8개교는 학생부나 면접을 반영한다. 최고 선호도를 보이는 서울대를 비롯해 고대 연대 한대 을지대 인제대 아주대 등이 수능 외 전형요소를 반영하는 의대다. 가톨릭관동대는 유일하게 수능전형과 일반전형의 2개 전형으로 선발을 진행하면서 수능전형은 수능100%, 일반전형은 수능60%와 학생부교과성적 40% 합산으로 전형방법을 달리한 특징이다.

서울대의 경우 표면상으론 수능100% 선발이다. 다만, 학생부교과는 동점자 처리기준과 감점요소, 학생부비교과는 감점요소로 활용하며, 면접을 실시해 결격 여부도 따진다. 학생부 면접 모두 별도의 비중이 없기에 수능100%지만, 실제론 학생부와 면접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셈이다.

서울대 동점자 처리기준과 감점요소로 두루활용되는 학생부교과는 용도에 따라 반영방법이 다르다. 동점자 처리기준에선 학생부교과성적이 활용되며, 감점요소 반영에선 교과이수기준이 활용된다. 감점은 서울대가 제시하는 교과이수기준과 출석 봉사의 3개 요소 중 1개도 충족하지 못한 경우 1점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출석의 경우 무단결석 1일 미만, 봉사의 경우 40시간 이상이면 각각 기준을 충족한다. 교과이수기준은 전 모집단위 공통으로 사회교과 4과목과 과학교과 3과목을 이수하거나 사회교과 3과목과 과학교과 4과목을 이수하고 제2외국어/한문 중 1과목을 이수하면 충족한다. 통상의 고교를 졸업한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충족 가능한 다소 느슨한 기준인 만큼 실제 감점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대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수능 외 요소를 활용하지만, 내용은 달라졌다. 지난해 수능에 더해 교과8%, 비교과 2%를 반영했던 고대는 올해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 수능100%로 전형방법을 바꾸면서 면접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결격 여부만 판단할 뿐 면접에 별도 배점을 주지 않는 방식이다.

지난해 정시에서 유일하게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한 인제대는 올해도 다중미니면접을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바뀐 부분은 반영비중뿐이다. 지난해 3.6%던 면접의 비중을 올해는 3.9%로 소폭 높였다. 다만 비중으로 볼 때 면접의 중요도를 크게 높였다고 보긴 어렵다. 올해 첫 적용되는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수능 반영방법을 바꾸는 과정에서 면접의 비중이 다소 바뀐 것으로 보인다.

아주대는 정시에서 유일하게 2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의대다. 수시에선 2단계 전형이 흔한 방식이지만, 정시에선 아주대가 유일하다. 1단계에서 수능100%로 1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수능80%와 면접 2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도 같은 전형방법으로 선발을 진행했다. 바뀐 부분은 면접의 내용이다. 지난해에는 학생부/자소서 기반 개별면접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복수 면접실을 운영하는 다중미니면접을 도입, 인제대와 더불어 정시에서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하는 의대의 수가 2개로 늘어났다.

복수전형에 전형방법을 달리한 가톨릭관동대를 제외하면, 그밖엔 연대 을지대 한대가 학생부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선발을 진행한다. 연대는 교과5%와 비교과 5%, 을지대와 한양대는 각 교과 10%를 반영하는 차이다. 나머지 비중은 수능으로 채워진다. 연대 비교과는 출결과 봉사를 9등급으로 구분해 일정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출결의 경우 무단결석 3일이하, 봉사의 경우 20시간 이상이면 1등급으로 만점을 획득한다. 교과성적은 연대와 한대의 경우 국 영 수 과 교과에서 3과목씩 최대 12과목, 을지대와 가톨릭관동대의 경우 국 영 수 사 과 교과의 모든 과목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석차등급을 활용해 일정 성적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수능중심전형인 정시의 특성에 맞춰 기본점수를 두고 있어 4등급에서 5등급까지는 큰 불이익이 주어지지 않는 편이다.

반영방법 차이는 아니지만, 지원자격도 주의해서 봐야 한다. 통상 정시는 수시 논술과 더불어 별다른 지원자격 제한을 두지 않는 전형이지만, 예외는 존재한다. 대부분 고교 졸업자거나 졸업예정자, 검정고시 등 법령에 따라 고교졸업과 동등학력을 인정받는 경우면 지원을 허용하지만, 고신대의 경우 학습교인이거나 교회출석 6개월 이상, 기독교 고교 신앙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교회 출석중인 경우에만 지원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그밖엔 지역 내 고교생에게만 지원자격을 부여하는 지역인재만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 지역인재전형 기준 건양대와 충남대는 충청권인 대전/충남/충북/세종, 조선대 지역인재는 광주/전남, 경상대와 동아대 지역인재는 부산/울산/경남 출신 고교생에게만 문호를 개방한다.

의대 정시는 대부분 수능 100%로 이뤄진다. 올해 정시모집 실시 36개 의대 중 28개교가 모든 전형에서 수능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나머지 8개교 중 4개교는 면접을 반영하며, 나머지 4개교는 학생부를 반영하는 특징이다. /사진=울산대 제공

<수능 반영방법.. 영어 절대평가 도입 따른 변화 ‘주목’>
일부 의대가 학생부 면접을 반영하지만, 수능이 당락을 좌우하는 열쇠란 점은 분명하다. 결국 의대 정시에 합격하기 위해선 수능 반영방법을 면밀히 살펴야 하는 셈이다. 주의할 대목은 올해 의대 수능 반영방법에 상당한 변화가 있다는 점이다.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영역별 반영비중을 변경하거나, 영어를 제외하고 국 수 탐에만 비중을 배정, 영어를 별도 가산점의 영역으로 취급하는 등 예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수능 성적과 반영방법에 대한 면밀한 가늠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현재 수능 반영지표는 표준점수 백분위 변환표준점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수능 성적표 상 나와있는 점수들이며, 변환표준점수는 탐구에서 과목 간 유/불리를 조정하기 위해 대학들이 백분위에 따라 일정값을 부여하는 점수다.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경우 일대일로 대응되는 점수가 아닌 만큼 표점은 낮지만 백분위가 같은 등의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신이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 의대에 지원하는 것이 좋을지는 수능 성적표를 기반해 판단할 수 있다.

올해는 여기에 등급에 따른 점수방식인 등급별 환산점수도 더해진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과목의 경우 등급만 제시되기 때문에 등급에 따라 일정 점수를 별도로 부여하거나 감점하는 수밖에 없다. 지난해 한국사에 이어 올해 영어까지 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등급별 점수 부여 영역은 2개로 늘어났다.

통상 의대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은 국 수는 표준점수, 탐구는 변환표준점수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그밖에도 국/수는 표점, 탐구는 백분위를 활용하는 방법과 국/수/탐에서 모두 백분위를 반영하는 등의 방법이 활용된다. 영어는 수능최저 방식의 고신대를 제외한 전 의대가 등급별 환산점수를 부여한다. 감점/가산점 등의 반영방법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이다.

다만, 반영지표에서 발생하는 유/불리는 그 폭이 크지 않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영역별 반영비율이다. 영역별 비중에 따라 유/불리가 완연히 갈리게 되는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자신이 잘 본 영역의 비중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정석이다.

문제는 올해 영역별 반영비율을 바꾼 의대가 많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국25% 수30% 영25% 과탐20%에서 국33.3% 수40% 과탐26.7%로 영역별 반영비율을 바꿨다. 영어 절대평가 첫 시행의 변화로 인해 영어를 전체 반영비율 합산에서 제외해 생긴 변화다. 영어 반영은 감점제로 1등급인 경우 감점이 없지만, 2등급부터는 0.5점씩 계속해서 등급마다 차감이 이뤄진다. 0.5점이 가진 영향력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지난해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자들의 점수에 비춰볼 때 영어 2등급이라고 해서 무조건 의대에 불합격한다고는 볼 수 없다. 다만, 점수대가 상당히 촘촘한 만큼 다른 영역에서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거둔 경우라야 합격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처럼 영어를 감점 영역으로 보고 나머지 국 수 탐의 반영비중을 재산정해 반영비율에 변화를 준 또 다른 의대는 고대와 충남대다. 고대는 지난해 국/영 각 20%, 수/과탐 각 30% 반영에서 올해 국31.3% 수37.5% 과탐31.3%로 반영비율을 바꿨으며, 충남대는 수/영 각 32%와 과탐20% 국16%에서 국25% 수45% 과탐30%가 됐다. 고대는 1등급에는 감점이 없고 2등급부터 감점을 부여한다는 점은 서울대와 같지만, 감점의 폭이 2등급 1점, 3등급 3점 등 서울대에 비해 다소 크다는 차이가 있다. 충남대는 2등급에 3점, 3등급에 6점으로 고대보다도 감점의 폭이 크다.

가톨릭대 성대 중대 전북대는 가산점으로 영어 반영방법을 바꾸면서 반영비율이 바뀐 사례다. 가톨릭대의 경우 수/영 각 30%, 국/과탐 각 20% 합산 방식에서 국30% 수40% 과탐30%로 변경했고, 성대와 중대는 지난해 국/영 각 20%와 수/과탐 각 30%에서 올해 국25% 수40% 과탐35%로 동일하게 반영비율을 변경했다. 전북대는 지난해 수/영 각 30%와 국/과탐 각 20% 합산에서 국/과탐 각 30%, 수 40%로 수학의 비중을 높였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영어에 별도 반영비율을 부과하면서도 전반적인 반영비율에 변화를 준 의대도 많다.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의대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연대는 국/영 각 20%, 수/과탐 각 30%에서 국22.2% 영11.1% 수/탐구 각 33.3%, 울산대는 국/영 각20%, 수/과탐 각 30%에서 국20% 수/과탐 각 30% 영19%로 반영비율을 소폭 변경했다. 울산대가 영어에서 1%p의 반영비율을 줄인 것은 한국사에 1%의 별도 반영비율을 부여한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한국사를 수능성적 산출에 활용하지 않았던 울산대는 올해 정시부터 한국사를 반영하면서 별도의 반영비율을 부여했다.

영어 반영비율을 줄인 의대도 많다. 한대는 20%에서 10%, 경희대는 20%에서 15%, 단대는 25%에서 20%, 인하대는 25%에서 10%로 각각 영어반영비율을 줄였다. 올해 첫 영어 절대평가 시행으로 1등급 인원이 어느 정도 형성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해 2018학년 전형계획을 수립해야 하다 보니 영어 반영비율을 일단 줄일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타 영역 반영비율이 높아지는 ‘풍선효과’가 발생했다며 비판하기도 하지만,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에 불과하다. 영어 변별력이 어느 정도일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전년과 동일한 반영비율을 유지하기란 어려운 일인 때문이다. 물론 이대 자연계열의 사례처럼 전 영역 25%로 동일한 반영비율을 유지한 곳도 있지만, 일반적 사례는 아니다.

지난해 대비 수능 반영방법을 크게 바꾼 의대가 곳곳에서 눈에 띈다. 인제대의 경우 지난해에는 전 영역 25%의 동일 반영비율이었지만, 올해는 국/수/탐의 표준점수와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를 단순 합산하기로 했다. 영남대는 지난해 국16.7% 수/영 각 25%, 과탐33.3%의 반영비율에서 올해는 국/수/탐의 경우 취득 표점에 국1 수1.4 탐2.4를 가중하고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에 0.8을 곱해 합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다소 독특한 수능 반영방법을 선보이는 의대도 있다. 지원자격에서부터 종교적인 제한이란 특징이 있는 고신대는 영어를 수능최저로 활용한다. 영어 성적을 따로 반영하지 않고 1등급이 아닌 경우 지원 자체를 불허하는 방식이다. 한림대 역시 영어를 수능최저로 활용해 3등급 이내인 경우에만 지원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통상 의대 지원자인 경우 영어 3등급 이내가 대부분이므로 한림대의 경우 별다른 제한상으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수능 반영방법에 따라 교차 지원이 가능한 의대도 있다. 다군에서 모집을 실시하는 순천향대다. 순천향대는 수학(가) 과탐에 응시하는 통상의 자연계열 수험생 뿐만 아니라 수학(나) 사탐에 응시한 통상의 인문계열 수험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가군 모집인 이대 역시 인문계열 수험생이 지원 가능한 의대지만, 인문계열에 6명의 모집인원을 배정해 교차지원이 아닌 별도선발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순천향대와 차별화된다. 여대인 만큼 여학생에 한해서만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도 순천향대와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

다만, 순천향대에 실제 인문계열 수험생이 지원해 합격할 수 있는지는 신중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수(가)와 과탐을 선택한 자연계열 수험생에게 각각 취득 백분위의 10%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는 때문이다. 수학(나)와 사탐을 선택해 가산점없이 자연계열 수험생들과 맞서 합격하기란 쉽지 않은 구조다. 의대 입시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순천향대의 경우 교차지원이 가능하지만 실제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합격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이대의 경우 별도 선발이기에 인문계열 수험생 간 경쟁이 이뤄지지만, 순천향대는 계열 구분없이 경쟁이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자연계열에 가산점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인문계열에서 서울대 경영대, 경찰대학 등에 합격 가능한 인원들이라야 합격을 도모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은 과탐 반영방법이다. 2과목을 반영하는 점은 모든 의대가 동일하지만, 세부내용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울대의 경우 과목명이 같지 않아야 하며 과탐Ⅱ가 1개 이상 포함돼있어야 한다. 물리Ⅰ 물리Ⅱ처럼 과목명이 같거나 물리Ⅰ 화학Ⅰ처럼 과탐Ⅱ가 포함되지 않은 조합인 경우 지원할 수 없다. 연대 서울캠과 원주캠, 울산대는 과탐Ⅱ에 대한 규정은 없지만 과목명이 다를 것을 요구한다. 서울대와 연대(서울/원주) 울산대 외 과목 선택에 따른 지원불가 규정을 적용하는 사례는 없다. 동아대가 화학Ⅱ와 생명과학Ⅱ 선택시 표점 3점 가산점, 한대가 과탐Ⅱ 선택 시 변표 3% 가산점, 단국대가 과탐Ⅱ 선택 시 5%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정도만 참고하면 된다.

<면접 어떻게.. 서울 고려 적성/인성, 인제 아주 다중미니>
면접을 실시하는 서울대 고대 인제대 아주대에 지원한다면 면접 방법도 잘 살펴둬야 한다. 서울대와 고대의 경우 별도 비중없이 결격판단에만 면접을 활용한다. 인제대는 3.9%로 반영비율이 매우 적은 편이지만 엇비슷한 고득점 수험생들이 몰리는 의대 입시의 특성 상 면접에서 당락이 갈릴 수 있다. 미리부터 면접이 어떻게 시행될지를 가늠해본 다음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서울대와 고대의 경우 적성/인성면접이기에 교과형 면접처럼 문제풀이 등을 대비해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고대의 경우 모집요강을 통해 의학전공에 필요한 적성/인성에 더해 ‘자질’도 판단하겠단 입장인 만큼 학업역량 관련 질문이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수술실 장면 등을 제시하고 수술실 내 각 인물들이 느낄 감정 등을 묻는 방식의 면접이 치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대는 올해 첫 면접 도입이라 기출문제가 없다. 서울대의 경우 영어 제시문을 출제할 수 있다고 요강에 명시해놨지만, 지난해에도 요강에 밝힌 것과 달리 영어 제시문이 출제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가능성은 낮게 전망된다.

인제대와 아주대는 다중미니면접을 치른다. 다중미니면접은 여러 개의 면접실을 돌며 주어진 제시문/상황 등에 어떻게 답하는지를 봄으로써 의학계열에 필수 요구되는 ‘인성’을 측정하는데 탁월한 면접 방식이다. 지난해에도 정시에서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했던 인제대는 1시간 동안 총 6개 면접실에서 면접을 진행한다. 수험생은 2분간 면접실 밖에서 제시문과 질문을 읽고 면접실로 이동해 8분동안 면접을 치르면 된다. 인제대가 평가하고자 하는 요소는 ‘좋은 의사로 성장할 잠재력과 인성’이다. 모집요강을 통해 예시질문이 나와있으니 이를 참고하면 대략적인 다중미니면접 방식을 그려볼 수 있다. 아주대는 인제대와 달리 올해 정시에서 면접방식을 바꿔 다중미니면접을 도입한 사례여서 별도의 참고 자료가 없다. 그동안 서울대가 수시에서 실시해온 다중미니면접 기출 등을 바탕으로 다중미니면접이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최선의 대비방법으로 보인다.

<대학별고사 일주일 순연.. 일정확인 '필수'>
수능 연기에 따라 교육부와 대학이 협의해 남은 일체의 대입일정을 일주일 순연하기로 결정하면서,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의대 역시 정시 대학별고사 일정을 한 주 늦추게 된 상태다. 

정시 대학별고사 가운데 서울대 일반전형 다중미니면접은 내년 1월13일에 치러지며, 인제대는 12일부터 14일 중 하루, 고대는 19일, 아주대는 29일 각각 정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래부터 일정이 겹치는 사례는 없었기에 원서접수 시에는 일정 중복에 주의하지 않더라도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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