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학생부교과 부담 없애고 서류 강화.. 수능60%+서류40%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홍익대 2018정시는 관심 높은 미술계열의 학생부 반영을 폐지함으로써 수험생 부담을 줄인 측면이다. 홍대 미술계열은 많은 대학들이 예능계열에 대부분 실기고사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수능에 서류평가만으로 합격자를 결정하는 특징이다. 인문/자연계열의 수능100% 반영은 유지한다. 홍대는 서울과 세종의 통합캠퍼스 체제다. 정시규모는 3년간 감축일로인 가운데 서울캠은 소폭증원 세종캠은 대폭감원의 특징이다. 영어는 배점에 포함하며 한국사는 가산제로 운영한다. 제2외국어/한문의 사탐 대체는 허용하지 않는다. 가/나군에 비해 다군 규모가 매우 커 타 상위권대학들과 다른 모습이다.

서울과 세종의 통합캠퍼스 체제인 홍익대는 다군에서 전체 1427명의 86%에 해당하는 1223명을 선발한다. 인문/자연계열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100%로 반영하며, 미술은 올해 학생부 반영을 폐지하고 서류를 강화했다. /사진=홍익대 제공

<정시 축소세.. 수시이월 지난해 230명>
홍대는 2018학년 정시에 정원내 기준 가군 81명(세종), 나군 123명(서울), 다군 1223명(서울814명/세종409명) 등 총 1427명(서울937명/세종490명)을 모집한다. 가군은 세종만, 나군은 서울만 모집을 실시하는 가운데 다군 규모가 매우 큰 특징이다.

3년간 1765명→1509명(256명 감원)→1427명(82명 감원)으로 지난해 정시규모를 대폭 줄인 이후 올해는 소폭 줄였다. 지난해 대폭감소는 나군에서 발생했다. 서울캠은 426명→114명으로 312명이나 감원했고, 세종캠은 123명 모집에서 나군 폐지로 123명 감원했다. 지난해 총 256명 감원 가운데서도 다군은 규모를 확대한 특징이었다. 서울캠은 728명→817명으로 89명, 세종캠은 399명→492명으로 93명 증원됐다. 올해 가군 세종은 86명→81명으로 5명 줄었고, 나군 서울은 114명→123명으로 9명 늘었다. 다군 서울은 817명→814명으로 3명 감원, 세종은 492명→409명으로 83명 감원하면서 세종 중심의 감축이 이뤄졌다.
정시 규모는 3년간 44.5%(정시1765명/전체3964명)→38.6%(1509명/3914명)→38.5%(1427명/3711명)로 지난해 30%대에 들어선 이후 올해 숨고르기 양상이다.

올해 서울캠에선 규모 큰 다군의 모집인원 변화가 크다. 자율전공(인문/예능)이 17명이나 인원을 줄였다. 경영 4명, 법 자율전공(자연/예능) 각 3명, 정보/컴퓨터 1명의 감원이다. 반면 교육 수학교육 영어교육은 각 3명 인원을 늘렸다. 건설/도시 기계/시스템디자인 실내건축(4년제) 역사교육 영문 전자/전기가 각 2명, 건축(5년제) 국문 국어교육 독문이 각 1명 증원했다. 경제 불문 신소재/화공시스템은 인원변화가 없다. 가군의 경우 감원이 없는 가운데, 예술 2명, 금속/조형디자인 도예/유리 동양화 디자인 목조형가구 미술대학자율전공 섬유미술/패션디자인 각 1명의 증원이다. 조소 판화 회화는 인원변화가 없다.

세종캠 역시 큰 규모인 다군 위주의 인원변화다. 게임소프트웨어(공학)만 1명 증원했을 뿐 나머지 모집단위는 모두 감원이다. 특히 상경이 지난해 105명에서 올해 71명으로 34명이나 감원해 눈길을 끈다. 광고홍보 9명, 자율전공(인문/예능) 8명, 건축학(5년제) 자율전공(자연/예능) 각 6명, 전자전기융합 5명, 재료 4명, 기계정보 소프트웨어융합 각 3명, 과기대자율전공 바이오화학 조선해양 각 2명의 감원이다. 가군에선 기존 조형대학이 올해 디자인컨버전스와 영상애니매이션으로 분화해 모집하는 특징이다. 각 44명 24명 모집으로 지난해 총 73명과 비교하면 5명 줄어든 셈이다. 게임그래픽디자인(미술)은 지난해와 동일한 13명을 모집한다.

올해 총 1427명의 정시 모집인원은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다. 지난해에도 요강상 1509명 모집이었으나 230명이 수시이월되면서 실제로는 1739명을 모집했다. 이월반영 모집인원 대비 13.2%의 이월률을 기록하면서, 연세대(25.9%) 서울대(24.3%) 서울시립대(15.7%)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이월률이다. 한양대(2.1%, 이월인원 17명) 한국외대(2.1%, 31명) 숙명여대(4.8%, 51명) 등에 비하면 상당한 수치다. 올해도 실제 정시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수시이월은 서울캠에선 나군 5명, 다군 90명으로 95명 발생했다. 나군에선 판화 회화 각 2명, 동양화 1명의 이월인원이다. 다군에선 자율전공(자연/예능)이 무려 71명의 이월인원이다. 경영 4명, 기계/시스템디자인 법 영문 각 2명, 건설/도시 경제 국문 국어교육 수학교육 신소재/화공시스템 역사교육 전자/전기 정보/컴퓨터 각 1명의 이월인원이다.

세종캠에선 가군 1명, 다군 134명으로 135명의 수시이월인원이 발생했다. 세종에서도 다군 자율전공(자연/예능)의 이월인원이 48명으로 가장 많다. 상경 30명, 전자전기융합 11명, 조선해양 9명, 기계정보 소프트웨어융합 각 8명, 재료 7명, 건축학(5년제) 과기대자율전공 각 4명, 광고홍보 바이오화학 각 2명, 게임소프트웨어(공학) 1명 순이다. 자율전공(인문/예능)에서만 이월인원이 발생하지 않았다. 가군에선 조형대학 1명의 이월인원이 나왔다.

<전형방법 인문/자연 수능100% 유지.. 미술 학생부 폐지>
올해 홍대 정시 전형방법은 인문/자연계열은 수능100%를 유지하되, 미술계열은 2단계에서 학생부 반영을 폐지한 변화다. 올해 미술계열은 1단계에서 수능100%, 2단계에선 수능60%+서류40%로 합격자를 가린다. 지난해엔 2단계에서 수능60%+학생부20%(교과95%+출결5%)+서류20%로 전형을 실시했다. 올해 학생부 부담을 아예 없애고 서류비중을 높인 셈이다. 홍대 미술계열은 타 대학 예능계열과 달리 실기고사를 치르지 않고 미술활동보고서를 통해 서류심사를 실시하는 특징이다. 1단계 합격자에 한해 보고서를 제출하며 지원자와 평가자(교사)가 내용을 각 작성한다.

올해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서울 세종 모두 자연계열과 미술계열은 각 동일한 가운데 인문계열만 캠퍼스간 차이가 있다. 두 캠퍼스 모두 자연계열은 국어17%+수학(가)33%+과탐33%+영어17%, 미술계열은 국수(가/나)사/과탐 중 택2(각33%)+영어33%다. 인문계열은 서울이 국어25%+수학(가/나)25%+사/과탐25%+영어25%, 세종이 국수(가/나) 중 택1(33%)+사/과탐(33%)+영어33%다. 모두 한국사는 가산제이며, 제2외국어/한문의 사탐대체는 불가능하다. 탐구는 2과목 표준점수의 합을 산입한다.

수능영어 절대평가에 따라 영어는 등급별 점수를 배정한다. 서울/세종 모두 1등급 200점 만점, 2등급 195점, 3등급 188점, 4등급 179점, 5등급 168점 등이다. 한국사는 서울과 세종이 다른 잣대로 가산한다. 서울은 3등급까지 10점 만점이고 이후 0.1점씩 차감한다. 세종은 5등급까지 10점 만점이고 이후 0.1점씩 차감한다.

<원서접수 내년 1월9일까지.. 미등록충원 2월13일까지>
홍대는 1월6일부터 내년 1월9일 오후6시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미술계열 보고서는 1월17일부터 입력한다. 지원자는 19일 오후5시, 평가자(교사)는 23일 오후5시가 입력마감이다. 최초합격자는 미술계열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1월17일, 미술계열은 2월6일 발표한다. 2월7일부터 2월9일까지 등록을 실시한 후 2월10일부터 20일까지 추가합격자 통보를 실시한다.

<지난해 경쟁률 8.5대 1>
2017정시 결과에 대해 홍대는 충원율은 밝히지 않고 경쟁률만 공개했다. 지난해 정시 경쟁률은 정원내 8.5대 1(모집1739명/지원1만4780명)이었다. 서울캠은 10.69대 1(1026명/1만963명)을 기록했다. 나군 4.31대 1(119명/513명), 다군 11.52대 1(907명/1만450명)이다. 세종캠은 5.35대 1(713명/3817명)을 기록했다. 가군 2.99대 1(87명/260명), 다군 5.68대 1(626명/3557명)이다.

서울캠 나군에서 최고경쟁률은 동양화가 기록, 6대 1(8명/48명)이다. 다군에선 역사교육이 23.13대 1(8명/185명)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캠 가군에선 게임그래픽디자인(미술)이 3.08대 1(13명/40명), 다군에선 자율전공(인문/예능)이 8.4대 1(58명/487명)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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