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탐방] 민성원연구소
 
■민성원 대표 인터뷰 
■약력■
서울대 경제학과(경제학사)·법학과(법학사) 졸업, 연세대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EBS 생방송‘60분 부모’ 학습법 고정패널
학교 및 국공립기관 학습법 강의 활동

■저서
‘민성원의 공부원리’,‘민성원의 엄마는 전략가’
‘학교가 알려주지 않는 세상의 진실’

 

민성원 대표는 민성원연구소의 지향점을 두 가지로 제시한다. 우수한 아이를 미리 발굴해 적절히 교육해서 글로벌 리더로 키우는 것과 학습에 대한 의욕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도록 하고 학습법을 제시해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다. 컨설팅의 장점에 대해 민 대표는 “지금 해야 할 것을 지금하고 나중에 해도 되는 것은 나중에 하고, 많이 해야 할 것을 많이 하고 적게 해도 되는 것은 적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다시 말해 한정된 에너지를 목표에 맞게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대부분의 경우 적성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민 대표는 공부에서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능력 7, 적성 3 정도로 고려해 학습플랜을 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 이 과정에서 목표의식은 필수다. 목표가 없는 공부는 중요한 지점을 놓치는 문제를 보인다. 예를 들어 영어를 열심히 하는 경우 수학에서 허점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올해 수능에서 수리영역 만점자는 35명, 외국어영역 만점자는 1800여명으로 집계됐다. 숫자만 달라질 뿐 매년 수리영역 만점자가 가장 적다는 사실은 수학이 대입을 좌우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 민 대표는 “대학에 진학할 때는 수학, 언어, 탐구, 영어 순으로 중요하다”며 영어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현실을 전략적이지 못한 공부라고 꼬집는다. 언어를 잘하려면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생각도 반만 맞는 말이라고. 언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독서를 많이 한 건 사실이지만 언어를 잘하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소용없다는 뜻이다.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수학 선행에 대한 문제다. 얼마나 선행을 해야 하냐는 것이다. 민 대표는 “선행은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지 해야 되는지 안 해도 되는지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선행이 필요한 경우는 전체의 10% 정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억지로 선행을 함으로써 오히려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는 것이다.

국어는 교과서가 최상의 교재다. 수학과 영어는 거의 모든 교재가 레벨화 돼 있어 단계만 따라가면 발전할 수 있는데 국어는 레벨화 돼 있는 교재가 바로 교과서다. 교과서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은 참고서로 익혀나가면 최상이다. 따라서 초등학교 때 독서는 학습을 위한 것이 아닌 감수성을 키우는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민 대표는 향후 국내에서의 센터 설립과 해외 진출에 대한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국내 센터 설립은 고통을 겪고 있는 학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것. 일반적으로 머리가 좋은 자녀를 둔 경우 학교생활 등에서 학부모와 아이 모두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향후 서울지역에서 3~4개의 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생각 중이라고. 민 대표는 어릴 때 무엇이든 너무 많이 교육시킬 필요 없다는 이야기는 95%의 아이들에게는 맞는 이야기지만 5% 정도의 뛰어난 지능을 가진 아이들에게는 맞지 않은 말이라며 조기발굴과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또한 해외유학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미국 수학경시대회에 참가하는 계획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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