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가산제.. 1등급 100점, ‘인문’ 2등급 97점, 3등급 92점 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성균관대 2018정시는 지난해 852명에서 135명 줄어든 717명의 모집이다.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성대가 매년 수시이월인원을 줄여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이월규모 역시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성대는 2014학년 498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5학년 258명, 2016학년 162명, 2017학년 69명으로 4년 연속 수시이월 규모를 줄여오고 있다. 올해부터 수능영어 절대평가 시행에 따라 영어는 가산제로 적용, 1등급은 100점을 가산하며, 인문계열의 경우 2등급 97점, 3등급 92점 순으로, 자연계열의 경우 2등급 98점, 3등급 95점 순으로 적용한다. 최저등급인 9등급을 받을 경우 인문/자연 모두 50점을 가산한다. 예체능계를 제외한 인문/자연 모집단위에서 수능100%로 선발하는 점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성균관대는 2018학년 정시에서 정원내 기준, 가군 333명, 나군 384명으로 총 717명을 모집한다. 해마다 모집규모를 축소하며 수시 중심 대입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예체능을 제외한 인문/자연계열에서 수능100%로 반영하며 영어는 올해부터 가산제로 적용한다. /사진=성균관대 제공

<정시 축소세.. 수시이월 축소 전망>
성대는 2018학년 정시에 가군 333명, 나군 384명으로 총 717명을 모집한다. 3년간 880명→852명(28명 감축)→717명(135명 감축)으로 해마다 규모가 축소하고 있다. 올해는 2016학년에서 2017학년으로 넘어갈 때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어 수시 중심의 대입 기조를 명확히 한 모습이다. 정시규모는 정원내 기준 3년간 25.8%(정시880명/전체3412명)→25.4%(852명/3360명)→21.3%(717명/3360명)로 줄어들고 있다.

올해 정시 감축인원 총 135명 가운데, 감축인원이 가장 많은 모집단위는 경영이다. 지난해 57명에서 올해 35명으로 22명의 감축이다. 이어 공학 20명, 글로벌경영 자연과학 각 13명, 사회과학 소프트웨어 의예 각 10명 순으로 10명 이상의 감축이다.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인원감축인 가운데 글로벌바이오메디컬 반도체시스템 서양화 시각디자인 써피스디자인 영상은 지난해 모집규모를 유지했다. 올해는 지난해까지 정시에서 선발하지 않던 건설환경공학(전공예약)에서 20명 모집을 시작한다.

올해 총 717명의 정시 모집인원은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다. 2016학년에도 요강상 880명 모집이었으나, 162명이 수시이월되면서 실제로는 1042명을 모집했다. 2017학년에도 요강상 852명 모집이었으나 69명이 수시이월되면서 실제로는 921명 모집했다. 성대는 최근 4년간 수시이월인원이 줄어드는 추세다. 2014학년 498명, 2015학년 258명, 2016학년 162명, 2017학년 69명으로 규모를 줄여왔다. 대학의 의지에 따라 충실한 수시충원이 가능함을 증명한 사례라는 평가다.

지난해 수시이월이 가장 많았던 모집단위는 공학으로 23명이었다. 소프트웨어 16명, 자연과학 15명 순으로 10명 이상의 수시이월 모집단위 및 인원이다. 이어 인문과학 5명, 글로벌경영 전자전기공학 각 2명, 건축학(5년제) 교육 글로벌경제 글로벌바이오메디컬 반도체시스템 사회과학 각 1명 순이었다. 건축학(5년제)의 경우 원래 정시 선발 계획이 없었지만 수시에서 이월인원이 발생해 정시에서 1명을 선발했다.

<전형방법 수능100%.. 영어 가산제>
올해 성대 정시 전형방법의 변화는 수능영어 절대평가 시행에 따른 영어 가산제다. 영어가 가산제로 전환함에 따라 국어 수학 탐구의 영역별 반영비율도 조정됐다. 자연계열에서는 국어 탐구 대비 수학의 비중이 좀 더 높아진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예체능을 제외한 인문/자연계열에서 수능100%로 반영하는 점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예체능은 미술(서양화 동양화) 디자인(시각 써피스) 연출의 경우 수능60%+실기40%로, 스포츠과학은 수능80%+실기20%로 반영한다.
수능영어 절대평가와 맞물려 수능반영에도 변화가 있다. ▲인문은 국어40%+수학(가/나)40%+사/과탐20%로 반영한다. ▲자연은 국어25%+수학(가)40%+과탐35%로 반영한다. 자연은 지난해 국어20%+수학(가)30%+영어20%+과탐30%에서 영어가 제외되면서 수학의 비중이 국어와 탐구에 비해 확대된 변화다. ▲미술/디자인/연출은 국어만으로 100% 반영한다. ▲스포츠과학은 국어60%+수학(가/나)40%로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2과목을 반영하며 인문 모집단위 지원자에 한해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영역 1과목으로 인정한다. 제2외국어/한문의 응시 여부와는 상관없이 탐구는 2과목 모두 응시해야 한다.

영어는 가산제로 적용한다. 인문계는 1등급에 100점의 가산점을 부여하며 2등급 97점, 3등급 92점, 4등급 86점, 5등급 75점, 6등급 64점, 7등급 58점, 8등급 53점, 9등급 50점으로 반영한다. 자연/예체능은 1등급 100점, 2등급 98점, 3등급 95점, 4등급 92점, 5등급 86점, 6등급 75점, 7등급 64점, 8등급 58점, 9등급 50점으로 반영한다. 한국사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산제로 적용한다. 4등급까지 10점을 적용한다. 5등급부터 1점씩 낮아져 5등급 9점, 6등급 8점, 7등급 7점, 8등급 6점, 9등급 5점을 가산한다.

수능성적은 영역별 표준점수를 반영하되 사/과탐 제2외국어/한문, 인문 수학(가)는 백분위를 활용한 성대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다. 변환점수는 선택과목 유불리에 따른 문제를 보정하거나 전형의 특징을 살리기 위한 각 대학 공식을 의미한다.

<원서접수 내년 1월9일까지.. 미등록충원 2월20일까지>
성대는 1월6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실기시험은 미술 1월23일, 디자인 1월24일, 연기예술(연출) 1월19일, 스포츠과학 1월25일 실시한다.

최초합격자는 2월6일 오후2시 발표할 예정이다. 2월7일부터 9일까지 최초합격자 등록 이후 10일부터 미등록충원 절차가 진행된다. 20일 오후9시까지 마감하는 일정이다.

<지난해 충원율 99.6%>
성대는 2017정시에서 미등록충원을 5차까지 발표하고 6차이후부터는 전화로 개별통보했다. 발표된 5차까지 기준, 예체능 제외 전체 충원율은 814명 모집에 811명을 충원해 99.6%였다. 2016학년 122.5%(모집913명/충원1118명)보다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예체능 제외 군별 충원율은 가군 159.2% 나군 36.5%다. 가군에서 가장 높은 충원율을 보인 곳은 글로벌경제로 295.8%였다. 이어 글로벌경영(280%) 사회과학(166%) 소프트웨어(158.7%)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144.4%) 순이었다. 나군에서는 인문과학이 53.3%로 가장 충원율이 높았다. 이어 교육(44.4%) 영상(42.9%) 경영(42.1%) 시각디자인(42.1%) 순이었다. 한문교육 건축학(5년제)에서는 충원이 발생하지 않았다.

나군에서 선발을 실시한 의예의 경우 25명 모집에 3명이 추합해 12%의 충원율이었다. 2016학년의 경우 15명 모집에 3명이 추합해 20%의 충원율이었다.

<지난해 경쟁률 5.53대 1 ‘하락’>
2017정시 경쟁률은 5.53대 1(모집921명/지원5092명)로 전년 5.78대 1(1042명/6021명)보다 하락했다. 가군은 6.3대 1(419명/2639명)로 2016학년 6.21대 1(447명/2777명)보다 상승, 나군은 4.89대 1(502명/2453명)로 2016학년 5.45대 1(595명/3244명)보다 하락했다.

문과 상위권 격전지 글로벌경영은 7.5대 1(40명/300명)로 가군 최고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글로벌경제 7.33대 1(24명/176명)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6.89대 1(9명/62명) 반도체시스템공학 6.36대 1(11명/70명) 순이었다.

나군에서는 연출이 17.1대 1(10명/171명)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스포츠과학 11.9대 1(21명/250명) 건축학(5년제) 9대 1(1명/9명) 순이었다. 이과상위권 격전지 의대는 나군에서 3.56대 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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