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반영비율 축소’ ‘탐구 확대’.. 영어/한국사 일정비율 반영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건국대 2018정시는 정원내 기준, 지난해 1433명에서 129명 줄어든 1304명의 모집이다.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2016학년 115명, 2017학년 140명의 수시이월이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이월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가능하다. 수능영어 절대평가의 영향으로 올해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영어가 축소되고 대신 탐구의 비중이 높아진다. 지난해까지 가산점으로 적용하던 한국사는 올해 타 영역과 마찬가지로 일정비율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건국대 2018정시는 정원내 기준, 지난해 1433명에서 129명 줄어든 1304명의 모집이다. 3년간 해마다 규모가 축소하고 있다. 지난해 역시 적지 않은 감소였으나 올해는 축소폭을 더 확대하면서 수시에 무게중심을 실었다. /사진=건국대 제공

<정시 축소세.. 수시이월 확대 전망>
건대는 2018학년 정시에서 정원내 기준, 가군 577명, 나군 563명, 다군 164명으로 총 1304명을 모집한다. 3년간 1524명→1433명(91명 감축)→1304명(129명 감축)으로 해마다 규모가 축소하고 있다. 지난해 역시 적지 않은 감소였으나 올해는 축소폭을 더 확대하면서 수시에 무게중심을 실었다. 정시규모는 3년간 50.6%(정시1524명/전체3013명)→47.6%(1433명/3011명)→43.4%(1304명/3008명)로 감축일로다.

군별로 살펴보면 나군에서는 축소를 이끈 모양새다. 가군의 경우 3년간 473명→511명(38명 확대)→577명(66명 확대)으로 늘어난 반면, 나군은 886명→701명(185명 감축)→563명(138명 감축)으로 해마다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다군의 경우 165명→221명(56명 확대)→164명(57명 감축)으로 증감이 반복됐다.

올해 정시 감축인원 총 129명 가운데, 감축인원이 가장 많은 모집단위는 식량자원과학과 축산식품생명공학이다. 식량자원과학은 지난해 23명에서 올해 13명으로, 축산식품생명공학은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10명으로 각 10명 감축했다. 이어 줄기세포재생 9명, 건축 융합생명 화학공학 각 7명, 경영 산림조경 생물공학 각 6명, 경제 국제무역 문화콘텐츠 소프트웨어 수의예 전기전자 항공우주정보시스템 각 5명 순으로 5명 이상의 감원이다.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인원감축인 가운데 산업공학은 오히려 9명의 모집인원을 확대했다. 의생명공학 5명, 글로벌비즈니스 3명, 시스템생명 철학 각 2명, 영어영문 환경보건과학 각 1명 순으로 모집인원을 확대한 모집단위다.

올해는 모집단위를 통합한 학과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사회환경공학은 2017학년 인프라시스템 사회환경플랜트 환경공학을 통합해 32명을, 전기전자는 2017학년 전기 전자를 통합해 90명을, 화학공학은 2017학년 화학공학 융합신소재 유기나노시스템을 통합해 51명을 선발한다.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모집군 변경도 있다.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산업디자인 현대미술은 지난해 나군 모집에서 올해 가군으로, 영상영화(영상) 영상영화(연출/제작)은 지난해 나군 모집에서 올해 가군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총 1304명의 정시 모집인원은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다. 2016학년에도 요강상 1524명 모집이었으나, 115명이 수시이월되면서 1639명을 모집했다. 2017학년에도 요강상 1433명 모집이었으나, 140명이 수시이월되면서 1573명 모집했다.

지난해 수시이월이 가장 많았던 모집단위는 경영으로 12명이었다. 이어 건축학 기계 각 8명, 경제 행정 화학공학 각 7명, 사회환경공학 의생명공학 각 6명, 물리학 영어영문 전기전자 컴퓨터 각 5명 순으로 5명 이상의 수시이월 모집단위 및 인원이다. 수시에서 더 선발해 오히려 정시인원이 줄어든 모집단위도 있었다. 식품유통공학은 1명을 수시에서 더 선발해 요강상 선발하기로 했던 10명이 아닌 9명을 정시에서 선발했다.

<전형방법 변화.. 수능 영어 반영비율 축소, 교과 계열별 차등 적용>
올해 건대 정시 전형방법의 변화는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변경과 교과성적의 계열별 차등 적용이다. 수능 반영비율의 경우 영어 절대평가와 맞물려 영어의 비중이 대폭 줄어든 대신 탐구의 비중이 높아진다. 지난해 수능 반영비율은 인문계의 경우 국어30%+수학(나)25%+영어35%+사/과탐10%, 자연계의 경우 국어20%+수학(가)30%+영어30%+과탐20%였다. 올해는 인문/자연의 계열 구분을 세분화하고 영역별 비율에도 차이가 있다. 인문Ⅰ의 경우 국어30%+수학(나)25%+사/과탐25%+영어15%+한국사5%, 인문Ⅱ의 경우 국어25%+수학(나)30%+사/과탐25%+영어15%+한국사5%, 자연Ⅰ의 경우 국어20%+수학(가)35%+과탐25%+영어15%+한국사5%, 자연Ⅱ의 경우 국어20%+수학(가)30%+과탐30%+영어15%+한국사5%다. 지난해까지 가산점으로 적용하던 한국사는 올해부터 등급별 환산점수를 적용해 일정 비율로 반영한다.

각 계열에 해당하는 모집단위는 ▲인문Ⅰ 문과대 전 모집단위, 의상디자인(인문) 일어교육 교육공학 영어교육 신산업융합학 융합인재 글로벌비즈니스 ▲인문Ⅱ 정치외교 경제 행정 국제무역 응용통계, 경영대 전 모집단위 ▲자연Ⅰ 이과대 전 모집단위, 공과대 신산업융합 제외한 전 모집단위, 수학교육 미래에너지공학 스마트운행체 스마트ICT융합 ▲자연Ⅱ 건축 화장품공학 줄기세포재생 의생명 시스템생명 융합생명, 상허생명과학대 전 모집단위, 수의예과 ▲예체능 예술디자인대 의상디자인(인문) 제외한 전 모집단위, 체육교육 음악교육이다.

교과성적의 경우 지난해 인문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예체능은 국어 영어에서 상위 3과목을 반영할 뿐 교과별 비율은 따로 적용하지 않았다. 올해는 인문Ⅰ은 국어30%+수학25%+영어25%+사회20%, 인문Ⅱ는 국어25%+수학30%+영어25%+사회20%, 자연Ⅰ은 국어20%+수학35%+영어20%+과학25%, 자연Ⅱ는 국어20%+수학30%+영어25%+과학25%, 예체능은 국어50%+영어50%로 반영한다. 반영 과목도 상위 3과목이 아닌 전 과목을 반영한다.

수능/교과/실기고사를 모집단위별 비율로 구분해 반영하는 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음악교육(15%)을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에서 학생부교과 성적을 모두 10%로 반영한다. 가군 나군 다군의 인문/자연계 모집단위와 의상디자인(인문)의 경우 수능90%와 교과10%를 합산한다.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산업디자인 현대미술 영상영화(영상) 영상영화(연출/제작) 의상디자인(예체능) 리빙디자인은 수능40%+교과10%+실기50%로 반영한다. 체육교육은 수능60%+교과10%+실기30%로 반영한다. 음악교육은 수능40%+교과15%+실기45%로 반영한다.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적용한다. 인문의 경우 1등급 200점, 2등급 196점, 3등급 193점, 4등급 188점, 5등급 183점, 6등급 180점, 7등급 170점, 8등급 160점, 9등급 150점으로 적용한다. 자연/예체능은 2등급까지는 200점, 3등급 196점, 4등급 193점, 5등급 188점, 6등급 183점, 7등급 180점, 8등급 170점, 9등급 160점으로 적용한다. 한국사는 가산점 대신 영어와 마찬가지로 등급별 환산점수를 적용한다. 1등급부터 4등급까지는 200점, 5등급 196점, 6등급 193점, 7등급 188점, 8등급 183점, 9등급 180점으로 적용한다.

<원서접수 내년 1월9일까지>
건대는 내년1월6일부터 9일 오후5시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예체능계열 모집단위는 1월 중 실기고사를 실시한다. 현대미술 영상영화는 1월17일,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산업디자인은 1월18일, 의상디자인(예체능) 리빙디자인은 1월19일, 체육교육은 1월24일부터 26일까지, 음악교육은 1월29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2월6일 실시한다. 2월7일부터 9일까지 등록을 마친 후 미등록충원 절차가 진행된다. 미등록충원은 2월12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

<지난해 경쟁률 7.35대 1 ‘상승’>
건대는 정시 충원율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2017정시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7.35대 1(모집1573명/지원1만1555명)로 전년 6.85대 1(1639명/1만1233명)보다 상승했다. 군별로 보면 가군 5.65대 1(562명/3173명), 나군 6.28대 1(769명/4833명), 다군 14.67대 1(242명/3549명)이었다.

최고경쟁률은 가군의 경우 일어교육이 기록, 11.33대 1(6명/68명)이었다. 영어교육 8.9대 1(10명/89명), 시스템생명특성 8.11대 1(9명/73명), 국제무역 7.85대 1(20명/157명) 순이다. 최저경쟁률은 전기가 기록, 3.95대 1(41명/162명)이었다. 이어 전자 4.61대 1(59명/272명), 기계 4.65대 1(68명/316명), 화학공학 4.71대 1(34명/160명) 순이다.

나군에서는 리빙디자인의 경쟁률이 16.8대 1(25명/420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체육교육 15.8대 1(25명/395명), 커뮤니케이션디자인 13.69대 1(39명/534명), 의상디자인(예체능) 12.18대 1(17명/207명) 순이었다. 최저경쟁률은 영어영문학과로 2.84대 1(25명/71명)이었다. 이어 응용통계 2.87대 1(30명/86명), 행정 3.14대 1(36명/113명), 경제 3.27대 1(49명/160명) 순이었다.

다군에서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의 경쟁률이 29.92대 1(12명/359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음악교육(피아노) 21.14대 1(7명/148명), 지리 18.3대 1(10명/183명), 의생명 17.19대 1(16명/275명) 순이다. 최저경쟁률은 음악교육(첼로)로 6대 1(2명/12명)이다. 이어 음악교육(바이올린) 8대 1(3명/24명), 음악교육(비올라) 8대 1(1명/8명), 영화애니메이션(연출제작) 10.13대 1(15명/152명) 순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