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규모 감축일로.. 영어 등급별 환산 적용, 1등급100점 인문 4점씩 자연 2점씩 감점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한국외대는 올해 수능100%로 전환, 수험생 부담을 줄인 특징이다. 지난해엔 수능90%+학생부(교과)10% 반영으로, 학생부 교과에 대한 심적 부담이 있었다. 2018정시 모집인원은 지난해 1444명에서 134명이나 줄어든 1310명이다. 서울캠퍼스와 용인소재 글로벌캠퍼스의 통합캠퍼스 체제가 특징으로, 서울캠은 가/나군 모집하고 글로벌캠은 가/나/다군으로 다군까지 모집한다. 전 캠퍼스/전 모집단위에 수능100% 반영하면서 정시선발이 더욱 간소화했으며, 영어는 영역별 배점에 포함, 인문계열은 1등급 100점, 2등급 96점, 3등급 92점 등을, 자연계열은 1등급 100점, 2등급 98점, 3등급 96점 등을 부여한다.

한국외대는 올해 정시에서 학생부 반영을 폐지하고 수능100%로 전환, 수험생 부담을 축소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문계열에 수학 응시유형을 제한하던 것을 폐지, 올해는 수학(가/나) 구분 없이 인문계열 지원이 가능하다. 자연계열에 한해 한국사는 응시여부만 확인해 역시 수험생 부담이 적다. /사진=한국외대 제공

 

<가군302명 나군675명 다군333명 모집.. 지난해 수시이월 31명 불과>
외대는 2018학년 정시에 정원내 기준 가/나/다군에서 총 1310명을 모집한다. 가군 302명, 나군 675명, 다군 333명이다. 지난해 각 344명 712명 388명(총 1444명)보다 각 42명 37명 55명 줄어 총 134명이나 줄었다. 서울캠은 가군 184명, 나군 367명으로 지난해 가군 190명, 나군 370명보다 각 6명 3명 줄었다. 글로벌캠은 가군 118명, 나군 308명, 다군 333명으로 지난해 가군 154명, 나군 342명, 다군 388명보다 각 36명 34명 55명 줄었다.

외대 정시 요강상 모집인원은 3년간 1555명→1444명(111명 감원)→1310명(134명 감원)으로 해마다 규모가 축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 134명이나 줄이면서 수시 무게중심을 굳혔다. 정시규모는 정원내 기준 3년간 45.5%(정시1555명/전체3419명)→42.4%(1444명/3403명)→38.5%(1310명/3407명)로 감축일로다.

서울캠 가군에서 가장 많이 감원한 모집단위는 영어로 3명 줄었다. 국제 독일어교육 아랍어 이란어 중국언어문화가 각 1명 줄었다. 터키/아제르바이잔어 프랑스어교육은 각 1명 늘었다. 나군에서 가장 많은 감원은 영미문학/문학으로 4명 줄었다. EICC가 2명, L&D와 L&T가 각 1명 줄었다. 반면 경영은 2명 늘었고 독일어 프랑스어 행정이 각 1명 늘었다.

글로벌캠 가군에서 가장 많이 감원한 모집단위는 아프리카학 브라질학으로 각 8명 줄었다. 그리스/불가리아학 프랑스학이 각 4명, 국제스포츠레저 러시아학 중앙아시아학이 각 3명, 한국학이 2명, 인도학이 1명 줄었다. 증원은 없다. 나군에서 가장 많은 감원은 인문과학계열에 있었다. 9명 감원이다.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 폴란드어 각 8명, 루마니아어 7명, 체코/슬로바키아어 헝가리어 각 6명, 우크라이나어 지식콘텐츠 각 2명, 바이오메디컬 컴퓨터/전자시스템 각 1명의 감원이다. 반면 산업경영은 6명 늘었고, 전자 정보통신 각 5명 늘었다. 다군에서 가장 많은 감원은 독일어통번역으로 10명 줄었다. 생명공 중국어통번역 화학 환경이 각 6명, GB&T 아랍어통번역 전자물리 각 5명, 국제금융 2명,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 스페인어통번역 영어통번역 일본어통번역 각 1명 감원이다. 증원은 없다.

올해 총 1310명의 정시 모집인원은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외대의 경우 이월인원이 적은 편이다. 지난해 17명의 한양대에 이어 적은 불과 31명(가군4명/나군17명/다군10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했을 뿐이었다. 지난해 연세대 351명, 서울대 234명, 홍익대 230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한 데 비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 외대는 요강상 1444명보다 31명 늘어난 1475명을 모집했다. 2016정시에서도 불과 40명의 이월인원이 발생, 요강상 1555명보다 40명 많은 1595명을 모집했다.

지난해 서울캠 가군에선 영어교육 일본언어문화에서 각 1명의 이월이 발생했을 뿐이었다. 나군에선 경영 6명, 경제 3명, 스페인어 2명, 프랑스어 L&D EICC 영미문학/문화에서 각 1명 발생했다. 글로벌캠 가군에선 인도학 그리스/불가리아학에서 각 1명의 이월이 발생했다. 나군에선 컴퓨터/전자시스템 인문과학계열에서 각 1명의 이월이 발생했다. 다군에선 생명공 화학 환경 각 2명, 스페인어통번역 국제금융 GB&T 독일어통번역에서 각 1명의 이월이 발생했다.

<전형방법 수능100%.. 인문-수학 자연-과탐 비중>
외대 정시는 올해 수능100% 반영으로 돌아섰다. 지난해엔 수능90%+학생부(교과)10% 반영으로, 학생부 교과에 대한 심적 부담이 있었다.

총점이 지난해 900점에서 올해 500점으로 바뀐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도 바뀐다. 인문계열은 국수탐영이 지난해 20:25:15:30에서 올해 30:30:20:20으로, 자연계열은 지난해 25:30:20:25에서 올해 20:30:30:20으로 영어가 공통적으로 약화되고 인문계열은 수학에, 자연계열은 과탐에 더 큰 비중을 뒀다.

인문계열 지원자에 한해 수학 유형을 제한하던 걸 폐지, 올해는 수학(가/나) 응시자 구분 없이 인문계열 지원이 가능하다. 사탐 응시자에 한해 제2외국어 및 한문 과목을 사탐 1과목으로 인정한다.

영어는 등급에 따라 배점을 부여한다. 총 500점 중 영어 1등급은 100점 만점이다. 2등급부터 등급간 인문계열은 4점 감점, 자연계열은 2점 감점한다.

한국사는 인문계열은 가산점 처리, 자연계열은 응시여부에 따른 P/F 처리다. 인문계열의 한국사 가산점은 3등급까지 10점 만점, 4등급 9.8점, 5등급 9.6점, 6등급 9.4점, 7등급 9.2점, 8등급 9점, 9등급 8점 등이다.

<원서접수 내년 1월9일까지.. 미등록충원 2월20일까지>
외대는 1월6일부터 1월9일 오후6시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1월24일에 실시한다. 2월7일부터 2월9일까지 등록을 실시한 후 2월12일부터 20일 저녁9시까지 추가합격자 발표를 실시한다.

<지난해 충원율 107%.. 서울캠, 프랑스어교육 240% 최고>
외대는 2017정시에서 107%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서울캠은 94%를 기록한 가운데 가군은 116%, 나군은 84%를 기록했다. 글로벌캠은 115%를 기록한 가운데 인문은 가군 129%, 나군 89%, 다군 157%를, 자연은 나군 57%, 다군 128%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서울캠 가군에선 프랑스어교육이 240%로 가장 높은 충원율이다. 이어 베트남어(160%) 영어교육(155%) 일본언어문화(153%) 한국어교육(144%) 국제(136%) 아랍어(135%) 영어(105%) 독일어교육(100%) 말레이/인도네시아어(100%) 인도어(100%) 순으로 한 바퀴 이상을 돌았다.

나군에선 행정이 1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미문학/문화(136%) 미디어커뮤니케이션(105%) 프랑스어(104%) 경영(104%) 노어(100%) 이탈리아어(100%) 순으로 한 바퀴 이상 돌았다. 글로벌캠 인문 가군에선 브라질학을 제외하곤 모두 100% 이상의 충원율이다. 인도학(169%) 프랑스학(167%) 그리스/불가리아학(159%) 러시아학(147%) 중앙아시아학(120%) 한국학(113%) 아프리카학(104%) 국제스포츠레저(100%) 브라질학(87%) 순이다. 인문 나군에선 지식콘텐츠(186%) 루마니아어(100%)가 100% 이상의 충원율을 보였다.
인문 다군에선 일본어통번역(225%) 영어통번역(193%) 독일어통번역(171%) GB&T(162%) 스페인어통번역(152%) 중국어통번역(148%) 국제금융(147%) 태국어통번역(145%) 아랍어통번역(130%)이 100% 이상이다. 이탈리아통번역(91%) 말레이/인도네시아통번역(75%)만이 100% 미만이다. 자연은 나군보다 다군의 충원율이 높다. 나군에서 가장 높은 전자공학이 75%인 데 반해 다군에선 전자물리(242%) 화학(135%) 수학(113%) 생명공학(110%) 환경(100%)이 100% 이상이고, 통계(78%)만이 한 바퀴를 채우지 않았다.

<지난해 경쟁률 5.06대 1 ‘소폭하락’>
2017정시 경쟁률은 5.06대 1(모집1475명/지원7466명)로 전년 5.16대 1(1595명/8226명)보다 소폭하락했다. 글로벌캠이 5.37대 1(898명/4824명)의 경쟁률을 기록, 서울캠의 4.58대 1(577명/2642명)보다 지원자가 몰린 양상이다. 서울캠 다군 모집을 유지해오던 2015학년까지만 하더라도 서울캠의 경쟁률이 글로벌캠보다 높았으나, 서울캠 다군모집을 폐지한 2016학년부터는 글로벌캠의 경쟁률이 서울캠을 앞서는 양상이다. 2016정시에서도 서울캠 4.34대 1(586명/2543명), 글로벌캠 5.63대 1(1009명/5683명)로 글로벌캠 경쟁률이 높게 형성됐다.

모집군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가군 베트남어 10.5대 1(10명/105명), 프랑스어교육 10.2대 1(5명/51명), 중앙아시아 9.2대 1(15명/138명) ▲나군 국제통상 7.94대 1(16명/127명), 인문과학계열 6.6대 1(50명/330명), EICC 5.82대 1(17명/99명) ▲다군 전자물리 7.61대 1(23명/175명), 태국어통번역 7대 1(11명/77명), 이탈리아어통번역 6.64대 1(11명/73명) 순이다.

높은 선호도 때문에 합격선이 높다 보니 지원여부 결정이 쉽지 않은 배경 탓에 특성화학과들의 경쟁률은 높지 않은 편이었다. 나군 LD(Language&Diplomacy)학부는 3.15대 1(13명/41명), LT(Language&Trade)학부는 3.63대 1(8명/29명)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바이오메디컬공학부도 3.41대 1(17명/58명)로 다소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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