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출서류 기반..2단계 면접 30% 반영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이번주 주말인 28일과 29일 실시하는 중앙대 탐구형인재 면접은 어떻게 나올까. 올해 중대 탐구형인재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지난해 면접 기출문제를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중대 탐구형인재의 경우 올해부터 면접이 신설되면서 지난해 기출을 참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요강상 드러난 설명을 통해 면접의 형태를 가늠할 수밖에 없다. 중대는 2018학생부종합전형가이드북을 발간해 올해 전형에 대한 수험생들의 이해를 돕고 있어 대비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탐구형인재 면접은 1인당 10분 내외로 실시한다. 제시문기반이 아닌 지원자 제출서류를 토대로 한 맞춤형 질문이 주어진다. 학업준비도, 인성/의사소통능력, 서류의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개인별 심층면접이라는 점에서 다빈치형인재와 동일한 형태다. 수험생들은 지난해 다빈치형인재 기출을 참고용으로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앙대는 이번주 주말인 28일과 29일 탐구형인재 면접을 실시한다. 올해 면접을 신설한 탐구형인재는 제출서류 기반 면접으로 진행된다. /사진=중앙대 제공

<2018 학종 가이드북 참고..제출서류 기반 면접>
중대 면접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지원자들은 중대가 발간한 2018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올해 면접을 신설한 중대 탐구형인재는 제출서류 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학생부와 자소서에 기재된 사항을 토대로 질문하기 때문에 교과 및 비교과 활동 등 학교생활 전반과 관련한 질문이 나올 수 있다. 가이드북은 “면접에서 특히 알고 싶은 것은 활동의 결과보다는 활동의 과정이며, 여러 활동을 통해 얼마나 배우고 성장했는지에 대한 내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면접은 사전출제를 통해 교과지식에 대해 지원자에게 공통적으로 질문하거나 문제풀이식의 질문은 아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서는 대학 공부에 필요한 학업수학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기본적 질문은 나올 수 있다. 특히 지원자가 참여했던 수업, 학업 관련 활동과 수상실적 등과 관련해 자신이 강점으로 제시한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단순한 학업성취 결과보다는 관련 내용을 얼마나 충분히 이해했고, 설명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판단한다는 설명이다. 탐구형인재는 지원자의 제출서류 바탕, 학업 준비도를 중심으로 교과 내용 중 개본개념과 자신의 생각을 질문해 논리 전개 우수성을 판단한다.  

면접 형식은 다빈치형인재와 탐구형인재가 동일하지만 두 전형이 평가하고자 하는 요소가 다르다는데 유의해야 한다. 가이드북의 설명에 따르면 다빈치형인재는 입학사정관전형 초기 모델을 그대로 이어왔고, 학업능력뿐만 아니라 여러 영역에서 주도적이고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다. 반면 탐구형인재는 비학업적 요소, 즉 적극석/주도성 등의 개인 특성이나 비교과 활동의 활동량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학업에 대한 재능과 흥미만큼은 남다른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설계된 전형이다. 

탐구형인재는 기본적으로 학교교육에 충실하면서 수업을 비롯한 발표, 토론, 수행과정 평가 등 학습과정 및 결과, 독서활동, 동아리활동 및 각종 대회 등 각종 교내 학습 경험을 토대로 전공에서 충분히 수학할 수 있는 탐구역량이 잘 드러난 학생을 비중 있게 평가한다. 비학업적 측면의 우수성보다는 학업에 대한 흥미와 태도, 교과 활동과 관련한 우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라고 보면 된다. 

<기출문제 없는 탐구형인재 면접..지난해 다빈치형인재 면접 참고>
탐구형인재는 올해 면접을 실시해 지난해 기출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2017선행학습영향평가를 통해 공개된 지난해 다빈치형 면접의 기출을 통해 형태를 가늠해볼 수 있다. 올해 두 전형 모두 제출서류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다빈치형 면접에서 나온 질문은 제출서류에 적힌 내용에 기반한 질문이다. 인문계열의 경우, 정치국제학과 ‘모의유엔 동아리 부장이자 의장으로 활동했다고 했는데, 본인의 역할은 무엇이었는가’, 공공인재학부 ‘난민과 관련돼 논설문을 작성했다고 하는대 만약 우리나라에 난민들이 온다면 가장 문제되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사회학과 ‘인문사회동아리를 시작해 열정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리 구성원들과 함께 이제까지 다루었던 주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는가’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며 사회학 이론을 적용한 칼럼을 작성했다고 했다. 기아문제에 대해 어떤 내용으로 칼럼을 작성하고 독자의 반응은 어땠는가’, 경영학부 ‘경영에 관한 다양한 도서를 탐독했다고 했는데, 이중 자신이 본받을만한 경영철학이 언급된 책이 있다면 어떤 내용인지 언급하라’는 질문이 나왔다. 

자연계열의 경우 간호학과(자연) ‘교내 심폐소생술 대회에서 1등을 하고, 효과적인 심폐소생술에 대한 논문을 작성했는데 어떻게 실시해야 가장 효과적인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동아리에서 해봤다고 한 세포의 무산소 호흡실험은 어떤식으로 수행했는가’ ‘고교 1학년부터 도시계획이 진로희망이라고 했는데, 어떤 경로로 이 분야의 꿈을 꾸게 되었나’, 시스템생명공학 ‘생물학습 동아리에서 비타민 C의 항산화효과에 대한 실험을 했다고 했는데, 이 실험을 하게 된 동기와 실험 방법을 설명하라’, 공연영상창작학부 문예창작전공 ‘학교 신문 편집부 활동을 했다고 했는데, 이때 쓴 기사가 있는지, 있다면 어떤 내용을 어떻게 썼고 그 기사를 본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설명하라’, 응용통계학과 ‘자소서에 인문사회현상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싶다고 했는데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간단하게 설명하라’는 등의 질문이 나왔다. 

<중대 탐구형인재 어떻게 선발하나>
탐구형인재는 올해 577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614명에서 모집인원이 축소됐다. 원서접수 마감 결과 9.89대 1(모집577명/지원5705명)의 경쟁률로 지난해 9.4대 1(614명/5771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올해 새로운 전형요소인 면접을 도입한 탓에 경쟁률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수험생들의 관심은 여전했다. 최고경쟁률은 29.91대 1의 생명과학, 최저경쟁률은 3.61대 1의 경제가 기록했다.

전형방법은 서류100%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 70%와 면접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은 이번주 주말인 28일과 29일 실시한다. 28일에는 국어국문 영어영문 유럽문화 아시아문화 철학 역사 정치국제 공공인재 심리 문헌정보 사회복지 사회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도시계획부동산 영어교육 물리 화학 생명과학 수학 시스템생명공학에서, 29일에는 경영(경영학) 경영(글로벌금융) 경제 응용통계 광고홍보 국제불류 산업보안(인문) 산업보안(자연) 간호(인문) 간호(자연) 사회기반시스템(도시시스템) 사회기반시스템(건설환경플랜트) 기계공학 에너지시스템공학 화학신소재공학 건축(건축공학) 건축(건축학) 전자존기공학 융합공학에서 실시한다. 수험생별 입실시간은 1시간 단위로 다르며, 입실시간은 1단계 합격자 발표 시 함께 공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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